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학부모에게 드리는 편지
1.동정이란 무엇인가?
2.동정의 예
3,스스로 목표 설정하기
4.지역의 영웅들
5.당신의 관심 보여주기
6.동정에 관한 도움말
7.동정심을 키우는 방법
8.역할 놀이하기
9.어려운 친구를 돕는 것
10.그 밖의 활동
11.노인을 돕는 것
12.어려움에 처한 사람 돕기
13.공동체 돕기
14.환경 보호
15.동정에 대한 그림
16.요약하기
17.동정 포스터
18.동정과 친절에 관한 명언
19. 교사활동
20.한계와 의의
21.참고자료
1.동정이란 무엇인가?
2.동정의 예
3,스스로 목표 설정하기
4.지역의 영웅들
5.당신의 관심 보여주기
6.동정에 관한 도움말
7.동정심을 키우는 방법
8.역할 놀이하기
9.어려운 친구를 돕는 것
10.그 밖의 활동
11.노인을 돕는 것
12.어려움에 처한 사람 돕기
13.공동체 돕기
14.환경 보호
15.동정에 대한 그림
16.요약하기
17.동정 포스터
18.동정과 친절에 관한 명언
19. 교사활동
20.한계와 의의
21.참고자료
본문내용
포기한 사람들이 가정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볼 때 느끼는 기쁨 때문에 그만 둘 수가 없다"고 했다.
안씨의 가장 큰 후원자는 아내와 아들.딸이다. 아내는 안씨가 일터에 나간 동안 밥과 반찬을 해 쉼터에 나르고 환자들의 병수발을 도왔다.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아들.딸도 봉사에 열심이라고 한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 '꽃과 어린왕자'가 수여하는 제6회 우정선행상 최고상인 대상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 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2001년 제정됐으며 매년 선행의 주인공을 찾아 시상하고 있다.
임장혁 기자
2. [신은진 기자의 맛난 만남] 국제구호 활동가 한비야
김치에 기생충 알 있으면 어때요?
담요 한 장 없어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그렇게 건강이 걱정되면 술을 줄이세요
그리고 뭐든 맛있게 드세요, 보약이 따로 있나요
말린 미역처럼 얇고 딱딱한 빵 한 조각이었다. 목발에 기대선 소녀는 수줍게 웃었다. 지뢰를 밟아 한쪽 팔과 다리를 잃은 아이였다. 조금 뜯어먹다 아껴두었는지 손때 묻은 빵 가장자리가 뭉뚝했다. 9년 전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촌, 메어오는 가슴을 두드리며 소녀가 건넨 '선물'을 삼켰다. "그 빵 한 조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한비야가 '자유로운 여행가'에서 '국제구호 활동가'로 이름표를 바꿔 달게 된 계기였다. 부모와 집과 팔다리를 잃고도 따뜻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소녀를 위해 무슨 일이건 하고 싶었다.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을 맡은 지 5년째. 파키스탄 지진 피해 현장에서 지난달 말 귀국했다. 매일 아침 링거를 맞아야 일어설 정도로 지친 상태지만 얼굴만은 환하다. "인터뷰 대상을 잘못 골랐어"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요즘 나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사람이거든." 긴급구호팀의 활동을 기록해 펴낸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빈곤국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루 10명 정도였던 해외빈곤아동 후원 신청자가 200명까지 늘었다. '많은 사람이 내가 하는 일,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구나' 싶어서 반갑고 신이 난다. "작으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독자들의 이메일을 떠올리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히죽 웃음이 나온단다.큼직한 냄비가 상 가운데 놓인다. 낙지.꽃게.새우.홍합 등 다양한 해물이 그득히 담겼다. 푸짐한 양을 감탄하자 "해물탕은 시작에 불과하니 양 조절을 잘해가며 먹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해물을 건져 먹고 나면 야채.칼국수.볶음밥이 이어져 나오는 '코스 요리'란다. 가수 양희은씨를 따라 처음 온 뒤로 단골이 됐다. 동료 구호요원들과 자주 들르는데, 먹는 동안 대화가 뚝 끊어질 정도로 맛있다며 칭찬을 한다.
12년간 세계 90여 개국을 오가며 별의별 음식을 다 먹어봤다. 현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자세이자, 현지인들과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 관건은 '정말 맛있게' 먹는 것이란다. 중동의 한 오지마을에서는 양을 통째로 굽더니 두 눈알을 쏙 빼서 '귀한 손님' 몫으로 건넸다. 마사이족 친구와는 소의 목 정맥에서 빼낸 피를 우유에 섞어 뜨끈하게 마셨고, 에티오피아에서는 일일이 입에 넣어주는 생 쇠고기를 모두 받아먹고는 배낭을 뒤적여 기생충 약을 찾았다.
