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여는 글
2. 연구주제/목차의 미리보기
3. 희곡/연극에 대한 기본 개념의 오해: ‘행동’과 ‘구조’
4. 작품의 주제에 대한 정치변동의 적용 미흡
5. 희곡의 구조, 장치분석, 인물분석의 혼선
6. 맺는 글: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2. 연구주제/목차의 미리보기
3. 희곡/연극에 대한 기본 개념의 오해: ‘행동’과 ‘구조’
4. 작품의 주제에 대한 정치변동의 적용 미흡
5. 희곡의 구조, 장치분석, 인물분석의 혼선
6. 맺는 글: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본문내용
낙관적 결말
3. 중심 인물을 통한 영웅적 일생의 서사 구조
4. 선악 대립을 통한 인과응보의 구조
A와 B에서 강조하는 것은 “중심 인물이 영웅화되었다”는 것, 특히 “남성 인물이 중심화”되었다는 것, 그래서 갈등이 4가지로 도식화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조분석일수 없다. 기승전결식이나 에피소드식이나 단선적 전개/다선적 전개 등 구조의 기본이 전혀 언급되고 있지도 않다. 단순히 ‘인물구축에서의 특징’인 것이다. 물론 정낙현이 구조에 대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을수 있지만,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 아닌 이 논문에서의 조작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각주 어디에도 그가 말하는 구조의 개념은 명시되지 않는다.
물론 ‘구조’를 떠나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도 있다.
그가 설정한 “Ⅲ. 북한 희곡의 사상 전달을 위한 선전성 및 투쟁성”이라는 제목과 내용은 부합되지 않는다. 이 장을 거쳐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선전성 및 투쟁성’ 이라면, 영웅화된 인물/도식화된 갈등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합류하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정낙현은 영웅화와 도식화된 갈등만을 희곡의 예를 들어 설명할 뿐, 그러한 것들이 ‘선전과 투쟁’에 어떤 효과로 개입되는지를 전혀 말해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c. 대사지시문의 추상화”에서도 동일하다. 그는 c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설명한다.
C. 대사지시문의 추상화
1, 설득식 대화
2. 논증식 대화
3. 재판식 대화
4. 목적성 지시문
그의 논리에 따르면, “설득식/논증식/재판식 대화”와 “목적성 지시문”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저자는 각 항목에 적합한 대화를 희곡에서 뽑아내어 설득력 있게 각 항목을 전개한다. 그러나 이 역시 보다 큰 제목, 즉 이러한 것들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음이 논문의 약점인 것이다. 예를 들면, 설득식 대화는 관객의 의식에 간접적으로 개입하여 선전성을 극대화시킨다든가 하는 방식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6. 맺는 글: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정낙현은 전체적으로 주제라기보다는 인물분석과 극적 장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배상숙은 주로 희곡의 주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펴본바, 본 장에서는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각 연구를 비판하고자 한다.
크렙스타인이 제시한 역사주의 비평의 요건 6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① 원전(原典): 우선 비평의 주요 대상으로 삼은 원전(text)을 제대로 가려내고 바로잡는 일이다. 믿을 만큼 확실한 연구대상 작품의 원전을 확정해야 한다.
② 언어(言語): 문학작품의 매재인 언어를 해설한다. 작품이 써진 시대와 장소를 고려하여 어떤 특수한 언어로 써졌는가를 확인한다.
③ 전기(傳記): 작가의 전기에 관한 정보를 통해서 작품에 접근한다. 이는 역사전기비평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작가의 생애와 그 성장 환경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핀다.
④ 명성(名聲)과 영향: 작품이나 작가가 발표되고 살던 당대의 명성과 영향을 고찰한다. 이는 작품상호간, 또는 작가들 사이에 서로 주고받는 영향, 독자층의 평판을 말한다.
⑤ 문화: 문학은 역사의 문화적 표현이라고 보고, 문화(culture)를 문학작품에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작품 속에 전달된 문명의 변화하는 가치와 이념 및 작품의 불변적인 생명력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⑥ 관습(慣習): 한 작품이 어떠한 문화적 계통을 지니며 그 작품이 비슷한 시기의 여러 작품과 적절한 전통 또는 관계 속에 있는 가를 살핀다. 비평가는 관습(convention)을 문학 형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적, 현존적 힘으로 간주하므로 중요한 정보적 요건이 된다.
크렙스타인은 이와 같이 역사주의 비평의 요건을 6가지로 요약한다. 물론 이것은 크렙스타인이 제시한 하나의 기준일뿐 모든 역사주의 비평에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은 분명하기에, 이에 맞추어서 두 논문을 비판하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논문이 되기 위해 보완될 요소를 추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논문을 비교해보기로 한다.
