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상징
2. 작품 속에서의 상징
2-1. 서정주 시의 상징
2-2. 김수영 시의 상징
3. 상징의 해석
4. 참고문헌
2. 작품 속에서의 상징
2-1. 서정주 시의 상징
2-2. 김수영 시의 상징
3. 상징의 해석
4. 참고문헌
본문내용
ad in thee:
How small a part of time they share
That are so wondrous sweet and fair.
―Edmund Waller, 〈Go Lovely Rose〉전문―
이 작품에서 심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장미다. 그리고 첫째 연에서 그것은 아직 상징이 아니다. 물론 여기에서 장미가 인간에 유추될 단면을 띠고 나타나는 등 비유의 일종인 의인법이 쓰이고 있지만, 그것은 그 이상의 의식내용을 거느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비유의 선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둘째 연과 셋째 연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된다. 그러나 마지막 연에서는 그 사정이 크게 달라진다. 여기에서 장미는 단순한 속성의 전이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것의 운명이 그 속에서 잊혀지는 것과 모든 진귀한 것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 경우에, 첫째 연의 장미 역시 비유이면서도 또한 잠재적 상징의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한편, 상징은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에서부터 집단, 사회, 공동체의 경험을 배경으로 거느린 것까지 다양한 모습을 띤다. 이런 경우 우리가 한 보기로 들 수 있는 것이 꿈이다. 일반적으로 꿈은 개인을 단위로 하여 나타난다. 그러나 어떤 경우, 특히 '신화(神話)의 형태로 나타나는 꿈'에서 그것은 개인적 경험에 끝나지 않는다. 적어도 그것은 신격(神格)에서부터 보내지는 것이며, 그런 이상 거기에는 집단 또는 공동체의식이 그 바닥에 깔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상징의 해석에는 이중의 어려움이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즉, 상징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내면적인 것이기 때문에 매우 치밀하고 참을성 있는 검토·분석이 가해져야 하며, 동시에 공동체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회의 역사나 문화 배경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크게 보면 상징 해석에는 두 개의 유형이 있다. 그 하나는 상징을 풍성한 의미의 원천으로 포착하는 입장인데, 이런 입장은 상징을 의미를 계시(啓示)해 주는 보고로 다룬다. 또 다른 하나는 상징의 의미를 단순화시키려는 입장인데, 여기서는 상징이 단순한 부대현상(附帶現象)으로 취급되면서 그 비실체성이 환상이라고 규정되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일종의 우상파괴 시도에 속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 인간성의 속박을 풀고 우리 자신을 소외와 억압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상징 해석의 두 입장은 P. 리꾀르에 의해서 '해석학의 갈등'으로 규정된 바 있다. 리꾀르에 따르면, 상징이 기능적으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할 것이 아니라 그 변증법적 대립을 통해서 지양·극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생각의 저변에는 인식론에서 빚어지는 편차를 인정하자는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S. 프로이트에 따르면 진리란 욕망이 뒤집어쓴 가면을 벗겨서 폭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데거에 따르면 진리란 aletheia, 곧 은폐된 것, 덮개가 씌워진 것을 나타나게 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상징을 해석하는 일은 프로이트식으로 보면 허위의 장막을 제거하는 일이고, 하이데거식으로 보면 덮개를 벗겨서 감추어진 의미를 밝음 속에 드러내는 행위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올바른 세계인식 또는 상징의 해석을 위해서는 물론 그 심상의 허위와 가면상이 제거되어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매몰(埋沒)된 의미의 영역이 제대로 되살려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바로 상징론이 종합·포괄주의로 나아갈 근거가 있다.
4. 참고문헌
[현대시원론] 김용직
[거대한 뿌리] 민음사
[현대시론](보성문화사) 정한모
[시의 이해](민음사) 정현종, 김주연, 유평근 편
[시론](고려원) 이승훈
How small a part of time they share
That are so wondrous sweet and fair.
―Edmund Waller, 〈Go Lovely Rose〉전문―
이 작품에서 심상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장미다. 그리고 첫째 연에서 그것은 아직 상징이 아니다. 물론 여기에서 장미가 인간에 유추될 단면을 띠고 나타나는 등 비유의 일종인 의인법이 쓰이고 있지만, 그것은 그 이상의 의식내용을 거느리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그것은 비유의 선을 넘지 못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사정은 둘째 연과 셋째 연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된다. 그러나 마지막 연에서는 그 사정이 크게 달라진다. 여기에서 장미는 단순한 속성의 전이만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모든 것의 운명이 그 속에서 잊혀지는 것과 모든 진귀한 것의 상징이 되고 있다. 이 경우에, 첫째 연의 장미 역시 비유이면서도 또한 잠재적 상징의 가능성도 내포하게 된다.
