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서론
Ⅱ. 신경향파
Ⅲ. 신경향파의 전개
1. 염군사와 파스큘라
2. 신경향에 대한 김기진과 박영희의 비평
Ⅳ.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결성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의 문단적 상황
2) 염군사와의 합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파스큘라
3) 개벽의 계급문학시비론
4)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의의
5) 통합과 사회운동의 조직적인 전개 양상
6)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출현
2. 계급 문단의 조직 확대와 문예운동
1) 문예운동 간행과 의의
2)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과 이념
3)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
4)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 범위와 이념과 노선
5)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집단적 의의
Ⅴ. 프로문학론의 형성
Ⅵ. 카프문학의 대표작
Ⅶ. 카프 결성 이후의 논의
Ⅷ. 1940년 전후의 카프 문인들의 정황
Ⅸ. 국민문학의 대두와 말에 대한 의식
1. 안함광의 경우
2. 임화의 경우
Ⅹ. 결론
Ⅱ. 신경향파
Ⅲ. 신경향파의 전개
1. 염군사와 파스큘라
2. 신경향에 대한 김기진과 박영희의 비평
Ⅳ.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결성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1)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의 문단적 상황
2) 염군사와의 합작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파스큘라
3) 개벽의 계급문학시비론
4) 염군사와 파스큘라의 통합 의의
5) 통합과 사회운동의 조직적인 전개 양상
6)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출현
2. 계급 문단의 조직 확대와 문예운동
1) 문예운동 간행과 의의
2)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과 이념
3)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
4)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조직 범위와 이념과 노선
5) 조선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의 집단적 의의
Ⅴ. 프로문학론의 형성
Ⅵ. 카프문학의 대표작
Ⅶ. 카프 결성 이후의 논의
Ⅷ. 1940년 전후의 카프 문인들의 정황
Ⅸ. 국민문학의 대두와 말에 대한 의식
1. 안함광의 경우
2. 임화의 경우
Ⅹ. 결론
본문내용
한 협소한 민족적인 것도 아니며 항시 국민적이며 국가주의적인 것인 까닭이다.
조선문학에 있어서 이러한 갱생을 촉진하는 것은 바로 현시에 있어서 시국의 특성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조선에 있어서 국민문학 앞에 주어진 지금의 과제는 단지 ‘국민문학’을 입으로 말하기에 있지 않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조선문학의 내재적 고질을 치유하고, 그로써 국가가 요청하는 방향에로 문학적으로 계합(契合)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안함광은 ?국민문학의 성격?과 ?국민문학의 문제?에서 이런 논지를 보론하고 있다. 카프 문학자의 가장 극단적인 전향의 형태를 우리는 안함광의 문학론 속에서 본다.
물론 이런 논조가 표면화되기 전에는 그는 소설론에서 출구모색을 하고 있었다. 임화가 ?본격소설론?에서 그리고 김남천이 ?관찰문학론?에서 보였던 모색이 결국 힘을 발하지 못했던 그 시점에서 안함광은 신체제문학의 메가폰으로 스스로를 위치 지웠던 것이다.
반면 임화의 경우는 이 문학과 언어, 그리고 조선문학과 국민문학의 관련성문제를 나름의 밀도를 가지고 논하고 있었다.
2. 임화의 경우
임화는 ?말을 의식한다?를 통해 문학과 말의 관계, 그리고 조선문학과 국민문학과의 관계에 대해 당시 다른 논자들과는 구별되는 논의를 펼쳐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좌담 ?조선문화의 장래와 현재?에서 본격화된다. 이를 계기로 ?경성일보?지상을 통해 논쟁이 벌어지게 되는데 먼저 한효에 의해 제기된다. 한효는 ?국민문학 문제?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조선이라는 이 현실은 조선 작가 이외의 어떠한 대작가, 대예술가도 그려낼 수 없는 예술적 대상이다. 조선의 현실을 그림에도 우선 조선의 현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현실을 읽기 위한 방법으로는 그 현실 가운데의 인간, 즉 조선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서 그는 조선문학은 조선현실을 담는 것인데 ,조선인만이 이를 잘 알 수 있고 그리고 조선어를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태준의 <민족=언어>의 도식과 일치하는 것으로 일본어로 창작할 수 없음을 강변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대동아 공영권의 확립과 더불어 일본어가 국어로 완전하게 자기정립을 한다면 그리고 조선인이 일본국민 속에 포함되는 지점에 이른다면 이에 대응할 만한 논리적 거점을 마련하기 어렵게 된다. 즉 “민족=언어의 논리가 국가=국어의 논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된다.
한효의 이러한 입장에 반대하면서 일본어의 문화어적 우수성을 들고 나와 가치 있는 문학은 우수한 언어로 창작해야한다는 논리로 한효를 공박한 김용제의 논의가 있다. 그의 논의는 일본의 신체제에 적극적으로 영합하는 길을 강변한 것으로, “문화인과 문예가의 상당한 부분에서는 사상적으로 아직 구각을 벗어버리지 않고, 동아 신건설과 내선일체의 이념에서 문화활동에 협력하는 태도로 나오지 않는 자가 있다”는 협박적 함의를 지닌 것이었다. 이 논의 끝에 놓여 있는 것이 임화의 입장이다.
