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 유전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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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이기적 유전자, 그럼에도 불구하고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들어가며
1장 사람은 왜 존재하는가?
2장 자기 복제자
3장 불멸의 코일
4장 유전자 기계
5장 공격-안전성과 이기적 기계
6장 유전자의 행동 방식
7장 가족계획
8장 세대 간의 전쟁
9장 암수의 전쟁
10장 내 등을 긁어 줘, 나는 네 등위에 올라탈 테니
11장 밈-새로운 복제자
12장 마음씨 좋은 놈이 일등한다
13장 유전자의 긴 팔
나가며

본문내용

을 만드는데 협조한다. 이들은 거의 숙주의 몸에 동화된 것처럼 보인다. 저자는 우리 몸을 이루는 정상 유전자들도 한 때는 기생자들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단지 유전자의 전달이 정자와 난자라는 경로에 의존하게 되면서 숙주인 인간에게 합체되었을 것이며 만약 다른 증식 경로를 찾았다면 인간에게 해를 끼쳤을 것이라고 한다. 일레로 DNA의 절편 중에는 염색체를 통해 전달되지 않고 세포의 액체 성분 속에 자유로이 떠다니며 기생하는 유전자가 있다. 이들 이탈 유전자 절편은 바이러스처럼 숙주의 재채기나 특정 행동을 유도해 재빠르게 다른 사람의 세포로 옮겨간다.
비버의 댐은 비버의 이빨처럼 유전자의 표현형이다. 아주 먼데까지 뻗치는 표현형의 극적인 예이다. 뻐꾸기의 새끼는 매력적인 크고 빨간 입이라는 몸 내부의 표현형과 양부모의 행동을 조종하여 타생명체에게 까지 뻗치는 표현형을 갖는다. 개미계의 뻐꾸기, 모노모리움 산치는 호르몬을 분비해 일개미가 자신의 어미를 죽이도록 조종하기까지 한다. 특정 나비 애벌레는 호르몬을 내어 자신을 보호하는 개미의 공격성을 극대화한다. 유전자의 표현형은 그 유전자가 몸 내부에 있거나 없거나 상관없이 그 표현형을 담당하는 유전자의 생존을 극대화한다.
자연선택은 유전자나 몸 둘 중 한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유전자는 자기복제자이고 몸은 운반자이므로 이들의 역할은 상호 보완적이다. 논란거리는 오히려 개체 혹은 집단 중 어느 것이 진정한 운반자냐이다. 개체 안의 유전자들이 벌이는 협력은 집단 안의 개체가 보이는 협력보다 탁월하다. 또 개체가 생식세포에 유전자를 전달하는 것은 무리 안의 유전자 전달보다 훨씬 확실하다. 따라서 개체가 진정한 운반자이다.
그렇다면 자기복제자인 유전자는 왜 한 운반자 개체에 모여 집단을 형성했을까? DNA가 단백질을 합성할 때 유전자는 특정 효소를 만든다. 쓸모 있는 최종 산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단계를 거쳐야하며 각 단계마다 필요한 효소가 다르다. 개별 유전자들은 다른 유전자들이 모여서 만든 딱 알맞은 세트 안에서만 번영할 수 있다. DNA분자 수준이 아닌 개체의 수준에서도 이와 같은 협력이 일어난다. 코끼리와 같은 다세포 생물이 출현한 이유는, 많은 세포들이 여러 가지 역할로 특수화되어 생식세포의 번영에 직접적으로 이익을 주기 때문이다. 모든 생물체는 본질적으로 ‘병목형’ 생활사를 가진다. ‘병목형’이라는 말은 그 생물이 얼마나 큰지와 상관없이 처음에는 하나의 세포로 시작된다는 것이다. 생물의 한살이는 하나의 생식세포가 분열하여 성체가 되고 그 유전자가 다시 좁은 병목 안으로 들어가듯 자식의 생식 세포 안으로 들어가는 순환과정이다. 병목형 생활사는 단위 운반자로서 생물 개체의 진화를 촉진한다. 저자는 그 까닭을 ‘제도판으로의 회귀’, ‘주기의 규칙성’, ‘세포의 획일성’으로 추측했다. 병목으로 돌아가는 생물체는 제도판으로 돌아가듯이 세대마다 새롭게 기관을 만들며 여기에 개선의 여지가 개입한다. 병목화는 발생과정에 달력을 제공한다. 곧 유전자의 스위치가 언제 켜지고 꺼질지 계획하고 순서를 매길 수 있도록 하여 복잡한 조직이나 기관을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진화하게 한다. 병목형 생활사를 갖는 개체는 유전적 동일성을 갖는다. 이 개체 내의 모든 세포가 같은 유전자를 갖기 때문에 효율적인 생존 기계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협력할 것이다. 이는 생물 개체가 경쟁하는 개체와의 사이에서 기관이나 책략을 진화시키도록 고무한다.
