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도의 원의 의미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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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운 기운을 포함하고 있는 인간의 탄생보다 아래에 놓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간은 만물에 비해 덜 불완전한 존재자로서 사유를 통해 행할 수 있는 능력을 하늘로 부여 받았다. 그리하여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적인 것이 무엇이며 그 궁극을 추구하기 위하여 무엇을 행해야 하는지를 탐구하게 되었다.
인간이 추구해야 할 궁극이라고 하는 것은 인간의 가장 본래적인 것으로부터 출발하는데 본래적이라고 하는 것은 곧 인간을 존재하도록 하는 가장 처음에 위치한 우주의 본체에 있다 할 것이다. 우주의 본체는 모든 만물의 출발점으로 하늘의 이치를 담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가장 궁극적인 것은 하늘의 이치이며 인간은 하늘의 이치를 따르기 위하여 이를 탐구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인간은 하늘의 뜻을 받아 생겨난 존재이므로 이를 거스르지 않고 따를 때에야 비로소 우리 마음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는 비단 인간뿐만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받아 생겨난 천지만물 역시 그러하다.
그리고 이러한 천지의 만물도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것이므로 천지만물이 나와 일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의 문화 전반에 내재하는 원의 상징적 의미를 토대로 하여 태극도의 의미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단순한 것 같지만 복잡한 하나의 그림을 통해 우주의 근원과 만물의 생성 원리, 인간과 만물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또한 이를 통해 성리학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희미하게나마 짐작해 볼 수 있었으며, 성리학적 개념들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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