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문학 - 팽이 꽃을 읽고....

목차

☙ 들어가면서
☙ 맞을수록 더욱 꼿꼿이 도는...... 팽이
☙ 그리고...... 꽃
☙ 나오면서

본문내용

조카가 추천해 주는 책이라 단순히 웃긴 내용이겠지......하고 생각했던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모르는 사이 조카아이는 어느새 마음넓이가 많이 자라 있었나봅니다. 이 책을 읽고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을 어리게만 보는데 그 작은 눈망울로 세상의 많은 것을 보고 그 작은 심장으로 많은 감정을 느끼고 그 작은 머리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많은 생각을 지니고 있는 아이들입니다. 책을 돌려줄 때 그 아이가 저보다 더 커 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야기에서처럼 어른들은 몸이 자랄수록 마음은 거꾸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새엄마나 마이클은 왜 엘리엇처럼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감쌀 수 없었을까요?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해외입양인 연대에는 많은 팽이꽃이 있었습니다. 비록 한국어는 서툴게 해도, 여기 한국땅을 낯설어해도 우리 땅의 어느 누구보다도 꼿꼿하게 돌 수 있는 팽이.....꽃들이었습니다. 이들을 보면서 우리는 한없이 작아질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아니 작아져야만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떠밀어 버렸던 사람들입니다. 그런 우리를 지금 사랑으로 감싼 사람들입니다. 우리나라는 국토넓이도, 마음넓이도 참 작은 나라임을 느낍니다. 지금은 또 다른 하나의 팽이꽃이 될 아이를 입양시키고 있을까요? 아직은 참 작은 나라입니다.
팽이꽃... 이런 우리에게 잔잔한 충고를 주고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은 비단 아동들뿐만이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주는 책입니다. 우리는 엘리엇의 인내와 마음넓이를 배워야 할 것입니다. 이 나라 20만여 명이 넘는 팽이꽃들의 마음을 헤아려 그들을 이제는 안아줘야 할 때입니다.

키워드

팽이 꽃 ,   팽이꽃,   아동 문학,   아동문학,   아동문학독후감,   문학 독후감,   동화,   문학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