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감독 소개
2. 줄거리와 이야기 구성
3. 인물 소개
4. 장르, 영상미학, 연출, 연기
5. 주제의식
+ 기타 의견
2. 줄거리와 이야기 구성
3. 인물 소개
4. 장르, 영상미학, 연출, 연기
5. 주제의식
+ 기타 의견
본문내용
습을 보고 웃은 뒤에 남는 것은 인간의 어쩌지 못하는 욕망에 대한 모욕감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이 영화는 표면상으로는 해피엔딩으로 끝났지만 등장인물의 기억 조각을 하나씩 재조립해보면 끝까지 알 수 없는 그들의 진심에 또 다른 불행한 엔딩이 그려지기도 한다.
이 영화는 한 여자를 정복하고 싶어 애가 타는 두 남자와, 팽팽한 성적 긴장이 감돌던 두 남녀가 섹스에 이르는 과정을 소재로 한 사소한 이야기이다. 동일한 경험이 남녀의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편익에 따라 다르게 기억됨을 보여주면서 기억과 진실 사이의 관계를 밝혀보려고 한다. 영화 속의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보여 지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의 실체를 드러낸다. 그는 순수한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일까? 그는 욕망의 조급함과 욕망 충족 과정의 비루함, 그리고 충족된 욕망의 허망함을 그리고 있다.
재훈은 수정의 처녀성을, 수정은 재훈의 부를 얻기 위해 서로를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한다. 또한 이 선택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남녀의 기억의 변주와 이 곳에서 다르고, 저 곳에서 다른 두 사람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들을 하나씩 드러낸다. 이러한 것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욕망만을 좇는 이 시대의 사랑과, 그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에 대해 조소하게 된다.
기타 의견
남자 주인공 재훈은 스스로는 순결하지 않으면서 여성의 순결성을 중시하고 원하고 있다. 이는 마치 이미 개방화된 성문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자신의 여자는 무조건 순결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발상을 가진 모순 된 현대의 남성상과 맞물리지 않는가. 여자 주인공 수정은 순결한 처녀이다. 수정이라는 이름 또한 여성의 순결성을 상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정은 순결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순결은 목적이 아닌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영화의 끝 부분에 가면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데 괜찮아요?"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뻔뻔한 말이지만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하는 것은 자기는 순결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될 수가 있다. 그녀의 사랑에 순결은 도구일 뿐인 것이다. 수정은 영수를 통해 성에 대한 호기심 및 욕구를 풀어보려고도 하고, 오빠의 자위행위를 도와주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영수와의 대화에서 "친한 친구와 술도 얼마 취하지 않았는데 여관에 갔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순결을 꼭 그렇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우리는 순결을 원하는 남자 재훈과 재훈이 그렇게 중요시 하는 순결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 수정을 통해 과연 우리가 순결이라는 것에 그렇게 까지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결말에는 감독의 문구가 들어가지 않는 장면으로 나오는데 여기에 초점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앞의 기억의 장면에는 우연?? 의도?? 라는 문구를 집어넣음으로써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마지막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복한 결말을 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우리가 하는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랑 또한 유치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감독은 비꼬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의 기억차이는 처음에는 조그마한 것으로 시작되지만 갈수록 장소 대화 사람마저 바뀌고 만다. 뭐든지 자기에게 좋은 것만 기억하고 유리한 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든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은 무엇이 진실인지 조차 판단하기 힘들어 졌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행복이라는 게 바로 지금 우리의 행복이라는 받아들이기 매우 거북한 이야기를 감독은 서슴없이 하고 있다. 불쾌한 영화 일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 오래도록 남는 그런 영화 같다.
재훈은 수정이 외에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손이 가슴으로 가는 농도 깊은 키스를 한다. 하지만 그 여자와는 결혼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그 여자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 할 때 "여자가 있어야 결혼을 하지"라는 말을 했으니 말이다. 자기가 결혼할 여자는 꼭 순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순 된 남성상이다.
