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연맹원 학살사건 - 희생자 유족의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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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대도 가능해 질런지…” 하는 아버지의 재촉을 뒤로 하며 큰오빠가 손수 지어 만든 파란색 하복(교복)을 입고 집을 나섰다.
그것이 마지막이었다.
그날 이후 우리는 생을 포기했어야 했다. 아버지는 자식을 사지로 보냈다고 땅을 치며 가슴을 쥐어뜯었다.
해마다 6월이 가까워 뻐꾸기가 울면 흰 수건을 덮어쓰고 밭에 나가 우시던 어머니. 열네살 문학소녀의 터지던 가슴.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큰오빠의 원혼이 구천을 떠도는지 “원한을 풀어달라”고 애원하는 소리가 들린다.
한국의 현대사는 보도연맹사건을 은폐하고 있다.
<분단을 넘어서>, <1950년대의 인식>, <해방전후사의 인식> 1·2편을 다 읽어봐도 없다. 중앙일보사에서 펴낸 <민족의 증언> 여덟권을 샅샅이 읽어봐도 없다. 밤을 새워 읽느라 눈만 상했다.
누구의 처벌이나 보상금도 원치 않는다.
지금도 살아있다는 오제도씨와 당시 내무·국방·법무부 등 관계자와 사회지도자들의 동의를 얻어 결성됐던 보도연맹의 진상을 밝히고, 그들로부터 사죄 한마디만 들어도 한이 풀릴 것만 같다.
이대로 잊혀져서는 안된다.
칠순 밑자리를 깐 우리 세대마저 가고 나면 증언할 사람도 없다. 역사는 거짓되거나 은폐되서는 안된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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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4페이지
  • 등록일2002.10.06
  • 저작시기2002.10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0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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