비판의 기준
정낙현
배상숙
1. 원전
북한 원전인 희곡을 분석
북한 원전 희곡을 분석
2. 언어의 해설
없음
없음
3. 작가의 전기
없음
없음
4. 작품의 명성
거의 없음
없음
5. 문화
거의 없음
없음
6. 관습
거의 없음
없음
이렇게 볼 때, 정낙현과 배상숙 모두는 분석대상인 희곡을 위해 북한의 원전을 채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2. 언어의 해설, 3. 작가의 전기, 4. 작품의 명성 등은 없거나 거의 없음에 해당된다. 실제로 2. 언어의 해설에서는 특별히 주목할 부분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1950년대에는 북한만의 언어, 새로운 정치경제 정책에 맞물린 새로운 언어가 있을 터, 그 부분을 포착하여 주제/인물의 특징 등과 관련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3. 작가의 전기”에 대해서는 실제 자료가 없을 수도 있으나, 두 연구자 모두가 채택한 희곡작가 신고송은 남북한 모두에서 작가에 대해 연구된 바 있다. 작가의 특성을 살피면서, 작품분석을 시도한다면 분석은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될 것이다. 또한 “4. 작품의 명성” 역시 적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현재 남한에서 이들 작품이 당대에 어떤 명성을 얻었는지를 아는 것이 쉬운 것은 쉽지 않지만, 이에 대해 평가를 한 리령이나 황철의 글이 실린 북한 문헌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5. 문화”와 “6.관습”은 두 연구자 모두 거의 무시한 상태라고 보아야 한다. 남북한 모두가 갖는 유교문화/가부장적 문화 또는 관습을 염두에 두고 희곡을 분석한다면, 정책과 문화의 갈등,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등이 보다 복합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 정낙현과 배상숙의 연구는 북한 원전을 참고했다는데 평가할 수 있으나, 2. 언어의 해설, 3. 작가의 전기, 4. 작품의 명성, 5. 문화, 6. 관습을 의식에 두고 보완한다면, 보다 탄탄한 연구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3. 중심 인물을 통한 영웅적 일생의 서사 구조
4. 선악 대립을 통한 인과응보의 구조
A와 B에서 강조하는 것은 “중심 인물이 영웅화되었다”는 것, 특히 “남성 인물이 중심화”되었다는 것, 그래서 갈등이 4가지로 도식화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구조분석일수 없다. 기승전결식이나 에피소드식이나 단선적 전개/다선적 전개 등 구조의 기본이 전혀 언급되고 있지도 않다. 단순히 ‘인물구축에서의 특징’인 것이다. 물론 정낙현이 구조에 대한 다른 개념을 가지고 있을수 있지만,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 아닌 이 논문에서의 조작적 정의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각주 어디에도 그가 말하는 구조의 개념은 명시되지 않는다.
물론 ‘구조’를 떠나 다른 각도에서 생각해볼 수 도 있다.
그가 설정한 “Ⅲ. 북한 희곡의 사상 전달을 위한 선전성 및 투쟁성”이라는 제목과 내용은 부합되지 않는다. 이 장을 거쳐 그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선전성 및 투쟁성’ 이라면, 영웅화된 인물/도식화된 갈등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합류하는지가 밝혀져야 한다. 그러나 정낙현은 영웅화와 도식화된 갈등만을 희곡의 예를 들어 설명할 뿐, 그러한 것들이 ‘선전과 투쟁’에 어떤 효과로 개입되는지를 전혀 말해주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c. 대사지시문의 추상화”에서도 동일하다. 그는 c를 다음과 같이 나누어 설명한다.
C. 대사지시문의 추상화
1, 설득식 대화
2. 논증식 대화
3. 재판식 대화
4. 목적성 지시문
그의 논리에 따르면, “설득식/논증식/재판식 대화”와 “목적성 지시문”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기여하는지를 밝히는 것이 이 장의 핵심이다. 저자는 각 항목에 적합한 대화를 희곡에서 뽑아내어 설득력 있게 각 항목을 전개한다. 그러나 이 역시 보다 큰 제목, 즉 이러한 것들이 선전성과 투쟁성에 어떻게 개입하는지를 밝혀야 할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음이 논문의 약점인 것이다. 예를 들면, 설득식 대화는 관객의 의식에 간접적으로 개입하여 선전성을 극대화시킨다든가 하는 방식의 분석이 필요한 것이다.
