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大學)’의 의미와 교육적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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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4) 명명덕-신민-지어지선의 맥락
명명덕과 신민, 지어지선을 따로 떼어놓고 이해해서는 안 된다. 이는 철저하게 유기적 맥락 속에서 실현을 목표로 하는 한 몸의 구성체이다.
명명덕은 사람들이 구유한 착한 성품을 드러내어 펼치는 것이다. 이는 타인을 다스리려면 먼저 자신을 다스려야 하고, 천하를 평정하려면 반드시 자신이 먼저 미덕을 갖추어야 하는 조건이다. 이것이 『대학』에서 공부의 원칙이다. 자신을 먼저 닦는 일, 수신 교육이 교육, 공부의 기본 원칙이라는 말이다. 이 수신은 인격완성이라는 교육, 공부의 기본 목적과 부합된다.
다음 신민은 대학지도의 근본 임무이다. 신민에 관한 두 가지 해석이 있었다. 주자와 왕명의 견해가 그것이다. 새롭게 하는 것과 친하게 하는 것, 이는 대학의 근본 목적인 평천하를 위해 민중으로 하여금 날마다 새롭게 의식을 가다듬게 하는 일, 사람들이 옛것을 버리고 새것을 펴면서 끊임없이 높은 도덕과 품성을 함양시키는 일을 일컫는다.
그리고 지어지선은 대학지도의 근본 목적이다. 명명덕과 신민은 사실 모두 지선의 경지에 도달하려는 것이며 세상을 안정되게 잘 다스리려는 일이다. 지어지선은 사실 명명덕의 지어지선, 신민의 지어지선으로 녹아들어가 『대학』에서 인간이 지향하고 실천해야 할 근본 목적으로 자리한다. 일상 속에서 깨달음과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으로 말이다.
총괄적으로 보면, 명명덕은 대학의 근본 원친이고, 신민은 대학지도의 근본 임무이며, 지어지선은 대학지도의 근본 목적이다. 이 원칙과 임무와 목적의 전일적 구성이 바로 지금까지 이야기한 대학의 삼강령이다.
『대학』의 삼강령을 통해 유학의 덕 중심, 실천 철학적 성격, 인간의 관계성 중시와 같은 교육 철학을 볼 수 있었다. 우리의 학교교육이 국어, 영어, 수학과 같은 교과 지식의 주입식 교육임에 반하여 『대학』이 말하는 공부는 그 목표를 밝은 마음을 밝히는 데 있으며 이러한 지식 교육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통해 더 큰 완성을 꾀하고 있음을 주목해야한다. 현재의 교육이 나아갈 방향은 무릇 한 치 앞만을 내다보는 근시안적 관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옛 성현의 가르침에서부터 교육에 대한 생각을 시작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자의 자세 또 진정한 교육의 시작일 것이다.
Ⅳ. 참고 문헌
윤홍식 역주. 大學 : 인간의 길을 열다. 봉황동래, 2005.
신창호. 『대학』의 교육론 산책. 내일을 여는 책,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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