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오! 수정

소개글

[감상문] 오! 수정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홍상수 감독론 - “삶이란 귀여운 위선과의 입맞춤”
2. 내용분석
3. "오! 수정"을 보고...

본문내용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불완전하고 자기 중심적인 인간들에게 이러한 속성은 무시되고 개개인의 기억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더구나 남자와 여자의 기억차이는 더욱 흥미롭다. 이 영화를 통해 남자와 여자가 얼마나 다르게 서로를 생각하고 서로에 대한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상상하는지가 여실히 드러난 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아이디어는 신선했다. 평범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그리고 인간에 대해 솔직했던 그의 아이디어는 우리에게 가볍지 않은 웃음을 주었다. 참으로 유쾌하고 독특한 영화다.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 역시 영화 속의 인물과 같은 부류의 인간이라는 점에서 부끄러움을 감출 수 없게 만드는, 의도적으로 관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영화이다. "나"라는 인간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런 인간의 숨겨진 속성 때문에 신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마저 든다. 신은 인간의 숨겨진 속성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어쨌든 여운을 길게 남기는 영화이다.
최근에 본 두편의 영화가 "기억"을 다룬 영화였다. <메멘토>와 <오!수정>은 서로 다른 "기억의 왜곡"을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차곡차곡 쌓인 기억을 열어 보면 전혀 다른 것이 나올 수도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가진다. <오!수정>은 그러한 기억의 왜곡을,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인간의 속물적 근성과 연결했다는 점에서 흥미를 자아낸다. 두 주인공(수정과 재훈)이 각자의 기억에 얽매여서 다른 꿈을 장면을 볼때 마다 일상의 극단적인 단면을 보여주듯 섬뜩해진다. <오!수정>을 보고 나면 모두들 기억을 하나하나 더듬어 나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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