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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은 조금 비하해서 말하자면 일제 치하의 굴욕을 일본의 국력에 대한 의도적인 무시로 해소하고 있는 옹졸한 민족이고, 중국에 밀려 단 한 번도 동북아의 패권을 잡아보지 못했던 약소민족이며, 그나마 강력한 국력을 자랑했던 고구려의 향수에 빠져 있지만 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조차 분단에 가로막혀 할 수 없는 민족인 것이다.『국화와 칼』에 묘사된 일본인의 위선적이고 이중적인 모습에 시원해하며 '왜놈들이 다 그렇지.'라는 어리석은 비판이나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왜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 민족에 대해 이런 체계적인 연구를 하지 않는가에 대한 자조적인 질문과 함께 온 세계가 한민족을 주목하고 우리의 장점뿐만이 아니라 약점까지도 철저히 분석하고 싶어 할 수 있도록 강력한 국력을 배양하는데 매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