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조직에 대하여

소개글

종교조직에 대하여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종교조직의 성격
2. 종교조직의 유형
3. 종교조직의 하위유형
4. 종교조직의 변화
5. 종교조직의 제도화 문제

Ⅲ. 결론

본문내용

구된다. 종교조직의 규모가 커지면서 생겨난 두드러진 하나의 제도적 변화는 관료주의화이다. 종교적 관리는 점차 행정가로 변신하게 되며, 기능적으로 분리되고 전문화된 행정부서가 나타나게 된다, 관료주의화는 또한 합리적 경제화의 체계와 관계가 있다. 합리적인 행정은 예측 가능한 재원확보와 적절한 지출체계에 달려 있다. 또한 관료주의화는 조직의 목표를 결정하고 조직의 수행을 평가하는 근거의 변화를 가져온다. 종교의 원래적 가치에 대한 충성보다는 교회유지나 멤버십 확장에 대한 공헌에 의해 조직의 성공 여부가 평가되는 경향이 있다. 종교조직의 관료주의화는 직책에서 지배-종속이라는 확고하게 배열된 체계를 만들어 낸다. 권력의 중앙집권화가 이루어지며, 결정은 곧 소수의 손에 집중된다. 종교조직의 제도화는 조직 구성원들의 가치관, 인간관계, 사회관계의 변화과정과 관련이 있다. 종교조직 멤버들이 세계를 받아들이고 이에 동화될수록 제도화는 쉽게 이루어진다. 즉, 종교조직 자체가 세상적인 가치에 따라 세속조직의 성격을 닮아가게 되는 것이다. 조직의 확장을 위해서는 타협이 이루어져야 한다. 종교조직의 제도화는 다양한 멤버들 사이에서의 갈등을 극소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 문제는 대게 권위를 공식화함으로써 성취한다. 종교조직이 제도화되면서 생겨나는 또 다른 결과는 이른바 목적전치(目的轉置)라는 것이다. 목적전치란 어떤 목표에 도달하려는 방식으로 의도된 원래의 프로그램이나 과정 자체가 목적이 되는 것을 말한다. 종교조직이 성장과정을 거치면서 ‘숫자’ 자체가 그 조직의 실제적인 목표가 되는 경우가 그 예가 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종교조직은 새로운 목표, 예를 들면 이 세상에서의 성공과 출세, 복락과 건강과 같은 세속적 가치를 그 조직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게 되는 경우가 생겨나게 된다. 일단 시작되면 제도화는 집단과 그들의 가치관의 성격을 변화시킨다. 그 변화는 다시 제도화를 더욱 촉구하고 촉진시킨다. 이러한 종교조직의 제도화가 기능과 효율성의 측면에서 볼 때는 조직의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들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종교 조직의 처음 목적이나 목표의 측면에서 볼 때에는 많은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2) 종교 제도화의 딜레마 : 오데아
종교조직의 제도화가 불가피한 현상이고 때로는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그 운동의 성격을 변화시키고 어떤 딜레마를 만들어내는 경향이 있다. 오데아(Thomas F.O'Dea)는 종교조직의 제도화에 따르는 딜레마를 다섯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첫째는 혼합된 동기의 딜레마이다. 한 운동의 초기 단계는 추종자들이 단일한 마음을 갖으며, 카리스마적 지도자가 그들의 동기를 결합한다. 그러나 운동이 안정되면 다른 동기들이 나타나고 이러한 새로운 동기들은 종교운동의 처음 동기와 갈등을 일으키게 된다, 혼합된 동기들은 흔히 그 운동의 이상을 타협과 부패로 인도하기 쉽다. 둘째로, 상징적 딜레마가 있다. 이것은 객관화 대 소외의 문제이다. 한 공동체가 함께 예배하기 위해서 공통된 상징이 만들어진다. 공유된 상징의 객체화는 멤버들을 결속시키고 메시지의 일부가 된다. 하지만 객관적인 가공물이나 행위에 대해 투사하는 주관적인 느낌으로 인해 그 상징들은 개인의 종교성으로부터 소외된다. 상징에 대한 다양한 해석은 분리된 행동을 가져올 수 있고, 때로는 종교 멤버들에게 상징이 철저히 무의미해질 수 도 있다. 셋째로, 행정적 질서의 딜레마가 있다. 이것은 정책의 복잡화 대 소외의 문제이다. 종교집단이 제도화되면서 관료적이고 복잡한 구조를 가지게 된다. 관료주의적 비인격주의와 복잡성은 종교운동의 원래적 목표를 방해 할 수 있고, 멤버들은 그 운동에 대하여 주변적으로 느끼게 된다. 네 번째 딜레마는 한계결정의 딜레마이다. 일상화의 과정 안에서 종교적 메시지는 구체적 지침들로 번역된다. 그러나 신앙의 관점을 구체적 법칙으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어떤 것이 상실될 수 있다. 종교적인 윤리적 조항의 문자가 그 조항의 정신보다 중요하게 된다. 여기에 딜레마가 생겨난다. 신앙의 정신을 구체적인 도덕적 규칙과 의식적 요구로 번역함으로써 후대 세대들이 그 규칙에 대하여 문자적이고 율법주의적이 되면서 종교의 중심적 메시지를 상실할 가능성이 생겨나는 것이다. 오데아가 지적하고 있는 제도화의 마지막 문제는 권력의 딜레마이다. 초기 멤버들은 카리스마적 지도자에 대하여 개인적 충성을 느끼거나 비합리적 회심 경험을 했으며 신앙을 내면화 했다. 그러나 후대 세대들은 삶 속에서 신앙의 절대권위, 종교적 위계서열의 권위를 받아들이도록 강요받지 않는다. 즉 권위 구조의 내면화가 어려워진다. 모든 멤버에 의한 규범의 자발적 내면화가 어렵기 때문에 제도화된 종교조직은 동조와 합의를 유지하기 위한 마지막 수단으로 강제적 방법에 의존하게 된다. 종교조직은 제도화 과정을 통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 제도화는 조직이 긍정적 목표를 성취하도록 돕는다. 따라서 생존의 목적으로만 제도화를 이루는 것이 아니라, 보다 큰일을 이루기 위하여 유도되기도 한다. 그러나 제도화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멤버들을 동기 변화, 상직체계로부터의 소외, 조직 안에서의 매우 관료적인 구조의 발전, 원초적 가르침의 정신이 도덕주의적인 법적 규칙으로 대체됨, 집단의 동조와 합의를 보장하기 위한 강제의 수행 등의 변질이 일어나게 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제도화의 가장 두드러진 결과는 종교구조와 종교의식의 세속화라고 할 수 있다.
Ⅲ. 결론
이상 종교조직에 대하여 알아보았다. 앞서 소개한 종교조직에 대한 이론과 경험적 연구들이 거의 서구 기독교적 맥락에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종교조직에 대한 설명을 동양종교, 특히 한국종교의 경우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것은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한국의 모든 종교들의 조직적 특성에 대한 보다 심층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또한 점차 종교 활동이 일정한 체계와 형식을 갖고 제도화되면서 종교 조직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이 다종교 사회이면서 복합적인 종교를 가지고 있는 종교 교리나 의례 등에 대한 연구에 버금하여 종교조직에 대한 연구가 더욱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키워드

종교,   조직,   집단화,   사회,   신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