한편, 상징은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에서부터 집단, 사회, 공동체의 경험을 배경으로 거느린 것까지 다양한 모습을 띤다. 이런 경우 우리가 한 보기로 들 수 있는 것이 꿈이다. 일반적으로 꿈은 개인을 단위로 하여 나타난다. 그러나 어떤 경우, 특히 '신화(神話)의 형태로 나타나는 꿈'에서 그것은 개인적 경험에 끝나지 않는다. 적어도 그것은 신격(神格)에서부터 보내지는 것이며, 그런 이상 거기에는 집단 또는 공동체의식이 그 바닥에 깔려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자면, 상징의 해석에는 이중의 어려움이 있음을 짐작하게 된다. 즉, 상징을 제대로 해석하기 위해서는 내면적인 것이기 때문에 매우 치밀하고 참을성 있는 검토·분석이 가해져야 하며, 동시에 공동체의식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사회의 역사나 문화 배경에 대한 인식이 선행되어야만 한다.
크게 보면 상징 해석에는 두 개의 유형이 있다. 그 하나는 상징을 풍성한 의미의 원천으로 포착하는 입장인데, 이런 입장은 상징을 의미를 계시(啓示)해 주는 보고로 다룬다. 또 다른 하나는 상징의 의미를 단순화시키려는 입장인데, 여기서는 상징이 단순한 부대현상(附帶現象)으로 취급되면서 그 비실체성이 환상이라고 규정되기도 한다. 특히 후자의 경우는 일종의 우상파괴 시도에 속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서 인간성의 속박을 풀고 우리 자신을 소외와 억압에서 해방시킬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상징 해석의 두 입장은 P. 리꾀르에 의해서 '해석학의 갈등'으로 규정된 바 있다. 리꾀르에 따르면, 상징이 기능적으로 이해되기 위해서는 둘 중 어느 하나를 택할 것이 아니라 그 변증법적 대립을 통해서 지양·극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런 생각의 저변에는 인식론에서 빚어지는 편차를 인정하자는 생각이 도사리고 있다.
S. 프로이트에 따르면 진리란 욕망이 뒤집어쓴 가면을 벗겨서 폭로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이데거에 따르면 진리란 aletheia, 곧 은폐된 것, 덮개가 씌워진 것을 나타나게 하여 제시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상징을 해석하는 일은 프로이트식으로 보면 허위의 장막을 제거하는 일이고, 하이데거식으로 보면 덮개를 벗겨서 감추어진 의미를 밝음 속에 드러내는 행위가 된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자면, 올바른 세계인식 또는 상징의 해석을 위해서는 물론 그 심상의 허위와 가면상이 제거되어야 하지만, 그와 동시에 매몰(埋沒)된 의미의 영역이 제대로 되살려질 필요가 있다. 그리고 여기에 바로 상징론이 종합·포괄주의로 나아갈 근거가 있다.
4. 참고문헌
[현대시원론] 김용직
[거대한 뿌리] 민음사
[현대시론](보성문화사) 정한모
[시의 이해](민음사) 정현종, 김주연, 유평근 편
[시론](고려원) 이승훈
추천자료
아침의 사상과 웅녀신화 다시 읽기를 읽고
24~36개월 영아의 발달적 특징과 교육적 적용(A+레포트)★★★★★
피아제의 감각운동기에 관한 비판연구 요약
브루너의 인지발달구조이론
최인훈론
홍길동전과 지역축제
[서강대]영화'무솔리니와 차한잔'을 보고 파시즘을 분석하다
기호학의 정의와 특성
사회조사방법의 기본개념
사회심리학_요점정리
사회복지조사론
[상표자산관리][브랜드가치]브랜드자산관리(상표자산관리), 브랜드자산가치(상표자산가치), ...
[유아기 전조작기 사고] 전조작기 사고의 특징(전개념적 사고기, 직관적 사고기) - 피아제(Pi...
[유아기 인지발달] 전조작적 사고의 발달(전개념적 사고, 직관적 사고)
소개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