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벌(體罰)에 대한 내용 정리와 이해

소개글

체벌(體罰)에 대한 내용 정리와 이해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체벌(體罰)의 정의

2. 체벌과 행동 억제 사이의 관계

3. 체벌의 역사 (1) 외국 (2) 한국

4. 체벌의 법적 규정 (1) 외국 (2) 한국

5. 과잉체벌의 사례

6. 체벌문제의 원인과 대처방안

7. 체벌금지 법제화에 대한 논란

8. 체벌에 대한 나름대로의 결론

본문내용

야 한다는 것에는 누구나 동의하지만, 체벌 자체를 금지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는데, 이는 체벌의 교육적 효과성과 인권존중 중 어느 것을 우선시할 것인가의 문제다.
세대와 문화를 초월해서 가장 정의롭고 보편타당한 가치가 있다면 그것은 ‘인권’이다. 체벌의 효과라는 것은 결국 그 ‘결과’로서 겉으로 드러나는 면이고, 그러한 효과성에만 매달린다는 것은 결과가 나오기까지의 과정이 어떠했는가를 무시한 처사다.
동물을 훈련시킬 때 적절한 보상과 체벌이 효과적이라고 해서, 인간을 교육하는 데에도 마찬가지 이론을 적용시켜서는 안 된다. ‘벌이 두려워서, 그것을 피하기 위해 행동을 고치는’ 것보다는 ‘그 행동이 왜 그릇된 것인지 알고 스스로 행동을 고치는’ 것이 교육적으로 더 바람직할 것이다. 물론 이렇게 생각한다면 체벌 뿐 만 아니라 벌점제도도 일종의 벌이니 문제 있는 게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벌점제도는 일정 점수이상이 되면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벌점을 깎는 것으로서, 육체적 고통을 수반하는 체벌과는 달리 교육적인 측면을 부각시킨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체벌 없이 대화만으로도 학급을 잘 꾸려나가는 선생님들이 있다는 걸 보면,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체벌을 존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은, 학부모의 눈에는 단지 ‘대안을 생각하는 것조차 귀찮은’ 나태한 모습으로 밖에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학창시절에 매를 드시는 선생님들이 꼭 하시는 말씀이 있었다.
“이게 다 너희들 잘 되라고 하는 거야.”
그 말을 곧이곧대로 수긍한 학생이 얼마나 될까? 정말 매를 맞고 큰 아이가 그렇지 않은 아이보다 더 나은 미래가 보장된다는 것은 무엇으로부터 나온 믿음일까? 매를 들지 않고서는 이야기가 안 되는 걸까?
문학가로 널리 알려진 톨스토이는, 앞서 체벌을 비판했다고 언급되었던 코메니우스나 루소와 같이, 자연주의 교육사상가였다. 그는 교사가 아동을 통제하는 것은 ‘자신이 그랬기 때문에, 인간의 천성에 대한 존경과 신뢰가 없기 때문에’라고 말했다. 물론 톨스토이는 상, 벌과 대화를 포함하여 훈육적 교육방법 자체를 비판했던 인물이므로 지금의 이 주제에 완전히 부합된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체벌을 맹신하고, 체벌이 있어야만 제대로 된 교육이 가능하다고 믿는 선생님들’이 왜 그런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충분한 대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 발표를 듣고 있는 학생 모두가 체벌을 받으며 자란 세대일지라도, 우리가 선생님이 된 후에 그것이 다음 세대에 대물림되지는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체벌 반대 여론이 70%를 넘으면 전면 체벌 금지를 실시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면 70%를 넘긴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러니 우리가 선생님이 된 후에도 체벌이 완전히 금지되지는 않을 것이다. 결국 매를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선생님 각자의 몫이다. 만약 이 자리에 말 안 듣는 아이에겐 매가 약이라고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이 발표를 계기로 체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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