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정도전과 조선경국전
<목 차>
Ⅰ. 정도전 그는 누구인가?
1. 정도전의 생애
2. 정도전의 업적
3. 정도전의 저술
Ⅱ. <조선경국전>
1. <조선경국전>의 총론
2. <조선경국전>의 6전
Ⅲ.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이 갖는 의의
<참고문헌>
<목 차>
Ⅰ. 정도전 그는 누구인가?
1. 정도전의 생애
2. 정도전의 업적
3. 정도전의 저술
Ⅱ. <조선경국전>
1. <조선경국전>의 총론
2. <조선경국전>의 6전
Ⅲ. 정도전과 <조선경국전>이 갖는 의의
<참고문헌>
본문내용
----------------------------然所謂得其心者 非以私意苟且而爲之也 非以違道干譽而致之也 亦曰仁而已矣 人君以天地生物地心爲心 行不忍人之政 使天下四境之人 皆悅而仰之若父母 則長享安富尊榮之樂 而無危亡覆墜之患矣 守位以仁 不亦宜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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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그러나 이른바 백성의 마음을 얻는다 하는 것이, 사사로운 의도로써 구차스럽게 해도 안 되는 것이요, 도에 어긋나게 사람들의 칭찬을 구하여 이르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얻는 방법은 오직 인(仁)일 뿐이다. 사람의 임금은 반드시 천지생물지심으로 그 마음을 삼아야 하고, 사람이기에 차마 해치지 못하는 인한 정치를 행하여야 한다. 천하 사경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기쁘게 하여 임금을 우러러 보기를 친부모처럼 한다면, 그러한 임금은 편안한 부유함과 고귀한 번영의 즐거움을 오래 누리게 될 것이요, 위태롭게 망하거나 전복되어 추락하는 우환이 없을 것이다. 인(仁)으로서 그 위(位)를 지킴이 또한 마땅치 아니한가?
해석 : 임금의 위의 권세와 인의 도덕성의 불가분의 관계가 계속 강조되고 있다. 이단에서 핵심이 되는 의미는 인군은 철저히 공인으로서 살아야 하며, 천지생물지심으로 그 마음을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맹자가 말하는 ‘사람이 기에 차마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도덕적 정치를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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恭惟 主上殿下, 順天應人, 驟正寶位. 知仁爲心德之全, 愛乃仁之所發. 於是正其心以體乎仁, 推其愛以及於人, 仁之體立而仁之用行矣. 嗚呼! 保有其位, 以廷千萬世之傳, 不信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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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삼가 생각건대 우리 주상전하께서는 하늘을 따르고 사람에 응하여 신속히 보위를 바르게 하셨으니, 인하심이 심덕의 온전함이 되고, 어여삐 여기심이 인이 발한 것임을 알겠노라. 이에 그 마음을 바르게 하여 인을 체득하고, 어여삐 여기심을 미루어 온 백성들에게 미쳤으니, 인의 체가 섰고 인의용이 행하여지는구나. 오호라! 그 위를 보지하여 천만세로 뻗쳐 전하여지리라는 것을 어찌 믿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해석 : 끝으로 조선왕조의 혁명이 인한 마음을 통하여 천인에 순응함으로써 이루어진 평화적 교체임을 암시하고, 인의 도덕정치를 구현함으로써 장수하는 왕조가 되리라는 예언과 신념을 표방하고 있다.
2) 국호(國號)
‘지금 천자(天子 명 태조(明太祖)를 가리킴.)가, \"오직 조선이란 칭호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 유래가 구원하다.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하늘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리면, 후손이 길이 창성하리라.”고 명하였는데, 아마 주 무왕이 기자에게 명하던 것으로 전하에게 명한 것이리니, 이름이 이미 바르고 말이 이미 순조롭게 된 것이다. 이제 조선이라는 아름다운 국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으니, 기자의 선정(善政) 또한 당연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위에 나타나 있듯이 ‘국호’에서는 ‘조선’이라는 국호가 지닌 뜻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조선이라는 국호가 단군(檀君) 기자(箕子) 위만(衛滿)을 통해서 쓰여져 왔다는 내력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서 홍범(洪範)을 가지고 조선을 문명국가로 만들었으며, 주나라 무왕(武王)의 봉합을 받아 구체적으로 알려진 기자조선이 가장 아름답다고 쓰고 있다. 즉 국호에서는 기자로 대표되는 문명국가의 이상을 찾고, 이를 계승하여 새로운 문명국가로 도약하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르네상스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런데, 왜 정도전은 단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 그가 기자만을 언급한 것은 아마도 중국과의 외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도전은 명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동정벌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던 터이므로, 명나라의 의심을 회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자를 강조하였을 법하다.
