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일쑤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웃들은 항상 우리 부모님의 눈치를 보 며 우리 주차 공간에 주차를 할 권리를 부여받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 보였다. 실제로 심각 한 주차난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한 이웃들은 부모님께 자릿세 명목으로 약간의 돈을이지 불하고 그 자리에 항상 주차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길 원하는 사람도 있었다. 이러한 상
황에서 우리 부모님은 그 주차공간을 내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시곤 했다.
내가 겪은 이 사례에서 만약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이라면 부모님께서 돈을 받고 특정 이웃에게만 그 자리를 허용해 주는 것일 테고,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이라면 부모님께서는 그 자리를 모든 이웃에게 개방해 줄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우리 부모님께서는 모든 이웃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이웃들이 돌아가면서 그 자리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즉,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신 것이 아닐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사례에서 보듯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사익과 공익의 충돌상황은 매우 많다. 이렇게 많은 갈등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할까. 사실 위의 사례에서 특정 이웃에게 돈을 받고 자리를 내주는 것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부당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집터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는 자리일 뿐이고, 이웃이 지불하는 금액은 실질적인 자릿세라기보다는 명목상 자릿세를 내준다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공익을 추구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공리주의에서 주장하는 바이고, 이를 따르는 것이 도덕적으로 조금 더 올바른 선택이다.
초등도덕교과에의 적용 <5학년 도덕교과서 - 6. 나와 우리>
-빈터-
하영이네는 가족이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큰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새 집은 아 니었지만 가족들이 살기에 편했습니다. 특히, 집 앞에 빈터가 있어서 채소를 심고 꽃을 가꿀 수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채소를 직접 심어 기르면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 을 거라고 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꽃도 많이 심어야지요.”
삼촌이 말하자, 할아버지께서도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자, 그럼 내일부터 빈터에 밭을 일구고 꽃밭도 가꾸기로 하자.”
이튿날 아침, 하영이네 가족이 빈터를 일구고 있을 때, 아주머니 몇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그 중에 한 아주머니께서 어머니께 말을 건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로운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 동네 반장인데요, 좀 어려운 부 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하실 일이 무엇인지요?”
“이 터가 댁의 땅인 것은 잘 알지만, 그 동안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이용해 왔답니 다. 아이들이 놀기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전에 살던 분이 허락해 주셨거든요.”
반장 아주머니의 말씀이 끝나자, 다른 아주머니들도 거들었습니다.
“여기에 밭을 일구면 아이들은 찻길에서 놀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던 삼촌이 나섰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소유의 땅에서 동네 아이들을 계속 놀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땅 주 인도 생각해 주셔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시청에 여러 차례 건의했더니, 내년에는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만 동네 아이들을 위해 빈터로 두시고, 내년부 터 밭을 일구면 어떻겠습니까?”
반장 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대답을 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의논해 보고 연락을 드리도록 하지요.”
아주머니들이 떠난 뒤, 하영이네 가족은 가족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 었습니다.
본 단원의 학습 목표는 ‘공익 생활의 의의를 아는 것’과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까닭을 아는 것’이다. 이 단원에서는 제시된 ‘빈터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이익과 공익의 관계를 알고, 공익의 의미와 중요성을 파악한다. 그렇다면 이 사례를 보고,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를 살펴보자.
교사: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학생: 좋은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 하영이네 집에서 빈터에 채소를 가꾸려고 하는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학생: 자기 집의 빈터를 이용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며 존중되어야 합니다.
교사: 하영이네가 빈터를 그대로 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학생1: 여러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놀 수 있고, 따라서 마을 사람들이 고마워 할 것입 니다.
학생2: 하영이네 집은 채소를 가꾸지 못하게 되지만, 마을 사람들이 고마워 하는 것을 보 고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교사는 공익과 사익의 개념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 개인의 이익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인식의 바탕 위에 공익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은 사익을 신장하는 길임을 가르친다. 아울러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공익 생활을 해야 하고, 공익 생활을 함으로써 결국 자신에게도 이익이 됨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공익 생활 (예를 들면, 떨어진 휴지를 줍는 일이라든지,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는 일) 또는,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공익 생활(예를 들면, 놀이 시설을 아껴 사용한다든지, 마을 게시판을 깨끗이 사용하는 일)에 대해서 학습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나아가 더 분석적으로 살펴보자면, 처음에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다음에 개인의 이익과 여러 사람의 이익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리고 나서 사익과 공익의 개념을 파악한 후에, 어떤 것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 되는지를 가상 사태의 상상을 통해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익의 전형적인 예와 반대 사례를 생각해보고 확인한 후에 관련 개념 또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실생활에서 사익과 공익간의 긴밀한 연관성과 충돌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황에서 우리 부모님은 그 주차공간을 내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시곤 했다.
