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 현실 탈출로서의 기독교 이단

목차

서 론 : 1. 기독교와 한국 기독교의 수용
2. 기독교 ‘이단’의 정의

본 론 : 1. 해방이전의 기독교와 이단의 전개
2. 해방이후의 기독교와 이단의 전개
3. 개인의 이단 신앙 원인

결 론 : 한국 기독교 이단과 사회 그리고 개인

본문내용

그사람의 적응양식은 기성사회나 기성종교에서 떨어져 은둔형의 적응 양식을 취한다는 사실과 이단발생의 개인적 요인을 연계시켜 볼 수 있다. 한국교회 이단사의 발생사를 보면 이단에 미혹되는 교인들이 은둔형의 적응양태를 취하여 이단속에 빠져서 기성사회나 교회로부터 숨어버리는 경향이 있다.
믿음과 심리적 일관성의 결합 -
인간은 누구나 자신의 생각과 언동에 대해 일관성을 갖게 함으로써 '마음의 안정감' 과 현재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긍정하는 감각인 '자기 수용감' 을 얻으려고 하는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과 다른 말이나 행동을 취하게 되면, 마침내 일관성이 무너지게 되어 자기안에서 부터도 큰 모순을 안게 되기 때문에 끝내는 불안정하거나 불쾌한 기분이 될 수밖에 없다는 일관성의 법칙의 첫번째 매력은 다른 자동화된 반응 유형과 마찬가지로 복잡한 세상을 쉽게 살아가게 하는 지름길을 우리에게 부여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일관성이 종교적 “믿음”과 결합될 때 단지 자신의 선택 또는 의지의 힘을 넘어서는 강력한 동기 부여가 된다. 처음 사이비 이단을 접하고 믿을때보다 그것을 알고남에 따라 비록 부정적 현실이 눈에 보이더라도 점점 더 깊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결 론 :
1882년 개신교가 이 땅에 복음의 씨를 심은 후에 한국은 한반도는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시대를 벗어난 적이 없었다. 그리고 사회적인 불안정과 경제적인 고통이 지속된 역사였다. 36년간의 일제의 압제 하에서 고통당한 민족사, 해방을 맞이했으나 기쁨이 사라지기도 전에 당한 6.25 동족상잔의 비극, 남한만의 자유민주주의 회복이 이루어졌으나 부정과 부패로 일관된 사회적인 혼란의 시대, 그리고 이를 틈타 일어난 쿠데타와 군사독재 하에서의 혼란한 정세, 경제개발 제일주의의 정책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대혼란, 지속적으로 불안을 가져온 북한의 도발위험, 대학생들의 데모와 노동자들의 시위, 경제 성장주의가 가져온 사회적인 가치의 전도, 가정파괴, 도덕성의 저하 등 어느 나라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변화가 한 세기 동안에 이루어졌다.
거기다가 교회는 성장과 더불어 개신교 역사상 가장 많은 교파를 양산시킬 정도로 분파운동이 발생하였고, 교회도 물량주의에 물들었으며, 교권주의와 교단정치가 판을 치는, 일반 정치 현장을 방불케 하는 교단총회들이 발현하게 되었다. 축복신앙이 민간신앙과 접목하면서 경건하고 건실한 인격적인 성경중심의 신앙이 설 자리를 잃어버리고 사이비 무속신앙이 기독교계를 혼란스럽게 하는 부흥신앙이 되어 유행병처럼 번져갔다. 무분별한 주관적인 성령운동이 주도하는 은사중심의 신앙이 열기를 가하면서 조용한 인격적인 신앙이 맥을 못추게 된 것이다. 이런 분위기에 휘말려 너도나도 성령체험과 열정적 신앙을 무분별하게 추구하면서 극단적인 계시론과 신비적인 체험을 기준으로 정통교회의 가르침을 이반하여 갓길을 걸어간 이단들이 대거 나타난 것이다. 사회적인 대혼란과 교회의 비정상적인 기능의 합작품으로 이단이라는 병리현상이 교계에 나타난 것이다. 참조. 노길명, 상게서, pp. 26-27
위의 내용들을 분석해 보면 ‘사회 변동과 기성 종교의 합작품’이 바로 사이비 신흥이단종교의 발생원인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이단과 같은 신흥종교는 “사회구조적인 결함과 기성종교의 기능상의 문제점과 더불어 개인의 심리적 안정감 장소의 소망” 때문에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단의 발생원인은 사회적인 원인과 교회내의 원인, 그리고 개인의 심리적 상황이 합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국 기독교 이단은
- 급격한 사회변화와 가치관 혼재속의 사회와 기성종교의 사생아였으며
- 대중사회 속의 소외와 아노미 상황하의 개인의 탈출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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