모든 생명의 원동력이자 근본 단위는 자기복제자이다. 현재의 세계는 가장 강력하고 재주 있는 자기 복제자들로 채워져 있다. 자기 복제자는 스스로 좋은 자기 복제자가 되기 위한 방법을 찾아간다. 서로 이익을 주고받는 자기 복제자가 많을수록 이들은 더욱 번성한다. 비록 몸이라는 생존기계에 둘러싸여 보이지 않지만, 결국 세상 모든 것을 만들고 변화시켜나가는 것은 유전자라는 자기복제자의 긴 팔이다.
나가며…
이 책은 유전자의 위대한 힘에 대한 서사시이다. 나는 그동안 세상 만물에 유전자가 이렇게나 깊이 관련되어 있는 것을 모르고 살았다. 유전자란 몸속에서 느리게 꼬물거리는 아주 작고 수동적인 기관, 가끔 과학수사대에서나 언급되는 그런 존재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는 유전자에 대한 여러 가지 이미지가 생겼다. 나의 유전자는 후대에 걸쳐 결국 희박해져 갈 것이다. 그렇더라도 내 자손들의 생존기계가 더욱 잘 적응하도록 도움으로써 어쩌면 영원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더불어 문화 속에도 문화 유전자 ‘밈’이 전해진다는 저자의 생각은 획기적이다. 내 몸의 주인은 내가 아니라 유전자였다. 그리고 내 마음의 주인도 내가 아니라 ‘밈’ 이다. 이런 생각은 나를 겸손하게 한다. 내가 ‘나’라고 믿었던 것들이 실은 ‘내’가 아니고 환영에 불과했다니! 그리고 개별적인 나란 인간을 뭔가 더 거대하고 의미심장한 전체로 연결해준다.
11장 ‘밈’이라는 주제에 대해서는 읽으면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다. 저자는 안정한 유전자세트처럼 밈복합체도 진화를 한다고 하였다. 인간의 뇌에 심겨진 ‘밈’이 진화한다는 것은 어떤 뜻일까? 고대 문학보다 현대 문학이, 미켈란젤로의 작품보다 앤디워홀의 작품이 더 진화되었다고 볼 수 있을까? 문학사나 미술사에서는 시간상의 계열에 따라 늦게 출현한 예술기법이 더욱 진화된 것처럼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현대의 어떤 이는 미켈란젤로의 작품을, 다른 사람은 앤디워홀의 작품을 더 높이 평가한다. 이 점이 혼란스러워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결국 저자의 통찰에 힌트가 있는 것 같았다. 밈은 기록으로 남겨져 반영구적으로 전해질 수 있으므로 유전자와 달리 시간성에 얽매이지 않는다는 것. 그렇다면 미켈란젤로의 작품과 앤디워홀의 작품은 어느 것이 더 진화했다고 비교할 수 없는 것일 것이다. 두 작품 모두 그 당시에 작품을 접하고 받아들인 뇌들이 많아서 진화했다. 그리고 작품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공통의 해석을 찾고 하는 과정 속에서 그 작품의 ‘밈’이 더욱 자세해지고 의미가 풍성해졌다. 아직까지도 두 작품을 알고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것은 두 작품 모두 진화의 각축장에서 잘 살아남았다 증명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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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4페이지
  • 등록일2020.03.30
  • 저작시기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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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1127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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