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무용교육의 현황과 과제

소개글

초등무용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차 교육과정부터 제 7차 교육과정까지 독립되지 않고 체육 교과안에 포함되어 실시되고 있다. 교사의 경우 성별에 관계없이 모두 체육시간과 병행하여 무용 수업을 실시하고 있고, 지도내용의 기준은 연령에 관계없이 교육부의 교과과정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수업의 지도는 대부분이 무용 전공자가 아닌 체육 선생님이 지도하고 있으며 그 중 다수의 교사들이 연수경험이 없거나, 많아도 2~3번 정도이다.
시설적인 면에서는 따로 무용실이 존재하지 않으며 무용도구도 체육관 창고에 몇 개 없는 낡은 도구들만 존재한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학교 현장에서는 적절한 무용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무용교육의 필요성
초등학교에서 무용교육이 필요한 이유를 생각해보자면 크게 네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신체적인 가치 때문이다. 무용은 여러 가지 신체적 활동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의 움직임을 가장 리듬화한 것이며 미적이고 풍부한 정서적 표현을 가진 움직임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감정, 의지와 같은 인간 내부의 힘으로부터 온다. 움직임을 느끼고 체험하면서 리듬감, 긴장과 이완, 균형 감각, 지구력, 민첩성, 정확성, 협응력 등의 운동 능력을 육성할 수 있다.
둘째, 정신적인 가치 때문이다. 현대사회에서 소외감, 허탈감 등을 자주 느끼게 된다. 매일 반복적인 생활 속에서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기회와 자기를 표현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학습자들의 감정이나 생각을 전달하면서 자신의 타고난 능력을 발견하고 정서적인 불안정과 미적인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
셋째, 사회적인 가치 때문이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자기 주변의 인간관계와 접촉하면서 사회화 된다. 무용은 자신을 표현하여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고 그 전달된 내용이 또 다른 사람에게 전해져 사회적으로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집단과 동질성을 느끼게 되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게 된다.
넷째, 도덕적인 가치 때문이다. 아동기는 운동기능을 발달시키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시기로 Piaget가 말하는 구체적 조작기(10-13세)는 근육발달이 증진되는 시기로서 무용 활동에서 보이는 높은 수준의 복잡한 기능이나 일상적인 활동에서 사용되는 모든 움직임은 ‘유용한 신체 기능’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모험심과 반항심이 강한 시기에 모험심을 자극하는 무용을 창작하는 프로그램이나 자연스러운 표현 활동은 정서적인 안정을 줄 수 있으며, 다양한 움직임 능력의 발달은 인지 발달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지적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스포츠나 운동과 같은 규칙적인 신체 활동은 다른 어떤 변인보다도 자기 존중감이나 자아 효능감과 같은 정신 건강에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신체 활동의 결과로 그 변화의 정도가 현저하다. 즉, 지속적인 신체활동의 결과 개인의 신체상이 변화하게 되고 이러한 신체 능력에 대한 자기지각의 변화는 자기 효능감의 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가진다.
결론적으로 무용은 시공간 예술임과 동시에 표현 예술로서 신체 움직임의 표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감정이입을 통해 정서적 불안정이나 침체를 막아주고 심미적이며 정서적인 마음을 길러 인간의 심미적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동시에 자기표현이라는 바람직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무용은 창작과정을 통해 신체적, 지적, 정서적, 사회적으로 균형 있게 발달한 인간을 형성해 줄 수 있는 몸, 마음, 정신을 동시에 교육시킬 수 있는 유일한 교과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무용 교육은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해 줄 수 있는 교과이기도하다. 무용 활동은 자아의 내적인 욕구와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신체의 움직임에 담아 표현하는 예술적 활동으로 지적, 신체적, 정서적 그리고 사회적 가치가 있는 인간을 육성시키는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에서 무용교육이 필요하다.
무용교육의 발전 방향 및 과제
나의 초등학교 시절에 비추어 보았을 때, 초등학교에서 무용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생각해 보니 세 가지 정도가 떠올랐다.
첫째, 초등학교에 무용실과 초등학생들에게 적합한 무용 음악과 도구들이 준비되어야 한다. 무용 수업은 환경적인 제약이 많은 수업이다. 시간과 공간이 동시에 필요한데, 이것은 무용 수업의 질을 좌우하고 필수적인 요소가 된다. 무용실이 없기 때문에 교실이나 운동장에서 무용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에 필요한 도구를 배치할 공간이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필요해도 준비할 수 없다. 따라서 공간적인 요소가 먼저 충족된다면 그 외의 부수적인 요소들은 저절로 충족될 것이다.
둘째, 소수의 무용 엘리트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다수의 무용사랑人을 양성하도록 해야 한다. 무용교육의 목표는 훌륭한 무용가를 키워내는 것이 아니라 움직임을 통해 자신의 의사를 전달하고 표현하는 것을 학습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등무용교육은 몸치, 뚱뚱한 사람, 키가 작은 사람도 모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무용이란 누구나 할 수 있는 행위이며 자신을 움직임으로 표현하는 것이 소중하고 즐거운 경험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일깨워주어 학습자들이 무용하는 것이 즐겁고 자랑스럽게 느낄 수 있게 한다.
셋째, 교사들에게 무용교육을 강화시켜야 한다. 현재 교사들 중에서 현장에서 자신 있게 무용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몇 안 된다. 그 이유는 그들의 전문성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교사들이 초등무용교육을 받았을 때에는 지금처럼 자유로운 분위기가 아니었으며 모든 학생들을 위한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연수 프로그램이나 대학교 교육과정에 미리 무용에 대한 전문성을 배운 뒤에 초등학생들에게 맞는 교수 학습 방법을 적절하게 적용하고 평가하여 교육 현장에서 보다 수준 높고 즐거운 무용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위의 세 가지 외에도 여러 가지 발전 방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교육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세 가지를 이야기해 보는 것이 현실적이고 개선해야할 우선순위를 둘 수 있게 해준다. 보다 질 좋은 초등 무용 수업을 위해서는 교육계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많은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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