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들어가는 말
2. Husserl의 정적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
3. Heidegger의 Husserl 비판과 해석학적 현상학
1) Heidegger의 Husserl 비판의 성격
2) 지향성 개념에 대한 비판과 ぢ심려っ(Sorge) 구조의 발견
3) 현상학적 해석의 방법
4) 해석학적 현상학의 특성
5) Husserl과 Heidegger의 관계: 양자 사이의 대화의 필요성
4. Husserl, Heidegger와 Gadamer의 해석학
1) Husserl과 Heidegger의 영향과 Gadamer의 해석학의 과제
2) Gadamer의 해석학의 출발점
3) 해석학적 현상의 근본 구조
4) Gadamer의 해석학에 대한 비판적 검토
5. 맺음 말: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 및 필요성
*한글97
2. Husserl의 정적 현상학의 이념과 방법
3. Heidegger의 Husserl 비판과 해석학적 현상학
1) Heidegger의 Husserl 비판의 성격
2) 지향성 개념에 대한 비판과 ぢ심려っ(Sorge) 구조의 발견
3) 현상학적 해석의 방법
4) 해석학적 현상학의 특성
5) Husserl과 Heidegger의 관계: 양자 사이의 대화의 필요성
4. Husserl, Heidegger와 Gadamer의 해석학
1) Husserl과 Heidegger의 영향과 Gadamer의 해석학의 과제
2) Gadamer의 해석학의 출발점
3) 해석학적 현상의 근본 구조
4) Gadamer의 해석학에 대한 비판적 검토
5. 맺음 말: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 및 필요성
*한글97
본문내용
을 요구하는 절박한 현실적 문제들에 대해 어떤 진단조차 내리지 못하면서 속수 무책인 무비판적인 철학이 될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ぢ나는 Heidegger의 근본 노선을 충실히 따르려고 하였다っ는 반복되는 -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Heidegger-Gadamer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 그의 주장이(GW 1, 258ff., 270ff., GW 2, 422)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가 ぢ해석학적 현상っ의 발생의 구조를 철저하게 분석하였고, 언어에 대한 Heidegger의 근본 통찰을 바탕으로 ぢ대화 이론っ을 전개해 나갔다는 점에서 그는 Heidegger의 해석학적 현상학의 - 더 나아가 Husserl의 발생적 현상학의 - 근본 노선을 충실히 따랐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Heidegger가 개척해놓은 ぢ깊고, 단단하고, 근원적인っ ぢ땅っ을 그가 ぢ도시화시켰다っ(urbanisieren)는 Habermas의 평가는 타당하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한편 그의 해석학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그의 Heidegger 해석에 커다란 문제가 있으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는 아주 결정적인 점에서 Heidegger가 - 그리고 Husserl이 - 개척해놓은 ぢ깊고, 단단하고 근원적인 땅っ을 두루 살펴보지 않고 다른 길을 걷게 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Gadamer는 ぢ우리가 심려의 시간구조에서 어떤 특정의 실존 이념을 읽어내려 한다면, 이는 단적인 오해이다っ(GW 1, 267)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그의 견해는 정당하지 않다. 앞서 ぢ불안っ의 경우에 살펴보았듯이 심려의 한 계기인 정황성은 현존재에게 ぢ현사실성っ으로 ぢ던져진っ 그의 퇴락한 실존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자신을 ぢ기투해っ 나가야 할 목표인, 퇴락의 양상에서 해방된 근원적인 ぢ실존 이념っ(Existenzidee)(SZ, 232ff., 302, 313ff.)을 개시해주며, 바로 이러한 점에서 - Gadamer의 견해와는 달리 - ぢ실존론적 해석의 모든 단계는 실존 이념을 통해 주도되는데っ(SZ, 302), 이는 후기의 존재 사유에 대해서도 타당하다. 바로 Heidegger의 해석학이 추구하고자 한 근원적인 이념을 이처럼 오해하기 때문에 그는 ぢ기투っ가 아니라, ぢ피투성っ(Geworfenheit)을 ぢ현사실성의 해석학의 핵심っ(die Pointe der Hermeneutik der Faktizitat)(GW1, 269)으로 간주하는데, 바로 이처럼 피투성을 현사실성의 해석학의 핵심으로 이해하면서 Gadamer가 발전시킨 것이 다름 아닌 그의 해석학의 근본 원리인 ぢ해석학적 의식っ이다. 따라서 Gadamer의 해석학에 Heidegger의 해석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ぢ근원적 기분っ에 대한 논의는 고사하고, 그에 대한 언급조차 나타나지 않는데, 이러한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Husserl과 Heidegger의 철학을 대하면서 철저한 비판의식 없이 그들이 이루어놓은 ぢ전통っ을 ぢ도시화시켜가면서っ 단지 보존.발전시킴을 자신의 철학의 과제로 삼고, 거기에 나름대로의 ぢ선판단っ, 혹은 ぢ오해っ가 따르면서, 그가 결정적인 대목에서 이 둘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확인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Husserl과 Heidegger가 현대를 극단적인 ぢ위기っ({위기}), ぢ최고의 위험っ(GA 7, 37ff.)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ぢ놀이 의식っ이 아닌, 오직 ぢ실존적 진지함っ에서 유래하는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 의식을 통해 이를 극복함을 그들의 현상학의 과제로 삼고 있음과는 달리, 그는 역사를 っ사건이 스스로 일어남っ(ein Geschehen von der Sache)(GW 1, 489)으로서의 일종의 ぢ놀이っ(Spiel)(GW1, 489ff.)로 규정하면서, 현대가 처한 상황에 대해 그 어떤 진단조차 내리고 있지 않음을 보면 분명해진다.
