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민족주의

목차

1. 본론 전에.......

2. 식민지화 전후의 한국 민족주의
(1) 구한말 한국사회
(2)일제 식민지 시기

3. 분단시기 한국의 민족주의
(1)해방 후의 민족적 상황과 민족주의
(2)분단의 민족사적 의의와 분단시대 한국 민족주의의 과제

4.마무리

본문내용

는 향락적인 베이란트적 인간형을 창출하는 것이 되고 있다. 이것은 역사적 기준 없이 분단을 이유로 모든 것을 합리화할 수 있었던 그간의 사회적 상황이 우리에게 가져다준 것들이다.
분단이 귀결한 사회적 상황이 부정적이고 그와 같은 상황에서 통일을 위한 새로운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는 것은 바로 통일을 위한 자생적인 역사적 동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역사에 있어서 발전의 자생적인 힘은 내재적인 자기모순에 있다. 민족분단 상황의 극복 없이는 우리 역사에서 한국의 민족주의가 해결해야 할 어느 것도 해결할 수 없다.
분단시대 한국 민족주의의 과제는 진정한 민족해방의 실현에 의한 자주독립, 낡은 것의 청산을 통한 민주주의의 실현, 그리고 민족적 분단상황의 극복에 의한 통일이다. 그리고 이는 자주적인 통일된 민주주의적 민족국가의 확립이다. 따라서 주어진 과제는 서로 분리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민족국가에 대한 소망의 각기 다른 표현일 뿐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소망의 실현에서 우리에게 주어지는 일차적인 요구는 먼저 다음과 같은 것이라고 생각된다.
첫째로 민족의 재발견이다. 그간의 역사적 경과에서 제시되듯 우리의 민족인식은 대자적인 것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그것은 대외적 관계에 더 치중되어 있다. 따라서 이 측면에서의 민족의 재발견은 즉자적으로 민족을 한 사회적 인종공동체 안에서 각기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가지면서도 민족적인 것에서 하나로 되는 결합관계에서 발견하고 그 속에서 이해의 조화를 통해 추상화된 민족주의적 요구를 수렴하는 것이다. 둘째로 한국의 민족주의는 그것이 어떤 반영으로 되건 진정한 의미에서 민족적이고 역사의 진보에 기여하는 것으로 되기 위하여는 민중적 요구에 수렴하는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로 한국의 민족주의가 분단상황에서 자주독립·통일·민주주의라는 과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경우 보다 기본적인 선택은 민주주의의 실현에서 구해져야 한다.
.....마무리
지배층(또는 부르주아층)은 외세에 저항하는 민중을 외세와 결탁하여 억압하면서, 부르주아적 권력적 발전을 도모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곧 지배층의 주류는 상당부분 민족주의에 대립되는 역할을 하면서, 민중을 기만하는 수단으로 때때로 민족주의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고, 따라서 이들이 추진한 근대화의 경우 이것에 상응하는 내용과 성격을 가지게 된다.
남한에서의 민족주의는 비록 민족 구성원 전체의 동질성 형성에는 실패했지만 근대국민국가가 지향하여야 하는 주권의 독립을 경제적 자립에서 구현하려는 특징을 보여주었다. 즉 산업화에 의한 경제발전이 이루어질수록 국가주의적 경향이 강하게 나타나 민본주의적이며 자유, 민주, 평등이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었다.
한국사회에 대한 지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의식도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민족주의까지 생각해야 하는 일은 나로서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민족주의"는 '좋은 것이다', 혹은 '좋지 않은 것이다.'라고 간단히 말해버려서는 안 될 문제인 듯하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지만 마치 시대에 따라 좌파와 우파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는 것처럼 민족주의도 그 시대나 의도에 따라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다. 지배층의 '민족주의'의 강요는 국민을 매도하기도 하지만, 그 극단의 끝에서 탄생하는 '민족주의'는 국민의 눈을 뜨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 동안 한국 사회가 겪어온 많은 모순을 해결하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참다운 민족주의가 설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이다.
참고한 책
『韓國民族主義論Ⅱ』pp.15∼61 / 宋建鎬·姜萬吉 編 / 創作과 批評社 / 1983년
『근대국민국가와 민족문제』pp.111∼150 / 한국사연구회 편 / 지식산업사 / 1995년

키워드

민족주의,   일제 식민지,   해방,   구한말 한국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