[국가과외] 제2장 전쟁론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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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 2 장 국가과외 전쟁론


참여정부의 교육개혁 의지
페다고지(Pedagogy)의 틀
교육이해관계 충돌논리
학부모의 배반
교사들의 무기력
정부의 반격과 국가과외
교사의 침묵
국가과외와 시지포스의 신화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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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이승에 돌아온 시지포스는 저승의 어둠과 고통 속으로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신들의 소환명령도 거역한 채 시지포스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이승의 삶을 즐겼다. 제우스는 헤르메스에게 시지포스를 잡아오라고 시켰다. 헤르메스에게 목덜미를 잡혀 지옥으로 끌려온 시지포스의 앞에는 집채만큼 커다란 바윗덩이가 기다리고 있었고, 그때부터 끝없는 고역이 시작되었다.
가파른 산꼭대기까지 가까스로 바위를 굴려올리면 바위는 그 자체의 무게에 못 이겨 다시 그 뒷쪽 산 밑으로 굴러 떨어졌고, 시지포스는 산밑으로 내려가 또다시 그 바위를 산꼭대기로 굴려올려야만 했다.
국가과외도 이 시지포스의 신화처럼 스스로 죽음을 피하려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모든 수단으로 신을 속였지만, 그것은 끝내 미완의 과업이었던 것이다.
국가과외의 멍에
교육방송 수능강의 효력이 강력하면 강력할수록 교육방송에 학생들은 더욱더 매달려야 한다. 수능강의 사이트의 100만회원이 등록하던 날 회원들은 국가과외의 수능방송이 학습기법상 학생들에게 학습동기 유발력이 약하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방송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으로 학교수업현장에서 공개강의로 방송하면서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공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국가과외 수능방송은 교수학습무용론에 더욱 무게를 실으며 최악의 경우 교실에서는 TV스크린을 통해 학습하는 학생들을 교실 뒷벽에서 교사가 지켜보는 모습이 될 것이다. 국가과외가 성공하면 공교육기관은 더욱더 치밀한 국가보호를 받게 될 것이다. 국가과외는 국가권력의 유지를 위한 네오파시즘의 수행기구로서의 위력이 될 것이다.

키워드

국가과외,   전쟁,   교육개혁,   교육,   페다고지,   교사들의 무기력,   교사의 침묵,   사교육,   전쟁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