3) 정국본(定國本)
‘세자(世子)는 천하 국가의 근본이다. 옛날의 선왕(先王)이 세자를 세우되 반드시 장자로써 한 것은 왕위 다툼을 막기 위한 것이고, 반드시 어진 사람으로써 한 것은 덕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천하 국가를 공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아님이 없었다. 지금 우리 동궁은 뛰어난 자질과 온화한 성품으로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부지런히 서연(書筵)에 참여하여 강론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니, 앞으로 일취월장하여 반드시 그 학문이 광명한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 기대된다. 세자의 위를 바루어 나라의 근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정국본’은 왕위 세습에 관한 원칙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정도전은 왕위 세습권이 장자(長子)나 혹은 현자(賢者)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과 세자(世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는 이미 계비인 강비의 둘째아들 방석이 세자로 책봉되어 있었고 세자 교육을 정도전이 맡고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정도전의 이 글은 이때의 세자책봉을 정당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도전은 재상중심의 권력구조를 선호하였기 때문에 왕위 계승에 대해서는 장자도 좋고 현자도 좋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4) 세계(世系)
‘하늘이 또 자손을 내려 주어 이미 번성을 이루게 되었고, 그 중에서 현명하고 덕이 있는 이를 골라서 동궁의 자리에 올바르게 앉히고, 그 나머지는 모두 작위를 주고 영지를 나누어주어 왕실의 울타리를 삼았으니, 이 또한 국가의 장구한 계책인 것이다.’
‘세계’는 이성계의 왕실 족보에 관한 언급으로서, 먼 조상으로부터 덕을 쌓은 결과 이성계가 대명(大命)을 잡게 되었고 자손이 번창하게 되었다고 찬양하면서, 왕자들에게 작봉(爵封)을 내려서 왕실의 울타리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자로 책봉되지 못한 여러 왕자들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5) 교서(敎書)
‘천자의 말과 제후의 말 사이에는 존비의 다름이 있으나, 입언하는 뜻은 한가지이다. 제고, 교서는 본인이 직접 짓거나 대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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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그러나 이른바 백성의 마음을 얻는다 하는 것이, 사사로운 의도로써 구차스럽게 해도 안 되는 것이요, 도에 어긋나게 사람들의 칭찬을 구하여 이르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것을 얻는 방법은 오직 인(仁)일 뿐이다. 사람의 임금은 반드시 천지생물지심으로 그 마음을 삼아야 하고, 사람이기에 차마 해치지 못하는 인한 정치를 행하여야 한다. 천하 사경의 사람들로 하여금 모두 기쁘게 하여 임금을 우러러 보기를 친부모처럼 한다면, 그러한 임금은 편안한 부유함과 고귀한 번영의 즐거움을 오래 누리게 될 것이요, 위태롭게 망하거나 전복되어 추락하는 우환이 없을 것이다. 인(仁)으로서 그 위(位)를 지킴이 또한 마땅치 아니한가?
해석 : 임금의 위의 권세와 인의 도덕성의 불가분의 관계가 계속 강조되고 있다. 이단에서 핵심이 되는 의미는 인군은 철저히 공인으로서 살아야 하며, 천지생물지심으로 그 마음을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맹자가 말하는 ‘사람이 기에 차마 어찌하지 못하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도덕적 정치를 행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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恭惟 主上殿下, 順天應人, 驟正寶位. 知仁爲心德之全, 愛乃仁之所發. 於是正其心以體乎仁, 推其愛以及於人, 仁之體立而仁之用行矣. 嗚呼! 保有其位, 以廷千萬世之傳, 不信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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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삼가 생각건대 우리 주상전하께서는 하늘을 따르고 사람에 응하여 신속히 보위를 바르게 하셨으니, 인하심이 심덕의 온전함이 되고, 어여삐 여기심이 인이 발한 것임을 알겠노라. 이에 그 마음을 바르게 하여 인을 체득하고, 어여삐 여기심을 미루어 온 백성들에게 미쳤으니, 인의 체가 섰고 인의용이 행하여지는구나. 오호라! 그 위를 보지하여 천만세로 뻗쳐 전하여지리라는 것을 어찌 믿지 않을 수 있으리오!
