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소지향의 일본인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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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생 각해 보면 도서관에 자료가 쌓여 있다 고 해서, 전공자가 많다고 해서 잘 안 다고 말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안다 는 것은 어디까지나 일반인들이 얼마 나 인식하고 있는가 하는 것이 척도가 될 것이다 . 왜냐하면, 한 번 교류가 시 작되면 정책이나 학자 수준에서 모든 것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름없는 수많은 상인과 여행자에 의해서 그 나 라의 인상과 능력이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지배를 당했다 는 것이, 일본에게는 한국이 상대적으 로 덜 중요하지만 그 반대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띤다는 것이, 한국 사람이 일본인을 더 잘 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며 , 이것은 앞으로의 한일 관계에 서 우리에게 무형의 장점으로 작용할 것이다 . 앞에서 본 것처럼, 세대마다 일본에 대한 인식이 차이가 있는데, 이것만 가지고 이 세대는 이렇고 저 세대는 저렇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은 무리가 많지만 , '축소'를 해방전 세대, '없다'를 해방후 세대, '좋아요'를 신세대의 생 각이라고 놓고 보는 것도 재미있을법하다 . '축소'는 일본을 일본인보다 더 잘 파악했다는 일본인들의 서평처 럼 , 일본을 깊이 있게 분석하면서 결 코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없다'는 약간은 감정적인 태도로 일본은 그리 배울 게 없다는 의견을 말하다. '좋아 요 '는 우리 사회에서 드러내놓고 발언 할 입장은 못되지만, 결코 만만한 주 장이 아닌 것 같다. 이것은 일본의 천 박한 대중문화가 좋다는 입장 뿐만 아 니라, 사실은 해방전 세대들에게서도 사석에서는 흔히 들을 수 있는 주장인 것이다 . 한 마디로 '무엇이든 무엇이든 일본 것이면 모든 것이 아름답다'는 것이다 . 그러면 나는 일본을 어떻게 생각하는 가 ? 요즘 유행하는 말로 최영미 시의 한 구절,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가 있다. 잔치는 끝났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 지나간 80년대에 독재 정권 을 쓰러뜨리는데 나도 한 몫 했다. 그 래서 어쨌단 말인가? 이런 식이다. 이 것은 영어의 "So what?"이란 물음을 연상시킨다 . 어떤 사실에 대해 긴 설 명과 강조가 있은 뒤에 상대방의 반 문 , "So what?", 그게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 이것은 나와 별 관계없고 중 요하지 않다는 언명은 허무적인 뉘앙 스를 지닌다. 분명 최영미가 이 말을쓸 때는 허무적이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다른 뜻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한 사실이 나에게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자신감과 함께, 그 사실이 현 실의 나머지 부분과 어떤 관계를 이루 는지 다시 한 번 되돌아 보자는 뜻도 있는 것이다. 일본은 잘 산다. 그래서 어쨌단 말인가? 일본은 강하다 . "So what?" 일본인들은 한국인을 아주 이상하게 생각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일본이 경 제대국으로 발돋움한 뒤에 미국을 비 롯해서 아무도 일본을 얕잡아 보는 나 라가 없는데, 유독 한국인만이 일본이 별것 아니라고 큰소리 친다는 것이다. 일본인에 대한 한국인의 자신감, 이 자신감이 터무니없는 것이 되지 않으 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지는 잘 생 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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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9.02.25
  • 저작시기2008.9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5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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