5. 맺음 말: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및 필요성
이처럼 Husserl과 Heidegger가 철두철미 견지하고자 한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 정신이 Gadamer의 해석학에서 퇴색하고 마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는 Gadamer가 ぢ해석학적 의식っ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그것이 Husserl의 반성적 직관, Heidegger의 해석학적 직관과 필연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과 결합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할 경우에만 그의 해석학에 들어있는 - 앞서 지적된 문제들 뿐 아니라, 그 이외의 - 많은 문제들이 극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간과는 단순히 그의 해석학에 문제를 안겨주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해석학 논쟁이 알려주듯이, 그의 직접적.간접적 영향하에서 전개되어온 1960년대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철학의 전개과정에서도 - 무엇보다도 방법론적으로 -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오늘날의 철학이 앞서 지적되었듯이 극단적인 ぢ의사소통의 한계っ를 경험하면서 혼미한 상황에 빠지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오늘날 철학이 처한 이러한 혼미한 상황을 고려하면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을 지닐 수 있는 Husserl-Heidegger-Gadamer에 대한 비교 연구는 이러한 혼미한 상황의 극복 문제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해석학 논쟁이 특정 몇몇 철학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논쟁 참여자들의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 때문에 적지 않은 오해와 더불어 사태 해명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다소 성과없는 논쟁으로 끝나고 말았음과는 달리, 이러한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은 반성적 직관, 해석학적 직관, 해석학적 의식의 문제등 보다 더 포괄적이며 근원적인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Husserl과 Heidegger가 견지하고자 한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정신에 기초해 무엇보다도 방법론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을 극소화시키면서 진행되는 생산적인 논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이 대목에서 우리는 ぢ나는 Heidegger의 근본 노선을 충실히 따르려고 하였다っ는 반복되는 -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Heidegger-Gadamer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 그의 주장이(GW 1, 258ff., 270ff., GW 2, 422) 어느 정도 사실에 부합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가 ぢ해석학적 현상っ의 발생의 구조를 철저하게 분석하였고, 언어에 대한 Heidegger의 근본 통찰을 바탕으로 ぢ대화 이론っ을 전개해 나갔다는 점에서 그는 Heidegger의 해석학적 현상학의 - 더 나아가 Husserl의 발생적 현상학의 - 근본 노선을 충실히 따랐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점에서 Heidegger가 개척해놓은 ぢ깊고, 단단하고, 근원적인っ ぢ땅っ을 그가 ぢ도시화시켰다っ(urbanisieren)는 Habermas의 평가는 타당하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한편 그의 해석학의 전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그의 Heidegger 해석에 커다란 문제가 있으며, 바로 그 이유 때문에 그는 아주 결정적인 점에서 Heidegger가 - 그리고 Husserl이 - 개척해놓은 ぢ깊고, 단단하고 근원적인 땅っ을 두루 살펴보지 않고 다른 길을 걷게 됨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Gadamer는 ぢ우리가 심려의 시간구조에서 어떤 특정의 실존 이념을 읽어내려 한다면, 이는 단적인 오해이다っ(GW 1, 267)라고 말하는데, 이러한 그의 견해는 정당하지 않다. 