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같은 의미로 사용되었다면 국가는 가부장적 권위에 의해서 지배되는 비민주적인 정치체제로 전락할 가능성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결국 헤겔의 철학은 현체제를 유지하려는 이데올로기에 불과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헤겔의 윤리학이 정신의 변증법적 발전 과정에서 가지는 위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한 인간의 양심적 자유에 대한 제한이 가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리학은 절대자의 정신을 대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절대자의 방식과 목표에 따라 우리의 자유의지가 움직인다면 개인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한계를 가지게 된다. 개인의 자유가 사회적 조건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헤겔의 주장에 대해 일부분은 수긍을 하지만 인간의 행위가 외재하는 세계정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실현에 방해가 될 따름이라고 여겨진다. 그의 철학은 그 관념론적 형이상학으로 인하여 많은 비판과 반발을 받기도 하였지만, 역사를 중시하였다는 점에서는 19세기 역사주의적 경향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또 변증법이라는 사상으로도 후세에 다대한 의의를 가진다 하겠다. 1995년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선정한 ‘세계를 빛낸 10인의 루터란’의 한 사람이다.
헤겔은 이제 '프로이센의 국가 철학자'로, 그리고 당대 최고의 학자로 대접받는다. 헤겔의 뒤를 따르는 수많은 '헤겔 학파'가 이미 그가 살아 있던 당시에 만들어 졌다. 그런 헤겔은 61세 나이에 콜레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헤겔이 죽은 후 그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엇갈렸다. '프로이센 독재의 어용학자'에서 '자유와 평등의 수호자'로까지 말이다. 그러나 그는 어느 한 면에서 평가 내리기에는 너무나 큰 철학자이다. 그의 사후 출간된 '헤겔 전집' 각 권 속표지에는 "진리는 언제나 여러 가지로 이야기된다"는 소포클레스의 말이 적혀 있다. 어떤 이들은 헤겔의 '절대 정신'에서 개인의 자유를 빼앗고 독재를 정당화하는 파시즘의 냄새를 맡으며 그를 '인간 소외의 주범'으로 비판한다. 실존철학자들이 그들이다. 또, 어떤 이는 역사를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보는 헤겔의 변증법적 역사관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사회 변혁이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마르크스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되는 진리의 한 측면"일 뿐이다. 그 이후 전개된 모든 철학에서 헤겔은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으면서 계속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헤겔을 공격하건 받아들이건 그의 영향으로부터 현대는 자유롭지 않다. 생전에 헤겔은 "철학자로 태어나다니, 신의 저주를 받은 거야"라는 농담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는 혼란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시대의 본질을 모색하는 '축복'을 받은 철학자였다. 오히려 저주받은 사람들은 그의 난해한 문체와 씨름하며 방대한 저작들과 씨름해야 하는 후대 학자들이리라. 그만큼 헤겔의 철학은 어렵다. 그러나 헤겔은 어려운 만큼 깊은 가치가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진 철학자이다.
참고문헌
박선목, 서양윤리학의 흐름, 세진사, 1991.
강재륜, 윤리학의 역사, 대광사, 1996.
그리고 헤겔의 윤리학이 정신의 변증법적 발전 과정에서 가지는 위상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한 인간의 양심적 자유에 대한 제한이 가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윤리학은 절대자의 정신을 대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절대자의 방식과 목표에 따라 우리의 자유의지가 움직인다면 개인의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은 한계를 가지게 된다. 개인의 자유가 사회적 조건에 의해서 좌우된다는 헤겔의 주장에 대해 일부분은 수긍을 하지만 인간의 행위가 외재하는 세계정신에 의해 결정된다고 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실현에 방해가 될 따름이라고 여겨진다. 그의 철학은 그 관념론적 형이상학으로 인하여 많은 비판과 반발을 받기도 하였지만, 역사를 중시하였다는 점에서는 19세기 역사주의적 경향의 첫걸음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할 수 있으며, 또 변증법이라는 사상으로도 후세에 다대한 의의를 가진다 하겠다. 1995년 기독교한국루터회가 선정한 ‘세계를 빛낸 10인의 루터란’의 한 사람이다.
헤겔은 이제 '프로이센의 국가 철학자'로, 그리고 당대 최고의 학자로 대접받는다. 헤겔의 뒤를 따르는 수많은 '헤겔 학파'가 이미 그가 살아 있던 당시에 만들어 졌다. 그런 헤겔은 61세 나이에 콜레라로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헤겔이 죽은 후 그에 대한 평가는 극도로 엇갈렸다. '프로이센 독재의 어용학자'에서 '자유와 평등의 수호자'로까지 말이다. 그러나 그는 어느 한 면에서 평가 내리기에는 너무나 큰 철학자이다. 그의 사후 출간된 '헤겔 전집' 각 권 속표지에는 "진리는 언제나 여러 가지로 이야기된다"는 소포클레스의 말이 적혀 있다. 어떤 이들은 헤겔의 '절대 정신'에서 개인의 자유를 빼앗고 독재를 정당화하는 파시즘의 냄새를 맡으며 그를 '인간 소외의 주범'으로 비판한다. 실존철학자들이 그들이다. 또, 어떤 이는 역사를 하나의 목적을 향해 가는 과정으로 보는 헤겔의 변증법적 역사관에서 힌트를 얻어 새로운 사회 변혁이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마르크스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은 "여러 가지로 이야기되는 진리의 한 측면"일 뿐이다. 그 이후 전개된 모든 철학에서 헤겔은 넘어야 할 산으로 남아있으면서 계속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헤겔을 공격하건 받아들이건 그의 영향으로부터 현대는 자유롭지 않다. 생전에 헤겔은 "철학자로 태어나다니, 신의 저주를 받은 거야"라는 농담을 자주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그는 혼란한 시대의 한복판에서 시대의 본질을 모색하는 '축복'을 받은 철학자였다. 오히려 저주받은 사람들은 그의 난해한 문체와 씨름하며 방대한 저작들과 씨름해야 하는 후대 학자들이리라. 그만큼 헤겔의 철학은 어렵다. 그러나 헤겔은 어려운 만큼 깊은 가치가 느껴지는 묘한 매력을 가진 철학자이다.
참고문헌
박선목, 서양윤리학의 흐름, 세진사, 1991.
강재륜, 윤리학의 역사, 대광사,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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