배드민턴 치는 장면이 두 번 나온다. 집들이에서 한번, 수정이 사무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창밖을 내다 볼 때 한번 말이다. 굳이 이 장면에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이 나올 필요는 없는데 재미있게도 두 번씩이나 나온다. 그것도 의외로 꽤 길게. 단순히 일상생활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리얼리티 강조를 위함은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 치는 장면은 주인공들이 고민을 하는 장면에서 바로 연결된다. 그럼 혹시 감독은 주인공들의 이러한 고민은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배드민턴 한게임 치는 것처럼 특별한 것이 아닌 평범한 것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한다.
이 영화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지만 생각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그의 영화는 여러 조각의 퍼즐을 다 맞추고도 거기에는 또 하나의 풀어야할 수수께끼가 있는 듯 하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위선이 하나씩 벗겨지는 것을 보고 꼭 양파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겉을 벗고, 속을 보여 줘도 그것은 곧 겉이 되고... 벗겨내고, 또 벗겨내도 끝이 없는... 아직도 그들의 진심과 그들의 기억 속에서의 진실을 알 수 없다. 홍상수 감독은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단지, 나를, 내가 사는 세상과 인간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생각하게 했다. 수정과 재훈, 그리고 영수를 통해 철저하게 현실을 보여준 이 영화를 통해 나는 또 하나의 이상을 꿈꾼다.
이 영화를 봤을 때 단순히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이 얼마나 자기 주관적으로 기억되는가를 나타내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토론을 하면 할수록 그 왜곡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인간의 욕망이 그러한 왜곡을 일으킬 것이라고 합의를 보았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겪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기억하는 것(추억)들이 나의 주관적인 기억은 아닌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나만 혼자 즐거워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이 영화를 보고 받은 충격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듯하다.
이 영화는 한 여자를 정복하고 싶어 애가 타는 두 남자와, 팽팽한 성적 긴장이 감돌던 두 남녀가 섹스에 이르는 과정을 소재로 한 사소한 이야기이다. 동일한 경험이 남녀의 입장에서 나름대로의 편익에 따라 다르게 기억됨을 보여주면서 기억과 진실 사이의 관계를 밝혀보려고 한다. 영화 속의 인물들의 관계 속에서 보여 지는 인간의 욕망을 통해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고 있는 것의 실체를 드러낸다. 그는 순수한 사랑을 믿지 않는 것일까? 그는 욕망의 조급함과 욕망 충족 과정의 비루함, 그리고 충족된 욕망의 허망함을 그리고 있다.
재훈은 수정의 처녀성을, 수정은 재훈의 부를 얻기 위해 서로를 사랑의 대상으로 선택한다. 또한 이 선택의 과정을 보여주면서 남녀의 기억의 변주와 이 곳에서 다르고, 저 곳에서 다른 두 사람의 행동을 통해 인간의 욕망으로 인한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들을 하나씩 드러낸다. 이러한 것을 통해 우리는 서로의 욕망만을 좇는 이 시대의 사랑과, 그 이중적인 인간의 모습에 대해 조소하게 된다.