6. 맺는 글: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정낙현은 전체적으로 주제라기보다는 인물분석과 극적 장치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배상숙은 주로 희곡의 주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살펴본바, 본 장에서는 역사주의 비평의 6가지 항목에 비추어 각 연구를 비판하고자 한다.
크렙스타인이 제시한 역사주의 비평의 요건 6가지 항목은 다음과 같다.
① 원전(原典): 우선 비평의 주요 대상으로 삼은 원전(text)을 제대로 가려내고 바로잡는 일이다. 믿을 만큼 확실한 연구대상 작품의 원전을 확정해야 한다.
② 언어(言語): 문학작품의 매재인 언어를 해설한다. 작품이 써진 시대와 장소를 고려하여 어떤 특수한 언어로 써졌는가를 확인한다.
③ 전기(傳記): 작가의 전기에 관한 정보를 통해서 작품에 접근한다. 이는 역사전기비평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작가의 생애와 그 성장 환경이 작품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살핀다.
④ 명성(名聲)과 영향: 작품이나 작가가 발표되고 살던 당대의 명성과 영향을 고찰한다. 이는 작품상호간, 또는 작가들 사이에 서로 주고받는 영향, 독자층의 평판을 말한다.
⑤ 문화: 문학은 역사의 문화적 표현이라고 보고, 문화(culture)를 문학작품에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로 간주한다. 작품 속에 전달된 문명의 변화하는 가치와 이념 및 작품의 불변적인 생명력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다룬다.
⑥ 관습(慣習): 한 작품이 어떠한 문화적 계통을 지니며 그 작품이 비슷한 시기의 여러 작품과 적절한 전통 또는 관계 속에 있는 가를 살핀다. 비평가는 관습(convention)을 문학 형식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활성적, 현존적 힘으로 간주하므로 중요한 정보적 요건이 된다.
크렙스타인은 이와 같이 역사주의 비평의 요건을 6가지로 요약한다. 물론 이것은 크렙스타인이 제시한 하나의 기준일뿐 모든 역사주의 비평에서 갖추어야 할 조건은 아니다. 그러나 가장 기본적인 요건임은 분명하기에, 이에 맞추어서 두 논문을 비판하는 것은 보다 풍요로운 논문이 되기 위해 보완될 요소를 추출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두 논문을 비교해보기로 한다.
비판의 기준
정낙현
배상숙
1. 원전
북한 원전인 희곡을 분석
북한 원전 희곡을 분석
2. 언어의 해설
없음
없음
3. 작가의 전기
없음
없음
4. 작품의 명성
거의 없음
없음
5. 문화
거의 없음
없음
6. 관습
거의 없음
없음
이렇게 볼 때, 정낙현과 배상숙 모두는 분석대상인 희곡을 위해 북한의 원전을 채택하였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비해 2. 언어의 해설, 3. 작가의 전기, 4. 작품의 명성 등은 없거나 거의 없음에 해당된다. 실제로 2. 언어의 해설에서는 특별히 주목할 부분이 없을 수 있다. 그러나 1950년대에는 북한만의 언어, 새로운 정치경제 정책에 맞물린 새로운 언어가 있을 터, 그 부분을 포착하여 주제/인물의 특징 등과 관련시킬 필요가 있는 것이다. 또한 “3. 작가의 전기”에 대해서는 실제 자료가 없을 수도 있으나, 두 연구자 모두가 채택한 희곡작가 신고송은 남북한 모두에서 작가에 대해 연구된 바 있다. 작가의 특성을 살피면서, 작품분석을 시도한다면 분석은 한층 입체적으로 완성될 것이다. 또한 “4. 작품의 명성” 역시 적용되지 못한 점이 아쉽다. 현재 남한에서 이들 작품이 당대에 어떤 명성을 얻었는지를 아는 것이 쉬운 것은 쉽지 않지만, 이에 대해 평가를 한 리령이나 황철의 글이 실린 북한 문헌은 분명 존재하기 때문이다.
“5. 문화”와 “6.관습”은 두 연구자 모두 거의 무시한 상태라고 보아야 한다. 남북한 모두가 갖는 유교문화/가부장적 문화 또는 관습을 염두에 두고 희곡을 분석한다면, 정책과 문화의 갈등, 구세대와 신세대의 갈등 등이 보다 복합적으로 그려질 수 있다. 정낙현과 배상숙의 연구는 북한 원전을 참고했다는데 평가할 수 있으나, 2. 언어의 해설, 3. 작가의 전기, 4. 작품의 명성, 5. 문화, 6. 관습을 의식에 두고 보완한다면, 보다 탄탄한 연구가 되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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