보글보글 끓어가는 해물탕을 국자로 한번 저어보더니 깍두기를 집어 아삭 소리가 나게 씹는다. 해외에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김치. 튜브에 담아간 고추장마저 바닥날 즈음엔 눈을 감으면 김치 먹는 꿈을 꾸곤 한다. "한식이 보약"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린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의 부작용에 시달려 2주 동안 목으로 물도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한국대사관에서 차려준 한식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후식으로 라면 하나 끓여달라고 부탁했었단다. 느닷없이 "그런데 김치에 기생충 알 좀 있으면 어때요?"하고 물어온다. 인체에 해도 없다는 기생충 알 김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게 이해되지 않는단다. "담요 한 장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건강이 염려되면 기생충 알보다 술 한잔 줄이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빠른 속도로 말을 이어가면서 연방 홍합 껍데기를 잘도 비워낸다. 표정과 손짓이 크다. 잘 웃고 눈물도 많다. 만날 약속을 정하며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는 웃는 얼굴과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이 가득했다. 가톨릭 세례명인 '비야'는 이탈리아 성녀의 이름. '열심히, 열정적으로'라는 의미란다. 삶을 결정지은 이름 같아 더욱 소중하다.
해물 맛이 진하게 배어든 국물에 넣고 끓인 칼국수를 한 그릇씩 비웠다. 잔뜩 배가 부른데 식당 주인이 "맛만 보라"며 볶음밥 재료를 냄비에 넣는다. 고소한 냄새를 피우며 익어가는 밥을 기다리다, 그에게 "발 좀 보여달라"고 엉뚱한 주문을 했다. 시원스레 "그러지 뭐"하더니 탁자 건너편에서 한쪽 발을 번쩍 들어보인다. 자그마한 발이다. 225㎜가 채 안 된다. 외국에서는 맞는 신발을 구하기 어려워 늘 신데렐라나 인어공주가 그려진 아동용 운동화를 신는단다. 이 발로 7년간 세계여행을 했고 5년째 전쟁과 질병.기아로 병든 땅을 누비고 다닌다.
"예전엔 정말 신기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라. 35세 때 세계여행을 가겠다고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 딴 세상 사람으로 취급하던 시선도 10년쯤 지나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대가 바뀌고 사회가 성숙해가는 걸 뚜렷이 느낀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의 지지와 응원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지금 그가 '일반인'과 느끼는 거리감은 반발자국.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거리'여서 참 좋단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이 이런다고 세상이 변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세상은 물론 여전히 깜깜해요. 내가 '태양아 솟아라'한다고 밝아지지 않는다는 거, 알죠. 하지만 말이야. 그렇다고 어둠 속에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 얼마나 비참해. 되건 안되건, 찍소리 한번은 내봐야 하지 않겠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바로 그 '찍소리 내기'랍니다."
글=신은진 기자
안씨의 가장 큰 후원자는 아내와 아들.딸이다. 아내는 안씨가 일터에 나간 동안 밥과 반찬을 해 쉼터에 나르고 환자들의 병수발을 도왔다. 장학금으로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 다니는 아들.딸도 봉사에 열심이라고 한다.
그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일 코오롱그룹이 운영하는 비영리 재단 '꽃과 어린왕자'가 수여하는 제6회 우정선행상 최고상인 대상과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이 상은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의 호인 우정(牛汀)을 따 2001년 제정됐으며 매년 선행의 주인공을 찾아 시상하고 있다.
임장혁 기자
2. [신은진 기자의 맛난 만남] 국제구호 활동가 한비야
김치에 기생충 알 있으면 어때요?
담요 한 장 없어 사람들이 죽어가는데…
그렇게 건강이 걱정되면 술을 줄이세요
그리고 뭐든 맛있게 드세요, 보약이 따로 있나요
말린 미역처럼 얇고 딱딱한 빵 한 조각이었다. 목발에 기대선 소녀는 수줍게 웃었다. 지뢰를 밟아 한쪽 팔과 다리를 잃은 아이였다. 조금 뜯어먹다 아껴두었는지 손때 묻은 빵 가장자리가 뭉뚝했다. 9년 전 아프가니스탄의 난민촌, 메어오는 가슴을 두드리며 소녀가 건넨 '선물'을 삼켰다. "그 빵 한 조각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한비야가 '자유로운 여행가'에서 '국제구호 활동가'로 이름표를 바꿔 달게 된 계기였다. 부모와 집과 팔다리를 잃고도 따뜻한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소녀를 위해 무슨 일이건 하고 싶었다.