기타 의견
남자 주인공 재훈은 스스로는 순결하지 않으면서 여성의 순결성을 중시하고 원하고 있다. 이는 마치 이미 개방화된 성문화 자체는 인정하지만 자신의 여자는 무조건 순결해야 한다는 아이러니한 발상을 가진 모순 된 현대의 남성상과 맞물리지 않는가. 여자 주인공 수정은 순결한 처녀이다. 수정이라는 이름 또한 여성의 순결성을 상징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수정은 순결을 중요히 여기지 않는다. 순결은 목적이 아닌 이용할 수 있는 도구인 것이다. 영화의 끝 부분에 가면 "나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데 괜찮아요?"라는 말이 나온다. 정말 뻔뻔한 말이지만 저런 말을 당당하게 하는 것은 자기는 순결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될 수가 있다. 그녀의 사랑에 순결은 도구일 뿐인 것이다. 수정은 영수를 통해 성에 대한 호기심 및 욕구를 풀어보려고도 하고, 오빠의 자위행위를 도와주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그리고 영수와의 대화에서 "친한 친구와 술도 얼마 취하지 않았는데 여관에 갔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 순결을 꼭 그렇게 지켜야 하는 것으로 보는 것 같지는 않다. 결국 우리는 순결을 원하는 남자 재훈과 재훈이 그렇게 중요시 하는 순결을 그리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여자 수정을 통해 과연 우리가 순결이라는 것에 그렇게 까지 집착할 필요가 있는지에 대해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결말에는 감독의 문구가 들어가지 않는 장면으로 나오는데 여기에 초점을 두지 않을 수가 없다. 앞의 기억의 장면에는 우연?? 의도?? 라는 문구를 집어넣음으로써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마지막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행복한 결말을 냈을까?? 지금 살고 있는 우리가 하는 행복하다고 여기는 사랑 또한 유치한 이야기일 뿐이라는 것을 감독은 비꼬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영화에서 남자와 여자의 기억차이는 처음에는 조그마한 것으로 시작되지만 갈수록 장소 대화 사람마저 바뀌고 만다. 뭐든지 자기에게 좋은 것만 기억하고 유리한 것만 기억하려고 하는 인간의 이기적인 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이렇든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은 무엇이 진실인지 조차 판단하기 힘들어 졌고, 그것을 기반으로 이루어진 행복이라는 게 바로 지금 우리의 행복이라는 받아들이기 매우 거북한 이야기를 감독은 서슴없이 하고 있다. 불쾌한 영화 일 수밖에 없지만, 그래서 더 오래도록 남는 그런 영화 같다.
재훈은 수정이 외에 다른 여자와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것도 손이 가슴으로 가는 농도 깊은 키스를 한다. 하지만 그 여자와는 결혼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그 여자와 산책을 하며 이야기 할 때 "여자가 있어야 결혼을 하지"라는 말을 했으니 말이다. 자기가 결혼할 여자는 꼭 순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모순 된 남성상이다.
배드민턴 치는 장면이 두 번 나온다. 집들이에서 한번, 수정이 사무실에서 피아노를 치고 창밖을 내다 볼 때 한번 말이다. 굳이 이 장면에 배드민턴 치는 사람들이 나올 필요는 없는데 재미있게도 두 번씩이나 나온다. 그것도 의외로 꽤 길게. 단순히 일상생활이라는 점을 나타내는 리얼리티 강조를 위함은 아닌 것 같다. 배드민턴 치는 장면은 주인공들이 고민을 하는 장면에서 바로 연결된다. 그럼 혹시 감독은 주인공들의 이러한 고민은 마치 평범한 사람들이 배드민턴 한게임 치는 것처럼 특별한 것이 아닌 평범한 것이라는 것을 말하려는 것은 아닐까 한다.
이 영화는 참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지만 생각할수록 어려운 것 같다. 그의 영화는 여러 조각의 퍼즐을 다 맞추고도 거기에는 또 하나의 풀어야할 수수께끼가 있는 듯 하다. 영화 속에서 등장인물들의 위선이 하나씩 벗겨지는 것을 보고 꼭 양파 같다는 생각을 했다. 겉을 벗고, 속을 보여 줘도 그것은 곧 겉이 되고... 벗겨내고, 또 벗겨내도 끝이 없는... 아직도 그들의 진심과 그들의 기억 속에서의 진실을 알 수 없다. 홍상수 감독은 나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고, 아무 것도 강요하지 않았다. 단지, 나를, 내가 사는 세상과 인간을 다시 한번 바라보고, 생각하게 했다. 수정과 재훈, 그리고 영수를 통해 철저하게 현실을 보여준 이 영화를 통해 나는 또 하나의 이상을 꿈꾼다.
이 영화를 봤을 때 단순히 우리가 기억하는 것들이 얼마나 자기 주관적으로 기억되는가를 나타내는 영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는 토론을 하면 할수록 그 왜곡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인간의 욕망이 그러한 왜곡을 일으킬 것이라고 합의를 보았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과정을 겪는다. 그러한 과정에서 내가 기억하는 것(추억)들이 나의 주관적인 기억은 아닌지는 다시 생각해 볼 일이다. 나만 혼자 즐거워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닌지... 이 영화를 보고 받은 충격은 당분간 가시지 않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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