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는 시대이다.
그러나 꼭 거대한 적들을 섬멸해나가는 이순신 같은 불세출의 영웅일 필요는 없다. 그저 비굴한 듯하여도, "소리는 주인이 없고 살아 있을 때에야만 소리일 수 있다"고 뇌아리며, 소리를 지키기 위해 가야의 금을 신라의 왕 앞에서 울리는 우륵과 같아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을 꿈꾸는 자들은 가슴속 깊이 숨겨둔 각자의 칼과 현을 꺼내었을 때, 그 칼과 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리라. 왜냐하면 그 칼로 우리는 적들의 바다를 건널 것이고, 그 현으로 우리는 적들의 산을 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적들은 이 선천 말대의 세상을 짓누르는 허무함이다. 우리가 칼로 베어버려야 할 것은 바로 허무이다. 그리고 우리가 노래해야 할 것은 바로 영웅에 대한 희망의 노래가 아닌가.
그러나 꼭 거대한 적들을 섬멸해나가는 이순신 같은 불세출의 영웅일 필요는 없다. 그저 비굴한 듯하여도, "소리는 주인이 없고 살아 있을 때에야만 소리일 수 있다"고 뇌아리며, 소리를 지키기 위해 가야의 금을 신라의 왕 앞에서 울리는 우륵과 같아도 관계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영웅을 꿈꾸는 자들은 가슴속 깊이 숨겨둔 각자의 칼과 현을 꺼내었을 때, 그 칼과 현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어야 하리라. 왜냐하면 그 칼로 우리는 적들의 바다를 건널 것이고, 그 현으로 우리는 적들의 산을 넘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적들은 이 선천 말대의 세상을 짓누르는 허무함이다. 우리가 칼로 베어버려야 할 것은 바로 허무이다. 그리고 우리가 노래해야 할 것은 바로 영웅에 대한 희망의 노래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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