국제구호기구인 월드비전의 긴급구호팀장을 맡은 지 5년째. 파키스탄 지진 피해 현장에서 지난달 말 귀국했다. 매일 아침 링거를 맞아야 일어설 정도로 지친 상태지만 얼굴만은 환하다. "인터뷰 대상을 잘못 골랐어"라며 장난스러운 표정을 지어보인다. "요즘 나는 밥 안 먹어도 배부른 사람이거든." 긴급구호팀의 활동을 기록해 펴낸 책이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빈곤국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하루 10명 정도였던 해외빈곤아동 후원 신청자가 200명까지 늘었다. '많은 사람이 내가 하는 일, 내 마음을 이해해 주는구나' 싶어서 반갑고 신이 난다. "작으나마 힘을 보태겠다"는 독자들의 이메일을 떠올리면 잠자리에 누워서도 히죽 웃음이 나온단다.큼직한 냄비가 상 가운데 놓인다. 낙지.꽃게.새우.홍합 등 다양한 해물이 그득히 담겼다. 푸짐한 양을 감탄하자 "해물탕은 시작에 불과하니 양 조절을 잘해가며 먹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해물을 건져 먹고 나면 야채.칼국수.볶음밥이 이어져 나오는 '코스 요리'란다. 가수 양희은씨를 따라 처음 온 뒤로 단골이 됐다. 동료 구호요원들과 자주 들르는데, 먹는 동안 대화가 뚝 끊어질 정도로 맛있다며 칭찬을 한다.
12년간 세계 90여 개국을 오가며 별의별 음식을 다 먹어봤다. 현지 음식을 함께 먹는 것은 그곳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 자세이자, 현지인들과 가장 빨리 친해지는 방법. 관건은 '정말 맛있게' 먹는 것이란다. 중동의 한 오지마을에서는 양을 통째로 굽더니 두 눈알을 쏙 빼서 '귀한 손님' 몫으로 건넸다. 마사이족 친구와는 소의 목 정맥에서 빼낸 피를 우유에 섞어 뜨끈하게 마셨고, 에티오피아에서는 일일이 입에 넣어주는 생 쇠고기를 모두 받아먹고는 배낭을 뒤적여 기생충 약을 찾았다.
보글보글 끓어가는 해물탕을 국자로 한번 저어보더니 깍두기를 집어 아삭 소리가 나게 씹는다. 해외에서 가장 생각나는 음식은 역시 김치. 튜브에 담아간 고추장마저 바닥날 즈음엔 눈을 감으면 김치 먹는 꿈을 꾸곤 한다. "한식이 보약"이라며 엄지 손가락을 치켜올린다. 아프리카에서 말라리아 예방약의 부작용에 시달려 2주 동안 목으로 물도 넘기지 못했다. 그런데 한국대사관에서 차려준 한식은 그릇을 깨끗이 비우고 후식으로 라면 하나 끓여달라고 부탁했었단다. 느닷없이 "그런데 김치에 기생충 알 좀 있으면 어때요?"하고 물어온다. 인체에 해도 없다는 기생충 알 김치로 온 나라가 떠들썩한 게 이해되지 않는단다. "담요 한 장이 없어 죽어가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건강이 염려되면 기생충 알보다 술 한잔 줄이는 데 더 신경을 써야 하지 않을까."
빠른 속도로 말을 이어가면서 연방 홍합 껍데기를 잘도 비워낸다. 표정과 손짓이 크다. 잘 웃고 눈물도 많다. 만날 약속을 정하며 보내온 문자 메시지에는 웃는 얼굴과 하트 모양의 이모티콘이 가득했다. 가톨릭 세례명인 '비야'는 이탈리아 성녀의 이름. '열심히, 열정적으로'라는 의미란다. 삶을 결정지은 이름 같아 더욱 소중하다.
해물 맛이 진하게 배어든 국물에 넣고 끓인 칼국수를 한 그릇씩 비웠다. 잔뜩 배가 부른데 식당 주인이 "맛만 보라"며 볶음밥 재료를 냄비에 넣는다. 고소한 냄새를 피우며 익어가는 밥을 기다리다, 그에게 "발 좀 보여달라"고 엉뚱한 주문을 했다. 시원스레 "그러지 뭐"하더니 탁자 건너편에서 한쪽 발을 번쩍 들어보인다. 자그마한 발이다. 225㎜가 채 안 된다. 외국에서는 맞는 신발을 구하기 어려워 늘 신데렐라나 인어공주가 그려진 아동용 운동화를 신는단다. 이 발로 7년간 세계여행을 했고 5년째 전쟁과 질병.기아로 병든 땅을 누비고 다닌다.
"예전엔 정말 신기하다는 눈으로 나를 바라보더라. 35세 때 세계여행을 가겠다고 다니던 회사에 사표를 냈을 때 다들 미쳤다고 했다." 딴 세상 사람으로 취급하던 시선도 10년쯤 지나자 달라지기 시작했다. 세대가 바뀌고 사회가 성숙해가는 걸 뚜렷이 느낀다. 특히 10~20대 젊은 층의 지지와 응원은 무엇보다 큰 힘이 된다. 지금 그가 '일반인'과 느끼는 거리감은 반발자국.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수 있는 거리'여서 참 좋단다. 그래도 여전히 "당신이 이런다고 세상이 변할 것 같으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세상은 물론 여전히 깜깜해요. 내가 '태양아 솟아라'한다고 밝아지지 않는다는 거, 알죠. 하지만 말이야. 그렇다고 어둠 속에 가만히 앉아만 있다면 얼마나 비참해. 되건 안되건, 찍소리 한번은 내봐야 하지 않겠어요?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들이 바로 그 '찍소리 내기'랍니다."
글=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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