임화는 언어=민족본질주의자나 내선일체논자들을 모두 비판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그에 의하면 언어는 풍토와 더불어 자연이며 작가에게 언어란 도구이다. 일본어든 조선어든 자기에게 익숙한 언어를 쓰는 것이지 이것을 ‘국경의 표지’로 인식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인에게 조선어가 익숙하면 조선어로 창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결과론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론이 각 개인에게 익숙한 언어라는 논리 이전의 전제를 깔고 있었기에 조선어 창작의 강요 뿐 아니라 일본어 창작의 강요도 무의미한 것임을 입증하게 될 뿐 아니라 <민족=언어>라는 도식도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초논리적인 전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각 개인 작가에게 익숙한 것이라는 언급이 그 핵심이다.
이 임화의 논리를 조금 더 밀고 나간다면 일본어든 조선어든 그야말로 도구에 불과하기에 그 도구의 노동 대상 즉 작품 내용이 중요하다는 논리로도 된다. 김사량이 후에 ?봉황각 좌담?에서 주장한 차선의 길이 바로 이것인데 한설야의 일본어 작품 창작도 이 선상에서 수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Ⅹ. 결론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란 자본주의 계급과 무산계급의 대립을 배경으로 재래의 지배계급의 문예에 대립하던, 프롤레타리아의 감정, 이데올로기 및 그 생활을 내용으로 한 문학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1920년대부터 30년대 전반경까지의 시기에 코민테른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고양된 프롤레타리아적인 혁명의 파괴를 배경으로 하거나 그에 영향을 받아 세계각국 중에서도, 특히 소련, 독일, 일본,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 급격히 발전된 프롤레타리아적, 혁명적 문학으로 설명한다.
프로문학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약칭인데 한국의 프로문학 이론이 일본의 프로문학 이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프로문학의 국제성과 함께 식민지시대라는, 한국민족이 처했던 시대상황적 특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문학이 국제적 &&주의의 측면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의 프로문학은 한국 사회의 현상과 무관하게 전개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초기 프로문학 운동의 이론적 지도자로 군림했던 김기진과 박영희의 경우를 예로 들어, 그들의 한구석에는 ‘계급’의 개념을 당대 사회의 한국적 현실에 맞추어서 설정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는 했으나 그들은 후기 카프 지도부를 장악한 임화 등 소장 극좌파 문인들에 의해 조직에서 배제 또는 무시당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하면서 이것을, 인터내셔널리즘을 표방하는 프로문학의 기본 성격으로 말미암아 민족적 특성이 그만큼 희생될 수밖에 없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박영희 등의 전향선언은 이러한 프로문학의 일반적 한계를 드러낸 역사적 사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의 프로문학이 자체 내의 아무런 토대에도 근거함이 없이, 그리고 문학과 당대 현실을 긴밀하게 묶어 놓는 내재적 법칙(힘)도 없이 전개되었으리라는 고정된 시각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프로문학은 무엇보다도 자체 내의 토대와 현실과의 관계를 중시한 문학이었기 때문이다.
조선문학에 있어서 이러한 갱생을 촉진하는 것은 바로 현시에 있어서 시국의 특성임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조선에 있어서 국민문학 앞에 주어진 지금의 과제는 단지 ‘국민문학’을 입으로 말하기에 있지 않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조선문학의 내재적 고질을 치유하고, 그로써 국가가 요청하는 방향에로 문학적으로 계합(契合)해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안함광은 ?국민문학의 성격?과 ?국민문학의 문제?에서 이런 논지를 보론하고 있다. 카프 문학자의 가장 극단적인 전향의 형태를 우리는 안함광의 문학론 속에서 본다.
물론 이런 논조가 표면화되기 전에는 그는 소설론에서 출구모색을 하고 있었다. 임화가 ?본격소설론?에서 그리고 김남천이 ?관찰문학론?에서 보였던 모색이 결국 힘을 발하지 못했던 그 시점에서 안함광은 신체제문학의 메가폰으로 스스로를 위치 지웠던 것이다.
반면 임화의 경우는 이 문학과 언어, 그리고 조선문학과 국민문학의 관련성문제를 나름의 밀도를 가지고 논하고 있었다.
2. 임화의 경우
임화는 ?말을 의식한다?를 통해 문학과 말의 관계, 그리고 조선문학과 국민문학과의 관계에 대해 당시 다른 논자들과는 구별되는 논의를 펼쳐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한 논의는 좌담 ?조선문화의 장래와 현재?에서 본격화된다. 이를 계기로 ?경성일보?지상을 통해 논쟁이 벌어지게 되는데 먼저 한효에 의해 제기된다. 한효는 ?국민문학 문제?에서 이렇게 이야기한다.