해석 : 끝으로 조선왕조의 혁명이 인한 마음을 통하여 천인에 순응함으로써 이루어진 평화적 교체임을 암시하고, 인의 도덕정치를 구현함으로써 장수하는 왕조가 되리라는 예언과 신념을 표방하고 있다.
2) 국호(國號)
‘지금 천자(天子 명 태조(明太祖)를 가리킴.)가, \"오직 조선이란 칭호가 아름다울 뿐 아니라, 그 유래가 구원하다. 이 이름을 그대로 사용하고 하늘을 본받아 백성을 다스리면, 후손이 길이 창성하리라.”고 명하였는데, 아마 주 무왕이 기자에게 명하던 것으로 전하에게 명한 것이리니, 이름이 이미 바르고 말이 이미 순조롭게 된 것이다. 이제 조선이라는 아름다운 국호를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으니, 기자의 선정(善政) 또한 당연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
위에 나타나 있듯이 ‘국호’에서는 ‘조선’이라는 국호가 지닌 뜻을 설명하고 있다. 여기서는 조선이라는 국호가 단군(檀君) 기자(箕子) 위만(衛滿)을 통해서 쓰여져 왔다는 내력을 소개하고, 그 가운데서 홍범(洪範)을 가지고 조선을 문명국가로 만들었으며, 주나라 무왕(武王)의 봉합을 받아 구체적으로 알려진 기자조선이 가장 아름답다고 쓰고 있다. 즉 국호에서는 기자로 대표되는 문명국가의 이상을 찾고, 이를 계승하여 새로운 문명국가로 도약하려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르네상스 정신이 깃들어 있다.
그런데, 왜 정도전은 단군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을까? 그가 기자만을 언급한 것은 아마도 중국과의 외교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당시 정도전은 명나라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요동정벌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던 터이므로, 명나라의 의심을 회석시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자를 강조하였을 법하다.
3) 정국본(定國本)
‘세자(世子)는 천하 국가의 근본이다. 옛날의 선왕(先王)이 세자를 세우되 반드시 장자로써 한 것은 왕위 다툼을 막기 위한 것이고, 반드시 어진 사람으로써 한 것은 덕을 존중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천하 국가를 공적으로 생각하는 마음이 아님이 없었다. 지금 우리 동궁은 뛰어난 자질과 온화한 성품으로 일찍 일어나고 늦게 자면서 부지런히 서연(書筵)에 참여하여 강론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으니, 앞으로 일취월장하여 반드시 그 학문이 광명한 경지에 이르게 될 것이 기대된다. 세자의 위를 바루어 나라의 근본을 튼튼하게 하는 것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정국본’은 왕위 세습에 관한 원칙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정도전은 왕위 세습권이 장자(長子)나 혹은 현자(賢者)에게 있어야 한다는 것과 세자(世子)에 대한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때는 이미 계비인 강비의 둘째아들 방석이 세자로 책봉되어 있었고 세자 교육을 정도전이 맡고 있던 상황이었으므로, 정도전의 이 글은 이때의 세자책봉을 정당화하는 것이기도 하다. 정도전은 재상중심의 권력구조를 선호하였기 때문에 왕위 계승에 대해서는 장자도 좋고 현자도 좋다는 다소 애매한 입장을 취하고 있었다.
4) 세계(世系)
‘하늘이 또 자손을 내려 주어 이미 번성을 이루게 되었고, 그 중에서 현명하고 덕이 있는 이를 골라서 동궁의 자리에 올바르게 앉히고, 그 나머지는 모두 작위를 주고 영지를 나누어주어 왕실의 울타리를 삼았으니, 이 또한 국가의 장구한 계책인 것이다.’
‘세계’는 이성계의 왕실 족보에 관한 언급으로서, 먼 조상으로부터 덕을 쌓은 결과 이성계가 대명(大命)을 잡게 되었고 자손이 번창하게 되었다고 찬양하면서, 왕자들에게 작봉(爵封)을 내려서 왕실의 울타리를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자로 책봉되지 못한 여러 왕자들에 대한 배려가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한 글이다.
5) 교서(敎書)
‘천자의 말과 제후의 말 사이에는 존비의 다름이 있으나, 입언하는 뜻은 한가지이다. 제고, 교서는 본인이 직접 짓거나 대리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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