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신학과 흑인신학

소개글

해방신학과 흑인신학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이라는 사실, 다시 말해 그들 백인의 전통과 경험에서 결정되었다는 점에서 틀렸다. 이제 흑인들은 자신들의 흑인 체험을 통한 하나님과의 만남을 자신들의 신학적 언어를 통해서 표현해야 한다.
5. 흑인신학의 신학적 전개
1. 흑인신학의 해방신학적 성격
흑인신학의 핵심적인 내용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해방사건으로 이해하려는 것이다. 이 해방은 인종차별적 구조로부터의 해방을 말한다. 신학은, 억압받는 공동체가 처해 있는 실존의 역사적 경험에 대한 조명을 통하여 이해되는 하나님에 대한 합리적인 연구이며, 복음의 핵심과 연결된 해방의 능력인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연구이다. 따라서 흑인신학은 흑인들의 해방이란 곧 하나님의 해방이라고 주장한다.
북미사회의 억압받는 흑인 공동체야말로 하나님의 활동을 이해하고 해석할 수 있는 틀이 되는 공동체이다. 이런 점에서 진정한 그리스도교 신학은 제3세계 신학이어야만 한다. 흑인신학이 주장하는 ‘흑인성’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흑인성이 신의 보편성을 무시한 편파성이 아닌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서 흑인성은 존재론적 상징으로 미국 사회에서 억눌림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한 명시적 현실의 상징으로서의 흑인이다. 아울러 백인성은 파괴적이며 비인격성을 강요하는 상징이다.
2. 흑인신학의 태동
예수의 복음은 정치적인 노예 상태의 흑인을 해방시키는 것과 동일한 것이라는 자신들의 주장을 지지해 주는 통찰력과 모델을 찾기 위하여 흑인 교회의 역사를 탐구하기 시작하였다. 이런 맥락에서 블랙파워와 복음이 동일한 것이고, 양자 모두 해방의 정치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따라서 흑인교회의 과거 역사와 연속적인 의미를 가진다.
3. 흑인신학의 내용적 성격
흑인신학은 생존의 신학(Survival Theology)이다. 첫째, 삶과 죽음의 긴장이다. 둘째, 정체성의 위기감이다. 흑인은 악과 범죄의 온상적인 인종으로 지칭되며, 이런 가운데 흑인들의 자존심과 긍지와 자기 정체감이 존립될 수 없다. 셋째, 백인들의 사회 정치적 힘에 대한 흑인들의 대처이다. 넷째, 사회 가운데서 실존주의자들이 말하는 부조리를 실감한다. 이러한 과제를 신학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방법은, 감정적 또는 열정적인 언어의 진술에 의해서다. 왜냐하면 한맺힌 사람, 고난당한 사람들은 뜨거운 고함과 맺혀진 울부짖음을 가슴 깊이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실존적 모험을 수반한다. 사회저이며 실존적인 정황에서 볼 때 흑인들은 이성적이며 사변적인 신학을 전개할 입장이 못 된다. 나아가 백인신학의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열정이 엇ㅂ은 차가운 이성 중심의 신학이라는 점이다.
흑인신학은 흑인들의 투쟁 경험을 이용함으로써 조직적이고 이해하기 쉽도록 그리스도교 신앙을 설명한다. 이런 입장에서 흑인신학은 자신의 신학적 전개를 위해 자료와 규범에 대해서 독자성을 확보한다.
1) 흑인신학의 자료들
주된 자료로 다루고 있는 범주는 첫째, 흑인경험이다. 이는 백인사회에서 흑인들이 경험한 고문과 살해당함, 성폭행 등의 처절한 수난의 경험이다. 둘째, 흑인역사이다. 흑인의 역사는 결코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행한 부정적인 역사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흑인권력(Black Power)운동과 같은 자신의 존엄성과 자유를 쟁취해 온 역사도 있다. 셋째, 흑인문화이다. 흑인문화의 핵심은 하나님께서 흑인 해방에 참여하고 활동하신다는 것이다. 넷째, 흑인교회전통이다. 북미와 흑인교회의 전통을 우선으로 강조하며, 서구의 백인 교회전통은 부차적이다.
2) 흑인신학의 규범
콘은 흑인신학의 신학적 규범을 (1) 흑인공동체의 조건과 (2) 성서적 계시와의 조화에서 찾는다. 이는 흑인 공동체와 하나님의 계시와의 만남이다. 흑인 공동체의 경험에 비추어서 예수 그리스도가 진술되어야 한다.
아울러 흑인신학에서는 흑인 메시야를 말한다. 이는 예수의 존재와 실존이 흑인해방과 분리될 수 없으며, 흑인해방은 백인 인종차별주의적인 구조악의 추출, 극복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흑인신학은 규범저긍로 두 요소 또는 한 현실의 두 측면을 진지하게 다룬다. 흑인해방을 위한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초점으로 하지 않는 규범을 거절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근본적으로 억눌린 자의 하나님의 복음을 증거하고 있다.
4. 흑인신학의 중심사상
신론에서 하나님의 현재성을 이미 전재한다. 하나님의 현재성을 확신하면서 하나님께서 억압받고 있는 흑인들 정황 속에서 무엇을 행하고 계시며, 하나님에 대하여 무엇을 말할 수 있는가를 묻는다. 흑인신학의 신론은 성서적 하나님을 흑인 해방 투쟁과의 연겨에서 찾으며, 흑인이기 때문에 굴욕당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무엇을 말하는지가 핵심이다.
흑인신학의 인간론은 흑인의 억눌림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 실존주의를 차용한다. 흑인은 억압당하는 사람의 상징이며, 그들은 해방이 필요하다.
흑인신학의 그리스도론은 흑인 메시야를 부각한다. 그것은 그리스도가 억압받는 흑인의 삶을 위해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그러나 흑인신학도 역사적 예수를 진지하게 추구한다. 성서적 예수는 억눌림 당한 자들과의 연대가 오늘 흑인상황과 연속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흑인 그리스도 개념은 흑인공동체 안에서 해방의 힘으로 현존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다.
흑인신학의 종말론은 행동과 변화와 관련된다. 즉, 부정의에 대항하며 혁명적 변화를 추구하는 것과 어떻게 연관되는지에 대한 대답이다. 인간 개념은 공동체에 속해 있으며, 현재의 공동체적 결단이 또한 인간 미래와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흑인신학은 흑인교회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말한다. 즉, 흑인교회가 흑인 공동체 안에서 흑인들의 해방과 파워를 이룩한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반면, 흑인교회의 지나친 타계지향적 성격의 영적생활을 비판한다.
이러한 흑인신학은 인권운동(Civil Right Movement) 전후에 전개되었던 법률 구조운동, 투표운동 등의 사회봉사 활동을 넘어선 것이며, 흑인교회의 갱신(renewal)운동을 넘어선 것이다. 또한 흑인신학의 충격은 더 혁명적이며 급진적인 변혁을 촉구하는 것이다.

키워드

해방신학,   흑인신학,   제3세계신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