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우수자료★] 메디치(Medici) 가의 미술 후원과 정치적인 목적

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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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메디치 가의 미술 후원과 정치적인 목적>에 관하여



Ⅰ. 서론

Ⅱ. ‘길드도시’ 피렌체와 메디치 가의 지배

Ⅲ. 메디치 가의 미술 후원
　Ⅲ-1. 코시모 디 메디치 (1389-1464)
　Ⅲ-2. 피에로 디 메디치 (1416-1469)
　Ⅲ-3. 로렌초 일 마니피코 (1449-1492)
　Ⅲ-4. 교황 레오 10세 (1475-1521)
　Ⅲ-5. 공작 코시모 1세 (1519-1574)

Ⅳ. 더 생각해 볼 문제들
　Ⅳ-1. 후원자가 작품에 미치는 제약과 영향
　Ⅳ-2. 후원의 목적과 ‘진정한’ 후원의 의미

Ⅴ. 결론 : 메디치 가의 미술 후원과 앞으로의 미술 후원

본문내용

이 발단이 된 것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예도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의 글은 특정한 예시만을 근거로 메디치가가 예술에 대해 한 행위는 ‘후원’이 아닌, ‘상거래 행위’와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다. 오늘날에도 민간에서 행해지는 많은 미술 후원에는 기업의 선전이나, 세금관계와 같은 사적인 목표가 개입된다. 또 개인 재단에 의해 운영되는 미술관이나, 개인 수장 활동과 같은 사적인 후원의 경우 후원의 목표나 선발기준이 명확하게 규정되어 있지 않으며 의사결정이 주요 관계자들의 취향이나 사적인 관계에 좌우된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앞의 글, p.59.
오늘날 행해지는, 또는 역사적으로 행해졌던 미술 후원 중에서 예술 애호라는 호의만으로 이루어진 “순수한” 후원의 예가 될 만한 것을 몇 개나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또한 후원 행위의 배후에 감춰진 다양한 목적들 중에서 “진짜” 목적을 가려내는 것은 과연 가능한가?
Ⅴ. 결론 : 메디치 가의 미술 후원과 앞으로의 미술 후원
메디치가의 미술후원은 오늘날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는 메디치가의 미술후원이 가진 복잡한 성격에 어느 정도 기인하는 것 같다. 메디치가의 지배자들은 14세기와 15세기의 피렌체 인답게 인문학에 대한 풍부한 교양과 관심을 갖고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예술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다양한 정책을 폈다. 이러한 후원은 개인의 미적 취향뿐만이 아니라, 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하거나, 광장에 미술품을 전시함으로써 시민들의 심미적 요구를 만족시키는 등 공공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다. 또 이러한 후원은 결과적으로 예술가들의 작품제작을 활발하게 만들어, 그 분야의 발전을 가져왔다. 반면, 메디치가는 예술 후원이 가져올 수 있는 다양한 정치적이고 경제적인 이익들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어떤 것은 이러한 예술정책 자체가 정치선전수단이나 경제외교정책화 하여, 둘을 구별하는 것이 무의미한 경우도 있다.
메디치가가 후원자인가, 고객인가 하는 문제는 메디치가의 미술 주문과 후원을 어떻게 평가하는가의 문제와 관련이 있다. 미술 후원이 “미술가의 작업과 생계에 직결된 미술의 경제적 기반”이 된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이는 앞으로의 미술후원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의식과도 연결된다. 메디치가의 경우, 다른 미술후원과는 구별되는 특별한 점이 있었고, 그 때문에 더 많은 해석이 이루어지는 것 같다. 공화정 하의 부유한 어떤 한 가문의 사적인 미술 후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문이 피렌체 사회 안에서 지나치게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그 사회의 미술계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주었던 것이다. 다시 말해 메디치가의 영향력이 점점 커질수록 피렌체의 미술은 한 개인의 취향이 전체 미술계에 영향을 주는 일원적인 후원 체제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 것이다. 저자는 그나마 공화정 하에서의 피렌체 미술은 작가들의 다양한 인문학적 관심을 바탕으로 한 미술이 발전할 수 있었지만, 공국이 된 피렌체에서는 정치권력을 정당화하는 경직된 궁정예술만이 생산되었음을 지적하고, 공화정이라는 정치체제와 미술 발전의 관계를 지적한다. 특히 후원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가진 한 개인이 매우 편향된 취향을 갖고 있을 경우, 이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하기도 한다.
미술 후원 주체의 다양화는 미술활동의 양적 팽창과 작업 경향과 취미의 발전을 다양화를 불러오는데 있어서 위와 같은 일원적인 체제보다 효과적이라고 생각된다. 미국의 경우, 정부주도의 미술후원기금인 NEA(The National Endowment for the Arts)보다 다양한 사설 재단의 직접적, 간접적 후원에 더 많이 의존한다. 20세기 초중반, 포드재단과 구겐하임재단 등의 사설재단들은 모더니즘의 유입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이처럼 앞선 안목을 가진 후원자들의 적극적인 후원 행위가 20세기 현대 미술의 중심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옮기는 데 많은 역할을 담당한 것이다. 오늘날에는 과거와 비교했을 때 소규모 자본을 가진 개인 컬렉터들이 다수 등장하고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미술계에 또 하나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물론, 경향이 반드시 미술계의 질적 발전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개개의 후원의 질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 그러나 다양한 시도가 가능한 민주적인 사회와 다원적인 후원 구조가 언제나 최선의 결과를 보장하지는 못하더라도, 최악의 결과는 피하게 만들 수 있으며, 또한 최선의 결과를 향해 갈 수 있는 원동력과 가능성 또한 가장 많이 내포하고 있지 않은가 한다.
도판목록
도판 1. <메디치가의 문장>, 타르시에, 피렌체, 산 로렌초 성당(San Lorenzo)
도판 2. 베노초 고졸리, <동방박사들의 행렬> 부분, 프레스코, 1459/64년 , 피렌체, 페디치 궁(Palazzo Medici-Riccardi)
도판 3. 도판2의 부분, 피에로의 아들 로렌초
도판 4. 도판 2의 부분, 피에로의 아버지(왼쪽)와 피에로 (오른쪽)
도판 5. 베노초 고졸리, <동방박사들의 행렬>, 제단부분
도판 6. 도메니코 기를란다이오, <마리아의 일생>, 프레스코, 1485-90년, 피렌체, 산타 마리아 노벨라
도판 7. <파르네제 컵>, 로마 시대, 카메오, 나폴리, 국립박물관
도판 8. 바르톨도 디 조반니, <전투>, 피렌체, 국립박물관
도판 9. 아뇰로 브론지노, <네모우르 공작 줄리아노 초상>
도판 10. 라파엘로, <우르비노 공작 로렌초 초상>의 부분, 1518년, 뉴욕, 개인소장
도판 11. 미켈란젤로, <줄리아노>, 1520-1534, 피렌체, 산 로렌초 교회
도판 12. 미켈란젤로, <로렌초>, 1520-1534년, 피렌체, 산 로렌초 교회
도판 13. 라파엘로, <오스티아 전투>, 1514년, 바티칸 박물관, 보르고 화재의 방
도판 14. 라파엘로, <샤를마뉴의 대관식>, 1516-1517년, 바티칸 박물관, 라파엘로의 방
도판 15. 빌 클린턴과 J.F 케네디의 사진, <<타임>>, 1993년 1월 4일자 신문 기사
도판 16. 조르조 바사리, <코시모 1세의 신격화>, 1555-1565, 피렌체 베키오 궁의 친퀘첸 토의 방 천장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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