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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義解第五)
1. 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나타내다
혜숙이 구참공을 어진 사람으로 여기고 따라가고자 하는 대목에서 삼국지에서 조조의 뜻을 높이 평가하여 그를 따라 나서는 진궁의 모습을 보는 듯하였다. 하지만 결국 삼국지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혜숙은 구참공에게 크게 실망하고 그를 떠나버린다. 혜숙이 공을 일깨우기 위해 허벅지살을 베어 쟁반에 담아 올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엽기 그 자체였지만 한편으로는 한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혜숙의 모습에서 성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듯했다.
그리고 죽었던 혜공이 다시 살아나 신출귀몰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습은 흡사 홍길동을 연상케 했다.
구참공이 산에 유람을 갔다가 혜공이 산길에서 죽어있는 것을 보고 비통해 했으나 잠시 후, 저자거리에서 혜공이 대취하여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기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원효와 혜공이 시냇가에서 물고기와 새우를 잡아먹고 돌 위에 대변을 보았는데, 혜공이 그것을 가리켜 “똥이 내 물고기이다.”라고 하여 오어사(吾魚寺)라는 절의 이름이 지어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구절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기기묘묘하여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도대체 삼국유사는 무엇을 목적으로 편찬한 책인지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할 것 같았다.
Ⅵ. 참고문헌
1. 일연 김원중 (2002).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 일연 리상호 (1999).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 까치
3. 일연 강무학 (1990). 한국학 삼국유사신강 上/下, 도서출판 배재서관
1. 혜숙과 혜공이 여러 모습을 나타내다
혜숙이 구참공을 어진 사람으로 여기고 따라가고자 하는 대목에서 삼국지에서 조조의 뜻을 높이 평가하여 그를 따라 나서는 진궁의 모습을 보는 듯하였다. 하지만 결국 삼국지의 내용과 마찬가지로 혜숙은 구참공에게 크게 실망하고 그를 떠나버린다. 혜숙이 공을 일깨우기 위해 허벅지살을 베어 쟁반에 담아 올리는 장면은 그야말로 엽기 그 자체였지만 한편으로는 한 사람을 일깨우기 위해 자신의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도 마다하지 않는 혜숙의 모습에서 성인들만이 가질 수 있는 무언가가 느껴지는 듯했다.
그리고 죽었던 혜공이 다시 살아나 신출귀몰하게 나타났다 사라지는 모습은 흡사 홍길동을 연상케 했다.
구참공이 산에 유람을 갔다가 혜공이 산길에서 죽어있는 것을 보고 비통해 했으나 잠시 후, 저자거리에서 혜공이 대취하여 춤을 추고 있는 모습은 기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해학적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원효와 혜공이 시냇가에서 물고기와 새우를 잡아먹고 돌 위에 대변을 보았는데, 혜공이 그것을 가리켜 “똥이 내 물고기이다.”라고 하여 오어사(吾魚寺)라는 절의 이름이 지어졌다는 사실은 참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구절이다. 한마디 한마디가 기기묘묘하여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다. 도대체 삼국유사는 무엇을 목적으로 편찬한 책인지 쉽게 갈피를 잡지 못할 것 같았다.
Ⅵ. 참고문헌
1. 일연 김원중 (2002). 삼국유사, 을유문화사
2. 일연 리상호 (1999). 사진과 함께 읽는 삼국유사, 까치
3. 일연 강무학 (1990). 한국학 삼국유사신강 上/下, 도서출판 배재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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