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템페스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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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준다.
템페스트는 미움을 사랑으로 승화시켜 혼돈에서 찬란한 질서의 세계를 창조해냈다. 이것은 인간세계가 아직은 살만하다는 매우 긍정적인 희망을 말한 것이다.
푸로스퍼로가 그의 마술 서적을 바다에 영원히 던져버리는 장면은 이 작품이 셰익스피어의 최종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푸로스퍼로의 전지전능한 힘의 원천이었던 마술 서적을 버리는 것은 셰익스피어가 자신의 작가생활을 마무리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셰익스피어 말년에 쓴 템페스트라는 작품은 나에게 많은 여운을 남겼다.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했고, 선과 악에서 결국엔 선이 승리한다는 결과를 보여줘 나에게 한 줄기 희망이 생기게 했다.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지만 결국엔 선이 이긴다는, 그렇기 때문에 올바르게 살아가라는 나의 삶의 방향을 다시 한 번 잡아준 책이 되었다. 처음에는 아무생각 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빠져드는 날 보았고, 왜 셰익스피어의 책들이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는지 처음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제목: 윌리엄 셰익스피어 템페스트
지은이: 윌리엄 셰익스피어
옮긴이: 이경식
펴낸곳: (주)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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