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교육연구와 생태학적 상상력에 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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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평생교육을 위한 새로운 인식 기반

학습사회: 평생교육연구의 귀향점

학습사회의 이해와 생태학적 상상력

본문내용

급속한 경제성장을 구가하는 데에 있어서 그 중심역할을 담당했던 대량생산체제는 이제 다품종 소량생산을 요구하는 하는 새로운 환경속에서 주된 생산매카니즘으로 자리잡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 또한 과거의 지구착취적 개발경제논리는 더 이상 환경과 생태계를 무시하고 전개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동일한 논리로서, 교육에 있어서도 학교라고 하는 개개인의 주체적 생명논리를 무시한 소모적인 체제 및 그것을 지원하는 이념적 대량생산 체제는 더 이상 존속하기 어려운 시점에 도달했다고 믿는다. 마지막으로,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대표되는 해체주의적, 구성주의적 사고양식은 어떠한 절대인식도 그 자체로서 무의미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수행하였다. 이러한 바탕 아래에서 더 이상 "획일적이고 지시적인" 어떠한 행위도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정당성을 획득하기 어려운 구조로 변화하게 되었다.
요컨대, 평생학습담론은 근대주의의 세 가지 기본환경의 변화 속에서 자기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전통적 교육학의 기본 전제에 대한 안티테제로서 등장한 것이었다. 그것은 이전의 재생산 메타포어에 대비된 "생산 메타포어(metaphor of production)"로 묘사될 수 있다. 이때, "생산"이란 자율적 생명학습과정속에 나타나는 가르침과 배움의 역동과정을 통해 의미(意味)의 생산과 검증이 이루어져나감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의 학습이 마치 겨자씨 하나가 발아하여 자신의 원초적 생명의 실현으로 나아가는 것처럼 그 자생적 매카니즘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두고 이루어지는 생태학적 인식의 전환을 그 안에 함축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사회(learning society)는 이러한 새로운 인식지평을 전제로 하면서 근대주의적 사고방식으로서의 체제중심의, 체제의 유지와 재생산을 위한, 체제우위적 담론에 의한 교육으로부터 생활세계중심의, 생활세계의 다층구조속에서 나타나는 가르침과 배움이 인간의 생명과정에서 차지하는 본위적 속성을 탐색하는 학습으로의 관점전환을 표상화한 일종의 사회적 이념형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여러 평생교육 전문가들은 평생교육의 배경으로 등장하고 있는 두 가지 대립적 화두, 즉 학습사회와 학습경제를 극명하게 대립시켜나가고 있다(한숭희, 2000a; 이희수, 2001). 예컨대, 이희수는,
현재의 평생학습과 학습사회론을 지배하고 있는 직업주의적, 상업주의적, 경제결정론적 담론 대 대항담론 창출간의 싸움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자가 시장, 글로벌 경제, 기업주의 요구 지향적이고, 수행성(performativity) 원리에 지배받고 있다면 후자는 수행성을 정의(Justice)로 대체하는 대항 담론, 대항 유토피아를 창출하는 데 관심이 있다(이희수, 2001, p. 108).
에드워즈(Edwards)는 학습사회를 교육된 사회(educated society), 학습시장(learning market), 학습망(learning network)으로 분류한다(이희수, 2001, p. 109). 교육된 사회는 적극적인 시민정신, 자유민주주의, 기회 균등을 지지하는 사회로서 시민교육을 강조하는 유형이며 고전적 의미의 계몽주의형 학습사회를 의미한다.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사회에서는 개인주의, 시장, 경제적 적합성을 강조한다. 학습망 학습사회는 학습자들이 자립하는 데 필요한 광범위한 자원을 연계 활용하여 자신에게 맞는 학습 선택을 강조한다.
1970년대 평생교육론을 주창했던 초기 렝그랑 혹은 다베 등의 논의는 주로 교육된 사회로서의 학습사회를 전제로 한 것이었으며, 이것은 허친스의 학습사회(learning society)라는 개념을 만나면서 구조화되어 나가기 시작했다. 요컨대 평생학습 담론의 제1세대적 학습사회라는 개념은 '생산 메타포어'를 등에 업은 것이었지만 여전히 재생산 패러다임으로부터 자유로운 것은 아니었다. 즉, 제1세대 학습사회, 즉 학습공동체를 매개로 하는 학습사회의 특징은 그것이 여전히 교육주의적 배경에 기반을 두고 있었으며 지식의 생산자와 수요자가 뚜렷이 구분되어 있었다는 점이었다. 이 단계에서의 학습사회를 대표하는 집단적 학습모드를 필자는 학습공동체라고 보았으며, 이에 대한 기술은 이 책의 8장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1세대적 특성에 반하여 새로이 나타난 학습사회의 한 가지 변종으로서 그 2세대적 형상을 하고 나타난 것이 다름 아닌 학습시장을 배경으로 한 '학습경제(learning economy)'였다. 학습경제란 학습이 중요한 인간자원개발(resource development) 행위로 규정됨과 동시에 그 자체가 자본 축적의 원리로서 작용하는 사회라고 말할 수 있다. 학습경제(learning economy)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OECD의 전략(OECD, 1996)이 단적으로 말해주는 것처럼 학습은 지식기반경제의 가장 중요한 자원인 지식을 생산하는 일종의 생산활동으로 간주되고 있었다. 의무교육으로서의 초, 중등교육을 넘어 고등교육으로 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계속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이제 고등교육을 넘어 학습의 과정이 '평생에 걸쳐' 계속될 것을 요구 받게 되었다. 학습시장으로서의 학습사회에서는 최근 학습인증을 통하여 사용가치로서의 지식을 교환가치로 전환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학습의 결과를 개인이 소유하는 것으로 규정하였다. 이것을 지적 자본(intellectual capital)이라고 부르는 경향이 있다. 학습경제를 중심으로한 중요한 집단학습의 모형으로서 학습조직론이 활발히 전개되어오고 있으며, 이에 관한 논의는 이 책의 9장에서 다루어진다.
제3세대 학습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킹이었다. 이것은 인터넷과 IT 기술의 발달을 통하여 가상 공간에서 구성되는 네트워킹뿐만 아니라, 실제 세계에서의 학습자원과 자본, 프로그램의 공유가 점차적으로 확산되어 나간다. 공동체나 조직을 말하기보다는 개별적 학습자들 혹은 기관들의 가르침과 배움이 엮어내는 네트워킹이 학습의 기초 연계망으로 기능하게 되는 것이다. 학습네트워크, 특히 인터넷과 가상실재를 배경으로 하는 지식 및 인적 자원 공유 시스템은 학습네트워크를 중요 기제로 삼고 있으며, 이에 대한 기술은 이 책의 제10장에서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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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15페이지
  • 등록일2005.07.07
  • 저작시기2005.07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06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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