조선이라는 이 현실은 조선 작가 이외의 어떠한 대작가, 대예술가도 그려낼 수 없는 예술적 대상이다. 조선의 현실을 그림에도 우선 조선의 현실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 현실을 읽기 위한 방법으로는 그 현실 가운데의 인간, 즉 조선인이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서 그는 조선문학은 조선현실을 담는 것인데 ,조선인만이 이를 잘 알 수 있고 그리고 조선어를 통해서만 그것이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는 이태준의 <민족=언어>의 도식과 일치하는 것으로 일본어로 창작할 수 없음을 강변한 것일 수 있다. 그러나 대동아 공영권의 확립과 더불어 일본어가 국어로 완전하게 자기정립을 한다면 그리고 조선인이 일본국민 속에 포함되는 지점에 이른다면 이에 대응할 만한 논리적 거점을 마련하기 어렵게 된다. 즉 “민족=언어의 논리가 국가=국어의 논리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게 된다.
한효의 이러한 입장에 반대하면서 일본어의 문화어적 우수성을 들고 나와 가치 있는 문학은 우수한 언어로 창작해야한다는 논리로 한효를 공박한 김용제의 논의가 있다. 그의 논의는 일본의 신체제에 적극적으로 영합하는 길을 강변한 것으로, “문화인과 문예가의 상당한 부분에서는 사상적으로 아직 구각을 벗어버리지 않고, 동아 신건설과 내선일체의 이념에서 문화활동에 협력하는 태도로 나오지 않는 자가 있다”는 협박적 함의를 지닌 것이었다. 이 논의 끝에 놓여 있는 것이 임화의 입장이다.
임화는 언어=민족본질주의자나 내선일체논자들을 모두 비판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전개한다. 그에 의하면 언어는 풍토와 더불어 자연이며 작가에게 언어란 도구이다. 일본어든 조선어든 자기에게 익숙한 언어를 쓰는 것이지 이것을 ‘국경의 표지’로 인식하는 것은 오류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조선인에게 조선어가 익숙하면 조선어로 창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결과론을 얻게 된다. 그러나 그 결과론이 각 개인에게 익숙한 언어라는 논리 이전의 전제를 깔고 있었기에 조선어 창작의 강요 뿐 아니라 일본어 창작의 강요도 무의미한 것임을 입증하게 될 뿐 아니라 <민족=언어>라는 도식도 피해갈 수 있게 된다. 이런 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가 초논리적인 전제를 내세웠기 때문이다. 각 개인 작가에게 익숙한 것이라는 언급이 그 핵심이다.
이 임화의 논리를 조금 더 밀고 나간다면 일본어든 조선어든 그야말로 도구에 불과하기에 그 도구의 노동 대상 즉 작품 내용이 중요하다는 논리로도 된다. 김사량이 후에 ?봉황각 좌담?에서 주장한 차선의 길이 바로 이것인데 한설야의 일본어 작품 창작도 이 선상에서 수행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Ⅹ. 결론
프롤레타리아 문학이란 자본주의 계급과 무산계급의 대립을 배경으로 재래의 지배계급의 문예에 대립하던, 프롤레타리아의 감정, 이데올로기 및 그 생활을 내용으로 한 문학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마르크스 레닌주의의 입장에서는 이것을, 1920년대부터 30년대 전반경까지의 시기에 코민테른을 중심으로 세계적으로 고양된 프롤레타리아적인 혁명의 파괴를 배경으로 하거나 그에 영향을 받아 세계각국 중에서도, 특히 소련, 독일, 일본, 프랑스, 미국, 중국 등에서 급격히 발전된 프롤레타리아적, 혁명적 문학으로 설명한다.
프로문학은 프롤레타리아 문학의 약칭인데 한국의 프로문학 이론이 일본의 프로문학 이론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음은 여러 연구자들에 의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우리는 프로문학의 국제성과 함께 식민지시대라는, 한국민족이 처했던 시대상황적 특성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문학이 국제적 &&주의의 측면을 지니고 있다 하더라도 한국의 프로문학은 한국 사회의 현상과 무관하게 전개되었다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연구자에 따라서는 초기 프로문학 운동의 이론적 지도자로 군림했던 김기진과 박영희의 경우를 예로 들어, 그들의 한구석에는 ‘계급’의 개념을 당대 사회의 한국적 현실에 맞추어서 설정하려는 의지가 엿보이기는 했으나 그들은 후기 카프 지도부를 장악한 임화 등 소장 극좌파 문인들에 의해 조직에서 배제 또는 무시당하는 결과를 가져 왔다고 하면서 이것을, 인터내셔널리즘을 표방하는 프로문학의 기본 성격으로 말미암아 민족적 특성이 그만큼 희생될 수밖에 없었음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고 박영희 등의 전향선언은 이러한 프로문학의 일반적 한계를 드러낸 역사적 사례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국의 프로문학이 자체 내의 아무런 토대에도 근거함이 없이, 그리고 문학과 당대 현실을 긴밀하게 묶어 놓는 내재적 법칙(힘)도 없이 전개되었으리라는 고정된 시각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왜냐하면 프로문학은 무엇보다도 자체 내의 토대와 현실과의 관계를 중시한 문학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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