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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은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단지, 나를, 내가 사는 세상과 인간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생각하게 했다. 수정과 재훈, 그리고 영수를 통해 철저하게 현실을 보여준 이 영화를 통해 나는 또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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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애써 괜찮은 척 해 보이려 웃음 짓는 탐욕인의 얼굴이다. 거대한 프로젝트를 해결하는 영웅이 아닌, 심심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얼굴. 나는 그의 영화를 볼 때 꼭 거울 속에 담긴 나의 모습을 보는 듯하다.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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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장소라는 요소를 벗어나지 못한다. 그것을 고집스럽게 밀고나가는 것이 영화의 가치를 더 높여줄 수 있는 에너지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 더 상상하지 못하는 그의 한계가 더없이 아쉽다.
필자가 본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대부분 수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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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의도한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 속 상황이 아닌, 기억속의 현실이라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최대한 인위적인 부분은 없애고 기억속의 사건들의 진행과정을 수정과 재훈이라는 주인공들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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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의 아이디어는 신선했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리고 인간에 대해 솔직했던 그의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가볍지 않은 웃음을 주었다. 참으로 유쾌하고 독특한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 역시 영화 속의 인물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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