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붕괴를 바라보는 생태론의 시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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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며

2. `학교붕괴` 어떻게 볼 것인가

1)학교붕괴현상의 성격
2)자유주의적 원인진단을 경계한다

3. 우리가 만들어 나가려는 세상

1) 신자유주의를 넘어서
2) 생태적 자율자치 공동체

4. 우리가 만들어 나가야 할 교육-생태적 학교 공동체

1) 어떤 삶을 교육할 것인가
2) 학교교육의 생태화를 위한 제언

5. 나오며
참고문헌

본문내용

적인 지식과 지역적이고 인간적인 규모의 기술보다는 추상화된 지식과 거대 기술이 더 중요한 것으로 취급되고 있다. 물질적 풍요의 이면에서 기계에의 종속과 노동의 소외, 비인간화, 엄청난 환경의 파괴를 초래한 근대과학기술문명에 대한 무비판적 맹신은 여전하며, 자연과 신체적 접촉을 단절시키는 사이버공간은 더욱 중요한 교과영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제 생태적인 생활양식과 생명중심의 세계관 및 자연관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될, 지속가능성을 의심받고 있는 21세기에 우리교육의 이념과 목표도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교사자신도 거듭나야 하고 새로운 삶을 보여주어야 한다.
새로운 삼을 보여주는 생태적 인간형은 먼저, 자연의 생명적 질서인 다양성, 순환성, 공생성, 관계성을 존중하는 세계관을 체현한 자로서, '관계망속에 얽힌 자아의 모습'을 발견해서 '생명의 세계를 회복하고 여는 자'로서 자신을 새롭게 세워, 삶을 스스로 꾸릴 '힘있는 개인'으로 성장한 인간이다. 또한 인간종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자연에 가한 행위와 그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새로운 윤리적 태도를 지닌 인간형이다. 그리고, 미래세대의 생존과 안정을 의식적으로 생각하면서 우주와 자연에 존재하는 타자에 대한 깊은 섬김과 나눔의 마음을 지니고, 지속가능하고 청빈한 삶을 자발적으로 선택하며 살아가는 인간형을 지향한다.
이러한 생태주의적 지향을 가지고 다른 교육담론에서 다루어질 내용은 제외한, 우리교육의 몇 가지 문제를 짚어보자.
2) 학교교육의 생태화를 위한 제언
우리의 학교환경에 대한 지적은 학교규모의 축소와 물리적 공간의 생태화라는 두가지 방향에서 처방이 주어지고 있다. 학교의 거대구조는 인간관계의 직접적인 접촉을 없애고 관계를 획일화, 개별화하여 경쟁시키는 반생태적이며 비인간적인 요소로 작동한다. 동의와 설득에 의한 방식보다 지시와 통제위주의 관행이 일상화되기 쉬워 학생들의 개체성과 삶의 다양성이라는 생태적 원리를 실현시키지 못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전체학생수가 보다 작은 규모의 학교로 다시 세워져야 한다.
물리적 공간의 생태화도 적극적으로 추구되어야 한다. 단조로운 사각형의 콘크리트건물과 연병장같은 운동장, 닭장같은 교실, 아스팔트길 등으로 이루어진 극도로 인공화되어 있는 공간이 우리아이들이 인생의 결정적 시기를 보내는 삶의 공간이다. 앞에서 고등동물의 경우 녹지면적 비율이 30%이하일 경우 정신질환증세가 증가한다고 했다. 비교적 넓은 공간인 학교도 녹지면적 비율이 초등학교는 평균 5%, 중·고등학교 10-15%내외, 대학교는 15-25%내외에 불과하다고 한다. 영화 한편이 인생을 바꾸기도 하는 것처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학교공간이 인격형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연과 생태계의 심미적이고 실용적인 가치를 체험적으로 인식하게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생태적 학습공간은 인간과 인간, 자연과 인간의 평화로운 공존관계를 지향하는 생태적 삶의 태도를 형성하는데 실질적 기반이 될 것이다.
학교환경의 생태화 방안에 대해선 방향을 제시하는 정도에서 논의를 마치고 이제 학교의 목표·이념과 교육과정이 생태적으로 재구성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차례이다. 이에 대해선 앞에서 짚어본, 우리가 만들어 나가고자하는 사회와 삶의 방식·내용, 우리교육과정의 내용이 안고 있는 산업문명적·근본적 한계 그리고 생태적 인간형에 대한 이야기로 대신하고자 한다. 지역사회의 자연적·문화적 특성을 무시한 채 하나의 교과서가 전국적으로 사용되는 문제, 나눔과 상생의 자치·자율 공동체가 삶의 원리로 생활속에 뿌리내리는데 도움이 되지 못하는, 형식적이고 기능적인 역할에 머물고 있는 학급·학생회문제 등등 거론할 것은 많으나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다.
5. 나오며
"머리좋은 사람은 가슴좋은 사람만 못하고, 가슴좋은 사람은 손좋은 사람만 못하고, 손좋은 사람은 발좋은 사람만 못하다. 관찰보다는 애정이, 애정보다는 실천이, 실천보다는 입장이 중요하다. 입장의 동일함, 그것은 관계의 최고형태이다."
"전망과 소망은 판이하다. 전망이란 세계는 앞으로 21세기에 이러이러하게 변화해 갈 것이라는 객관적 관점이다. 그래서 어떠 어떠하게 준비해야 된다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반면에 소망은 앞으로의 세계는 이러이러한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주관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 세상에는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이라는 두 부류가 있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자신을 잘 맞추는 사람인 반면에 어리석은 사람은 글자그대로 자기에게 세상을 맞추려는 사람이다. 그러나 아이러니칼하게도 세상이 조금씩 나은 곳으로 변화하는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 때문이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내용 한토막이다.
발로 뛰는 우리들의 우직한 소망이 아름답다. 우리 모두는 최고형태의 관계-사람들과 그리고 자연과-를 맺고 싶어한다.
참고문헌
1. 학교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전교조 참실 토론자료집, 99.9/30
2. 신영복, 존재론에서 관계론으로, 우리교육 98년 6월호
3. 신영복, 나의 대학시절, 녹색평론 99년 9-10월호
4. 김우창, 바다와 자연의 과학·정치경제·형이상학, 녹색평론 99년 11-12월호
5. 이경재, 도시와 환경, 녹색평론 99년 11-12월호
6. 위기에 선 학교교육 희망은 있는가, 전교조신문 대담 99년 11/15
7. 한상훈, 학교환경교육체제의 혁신, 99년 11/18
8. 강수돌, 한국 자본주의의 현재와 생태공동체운동, 한겨레문화센터강좌 99년 7/6
9. 신자유주의 정책과 한국교육의 과제, 우리교육 99년 8월호 특집
10. 이인규, 무너지는 학교 흔들리는 교단, 창비 99년 가을호
11. 김은형, 학급붕괴의 시대, 어떤 삶을 교육할 것인가. 성공회대 교사아카데미 99년 11/9
12. 김동춘, 한국의 가족·가족주의와 교육, 성공회대 교사아카데미 99년 10/19
13. 정유성, 서로 살리며 더불어 살아가는 동반자-학생 및 학부모의 역할과 권한의 변화, 성공회대 교사아카데미 99년 10/26
14. 천보선, 공동체의 위기와 학교붕괴, 진보교육 2호, 99년 11/1
15. 엄기호, 근대학교는 중세교회의 뒤를 따를 것인가, 우리교육 99년 9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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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05.01
  • 저작시기20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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