앞서 ぢ불안っ의 경우에 살펴보았듯이 심려의 한 계기인 정황성은 현존재에게 ぢ현사실성っ으로 ぢ던져진っ 그의 퇴락한 실존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그에게 자신을 ぢ기투해っ 나가야 할 목표인, 퇴락의 양상에서 해방된 근원적인 ぢ실존 이념っ(Existenzidee)(SZ, 232ff., 302, 313ff.)을 개시해주며, 바로 이러한 점에서 - Gadamer의 견해와는 달리 - ぢ실존론적 해석의 모든 단계는 실존 이념을 통해 주도되는데っ(SZ, 302), 이는 후기의 존재 사유에 대해서도 타당하다. 바로 Heidegger의 해석학이 추구하고자 한 근원적인 이념을 이처럼 오해하기 때문에 그는 ぢ기투っ가 아니라, ぢ피투성っ(Geworfenheit)을 ぢ현사실성의 해석학의 핵심っ(die Pointe der Hermeneutik der Faktizitat)(GW1, 269)으로 간주하는데, 바로 이처럼 피투성을 현사실성의 해석학의 핵심으로 이해하면서 Gadamer가 발전시킨 것이 다름 아닌 그의 해석학의 근본 원리인 ぢ해석학적 의식っ이다. 따라서 Gadamer의 해석학에 Heidegger의 해석학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ぢ근원적 기분っ에 대한 논의는 고사하고, 그에 대한 언급조차 나타나지 않는데, 이러한 사실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여기서 우리는 그가 Husserl과 Heidegger의 철학을 대하면서 철저한 비판의식 없이 그들이 이루어놓은 ぢ전통っ을 ぢ도시화시켜가면서っ 단지 보존.발전시킴을 자신의 철학의 과제로 삼고, 거기에 나름대로의 ぢ선판단っ, 혹은 ぢ오해っ가 따르면서, 그가 결정적인 대목에서 이 둘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음을 확인하는데, 이러한 사실은 Husserl과 Heidegger가 현대를 극단적인 ぢ위기っ({위기}), ぢ최고의 위험っ(GA 7, 37ff.)에 처해 있다고 진단하면서 ぢ놀이 의식っ이 아닌, 오직 ぢ실존적 진지함っ에서 유래하는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 의식을 통해 이를 극복함을 그들의 현상학의 과제로 삼고 있음과는 달리, 그는 역사를 っ사건이 스스로 일어남っ(ein Geschehen von der Sache)(GW 1, 489)으로서의 일종의 ぢ놀이っ(Spiel)(GW1, 489ff.)로 규정하면서, 현대가 처한 상황에 대해 그 어떤 진단조차 내리고 있지 않음을 보면 분명해진다.
5. 맺음 말: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및 필요성
이처럼 Husserl과 Heidegger가 철두철미 견지하고자 한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 정신이 Gadamer의 해석학에서 퇴색하고 마는데, 그 결정적인 이유는 Gadamer가 ぢ해석학적 의식っ의 역할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그것이 Husserl의 반성적 직관, Heidegger의 해석학적 직관과 필연적으로 대립관계에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들과 결합되면서 조화를 이룰 수 있으며, 바로 이러할 경우에만 그의 해석학에 들어있는 - 앞서 지적된 문제들 뿐 아니라, 그 이외의 - 많은 문제들이 극복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였기 때문이다. 바로 이러한 사실에 대한 간과는 단순히 그의 해석학에 문제를 안겨주는데 그친 것이 아니라, 더 나아가 해석학 논쟁이 알려주듯이, 그의 직접적.간접적 영향하에서 전개되어온 1960년대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철학의 전개과정에서도 - 무엇보다도 방법론적으로 -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오늘날의 철학이 앞서 지적되었듯이 극단적인 ぢ의사소통의 한계っ를 경험하면서 혼미한 상황에 빠지는데 일조하고 말았다. 오늘날 철학이 처한 이러한 혼미한 상황을 고려하면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의 성격을 지닐 수 있는 Husserl-Heidegger-Gadamer에 대한 비교 연구는 이러한 혼미한 상황의 극복 문제와 관련하여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데, 그 이유는 지금까지의 해석학 논쟁이 특정 몇몇 철학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논쟁 참여자들의 서로 다른 철학적 배경 때문에 적지 않은 오해와 더불어 사태 해명에 큰 기여를 하지 못한 다소 성과없는 논쟁으로 끝나고 말았음과는 달리, 이러한 ぢ현상학적 해석학 논쟁っ은 반성적 직관, 해석학적 직관, 해석학적 의식의 문제등 보다 더 포괄적이며 근원적인 문제를 둘러싼 논쟁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동시에 Husserl과 Heidegger가 견지하고자 한 철저한 방법론적 의식과 비판정신에 기초해 무엇보다도 방법론적으로 불필요한 오해을 극소화시키면서 진행되는 생산적인 논쟁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