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서태지 광풍'이라고 얘기될 정도로 서태지의 재등장은 남북이산가족상봉에 맞먹는 핫이슈였다. 서태지가 보여준 인터넷을 통한 신보 관련 계획발표, 입국, 뮤직비디오 제작, 2집 발표, 공연에는 극단적인 찬사와 더불어 비난이 따랐다. 그리고 매체의 상품화논리는 정작 '서태지 현상'이 지닌 문제의 핵심을 비켜가고 있었다.
지금까지 서태지를 다루어 온 매체 기사의 핵심적인 논지는 그가 뮤지션이기에 앞서 '자신을 신화화시키는 방법'까지 터득한 '천부적인 사업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위상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졌다고 보지만, 나는 우리나라의 빈약한 대중음악산업 인프라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청자-매체-뮤지션-매니지먼트-유통으로 구성된 현재 한국대중음악산업의 시스템은 모든 구성집단 각자에게 득될 게 없는 기형적 구조이다.
지금까지 서태지를 다루어 온 매체 기사의 핵심적인 논지는 그가 뮤지션이기에 앞서 '자신을 신화화시키는 방법'까지 터득한 '천부적인 사업가'라는 것이었다. 그런데… 정말 그럴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의 위상이 치밀한 계획 하에 이루어졌다고 보지만, 나는 우리나라의 빈약한 대중음악산업 인프라가 그를 그렇게 만들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청자-매체-뮤지션-매니지먼트-유통으로 구성된 현재 한국대중음악산업의 시스템은 모든 구성집단 각자에게 득될 게 없는 기형적 구조이다.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