내가 겪은 이 사례에서 만약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이라면 부모님께서 돈을 받고 특정 이웃에게만 그 자리를 허용해 주는 것일 테고, 모두의 이익을 추구하는 입장이라면 부모님께서는 그 자리를 모든 이웃에게 개방해 줄 것이다. 덧붙여 말하자면 우리 부모님께서는 모든 이웃에게 그 자리를 내주고, 이웃들이 돌아가면서 그 자리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결정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즉, 공리주의의 입장에서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추구하신 것이 아닐까.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서, 이 사례에서 보듯이 일상생활에서 우리가 마주하게 되는 사익과 공익의 충돌상황은 매우 많다. 이렇게 많은 갈등상황 속에서 우리는 어떤 것을 추구해야 할까. 사실 위의 사례에서 특정 이웃에게 돈을 받고 자리를 내주는 것이 사익을 추구하는 일이긴 하지만, 그것이 부당하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어차피 집터의 범위 내에 포함되어 있는 자리일 뿐이고, 이웃이 지불하는 금액은 실질적인 자릿세라기보다는 명목상 자릿세를 내준다는 것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사익을 추구하는 것보다 공익을 추구하여 다수의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이익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공리주의에서 주장하는 바이고, 이를 따르는 것이 도덕적으로 조금 더 올바른 선택이다.
초등도덕교과에의 적용 <5학년 도덕교과서 - 6. 나와 우리>
-빈터-
하영이네는 가족이 많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큰 집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새 집은 아 니었지만 가족들이 살기에 편했습니다. 특히, 집 앞에 빈터가 있어서 채소를 심고 꽃을 가꿀 수도 있었습니다. 어머니께서는 채소를 직접 심어 기르면 무공해 채소를 먹을 수 있 을 거라고 하면서 좋아하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꽃도 많이 심어야지요.”
삼촌이 말하자, 할아버지께서도 웃으며 말씀하셨습니다.
“자, 그럼 내일부터 빈터에 밭을 일구고 꽃밭도 가꾸기로 하자.”
이튿날 아침, 하영이네 가족이 빈터를 일구고 있을 때, 아주머니 몇 분이 찾아오셨습니다. 그 중에 한 아주머니께서 어머니께 말을 건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새로운 이웃이 되어서 반갑습니다. 저는 이 동네 반장인데요, 좀 어려운 부 탁을 드리려고 합니다.”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부탁하실 일이 무엇인지요?”
“이 터가 댁의 땅인 것은 잘 알지만, 그 동안 동네 어린이들의 놀이터로 이용해 왔답니 다. 아이들이 놀기에 마땅한 곳이 없어서, 전에 살던 분이 허락해 주셨거든요.”
반장 아주머니의 말씀이 끝나자, 다른 아주머니들도 거들었습니다.
“여기에 밭을 일구면 아이들은 찻길에서 놀 수밖에 없습니다.”
동네 사람들의 말을 듣고 있던 삼촌이 나섰습니다.
“그렇다고 개인 소유의 땅에서 동네 아이들을 계속 놀게 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땅 주 인도 생각해 주셔야지요.”
“그렇지 않아도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어 달라고 시청에 여러 차례 건의했더니, 내년에는
만들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올해만 동네 아이들을 위해 빈터로 두시고, 내년부 터 밭을 일구면 어떻겠습니까?”
반장 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바로 대답을 드리기는 좀 어렵습니다. 가족들이 함께 의논해 보고 연락을 드리도록 하지요.”
아주머니들이 떠난 뒤, 하영이네 가족은 가족회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하여 의견을 나누 었습니다.
본 단원의 학습 목표는 ‘공익 생활의 의의를 아는 것’과 ‘공공의 이익을 추구해야 하는 까닭을 아는 것’이다. 이 단원에서는 제시된 ‘빈터 이야기’를 통해 개인의 이익과 공익의 관계를 알고, 공익의 의미와 중요성을 파악한다. 그렇다면 이 사례를 보고, 교사와 학생간의 대화를 살펴보자.
교사: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좋은 일입니까? 왜 그렇게 생각합니까?
학생: 좋은 일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행복을 위해 노력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 하영이네 집에서 빈터에 채소를 가꾸려고 하는 일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합니까?
학생: 자기 집의 빈터를 이용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며 존중되어야 합니다.
교사: 하영이네가 빈터를 그대로 둔다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학생1: 여러 어린이들이 안전한 곳에서 놀 수 있고, 따라서 마을 사람들이 고마워 할 것입 니다.
학생2: 하영이네 집은 채소를 가꾸지 못하게 되지만, 마을 사람들이 고마워 하는 것을 보 고 보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이 사례를 통해 교사는 공익과 사익의 개념을 학생들에게 가르칠 수 있다. 개인의 이익도 존중되어야 한다는 인식의 바탕 위에 공익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은 사익을 신장하는 길임을 가르친다. 아울러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공익 생활을 해야 하고, 공익 생활을 함으로써 결국 자신에게도 이익이 됨을 깨닫게 해 주어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할 수 있는 공익 생활 (예를 들면, 떨어진 휴지를 줍는 일이라든지, 화장실을 깨끗이 사용하는 일) 또는, 마을에서 할 수 있는 공익 생활(예를 들면, 놀이 시설을 아껴 사용한다든지, 마을 게시판을 깨끗이 사용하는 일)에 대해서 학습하고 실제 생활에서 적용해 볼 수 있다. 나아가 더 분석적으로 살펴보자면, 처음에 문제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다음에 개인의 이익과 여러 사람의 이익간의 관계를 살펴보고, 그리고 나서 사익과 공익의 개념을 파악한 후에, 어떤 것을 추구하는 것이 가장 올바른 선택이 되는지를 가상 사태의 상상을 통해 검토해 볼 수 있다. 그리고 사익의 전형적인 예와 반대 사례를 생각해보고 확인한 후에 관련 개념 또한 파악해 볼 수 있다. 그리하여 실생활에서 사익과 공익간의 긴밀한 연관성과 충돌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에 대한 학습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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