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설의 양식적 특징과 표현 구조
7차 교육 과정의 설 작품
7차 교육 과정의 설 작품
본문내용
주옹의 삶에 대한 의문 )
주옹의 대답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함- 자기 삶의 의미 설명)
늘 경계하며 사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⑥ 토실(土室)을 허문 데 대한 설 - 이규보, 『동국이상국집』, 7차 국어교과서(1종)
十月初吉。李子自外還。兒子輩鑿土作廬。其形如墳。李子佯愚曰。何故作墳於家。兒子輩曰。此不是墳。乃土室也。曰。奚爲是耶。曰。冬月。宜藏花草瓜。又宜婦女紡績者。雖盛寒之月。溫然若春氣。手不凍裂。是可快也。李子益怒曰。夏熱冬寒。四時之常數也。苟反是則爲怪異。古聖人所制。寒而。暑而褐。其備亦足矣。又更營土室。反寒爲。是謂逆天令也。人非蛇蟾。冬伏窟穴。不祥莫大焉。紡績自有時。何必於冬歟。又春榮冬悴。草木之常性。苟反是。亦乖物也。養乖物爲不時之翫。是奪天權也。此皆非予之志。汝不速壞。吾笞汝不赦也。兒子等懼撤之。以其材備炊薪。然後心方安也。
10월 초하루에 이자(李子)가 밖에서 돌아오니, 아이들이 흙을 파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어리석은 체하며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집안에다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니, 아이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토실(土室)입니다.”
하기에,
“어찌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하였더니,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들에게 편리하니, 아무리 추울 때라도 온화한 봄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터지지 않으므로 참 좋습니다.”
하였다. 이자는 더욱 화를 내며 말하기를,
“여름은 덥고 겨울이 추운 것은 사시의 정상적인 이치이니,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곧 괴이한 것이다. 옛적 성인이,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도록 마련하였으니, 그만한 준비가 있으면 족할 것인데, 다시 토실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바꿔 놓는다면 이는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다. 사람은 뱀이나 두꺼비가 아닌데, 겨울에 굴 속에 엎드려 있는 것은 너무 상서롭지 못한 일이다. 길쌈이란 할 시기가 있는 것인데, 하필 겨울에 할 것이냐? 또 봄에 꽃이 피었다가 겨울에 시드는 것은 초목의 정상적인 성질인데,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이것은 괴이한 물건이다. 괴이한 물건을 길러서 때 아닌 구경거리를 삼는다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빼앗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뜻이 아니다. 빨리 헐어버리지 않는다면 너희를 용서없이 때리겠다.”
하였더니, 아이들이 두려워하여 재빨리 그것을 철거하여 그 재목으로 땔나무를 마련했다. 그러고 나니 나의 마음이 비로소 편안하였다.
주제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을 경계함.
2. 왜 논술 교육인가
고전 텍스트를 논술고사이 제재로 삼는 이유는, 학생들이 고전이나 고전에 준하는 글을 읽으면 이들이 열어 주는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어 자신의 제한된 사고 범위를 넘어서서 세계와 삶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창조적인 관점 파악
설 양식에 나타난 다양한 표현방식과 발상의 관점을 이해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 사물과 체험으로부터 문제발견의식을 고양시키도록 하며, 특히 우언이라는 표현양식을 통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하여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주옹의 대답 (배의 중심을 잡기 위해 노력함- 자기 삶의 의미 설명)
늘 경계하며 사는 삶의 자세를 이야기하고 있다.
⑥ 토실(土室)을 허문 데 대한 설 - 이규보, 『동국이상국집』, 7차 국어교과서(1종)
十月初吉。李子自外還。兒子輩鑿土作廬。其形如墳。李子佯愚曰。何故作墳於家。兒子輩曰。此不是墳。乃土室也。曰。奚爲是耶。曰。冬月。宜藏花草瓜。又宜婦女紡績者。雖盛寒之月。溫然若春氣。手不凍裂。是可快也。李子益怒曰。夏熱冬寒。四時之常數也。苟反是則爲怪異。古聖人所制。寒而。暑而褐。其備亦足矣。又更營土室。反寒爲。是謂逆天令也。人非蛇蟾。冬伏窟穴。不祥莫大焉。紡績自有時。何必於冬歟。又春榮冬悴。草木之常性。苟反是。亦乖物也。養乖物爲不時之翫。是奪天權也。此皆非予之志。汝不速壞。吾笞汝不赦也。兒子等懼撤之。以其材備炊薪。然後心方安也。
10월 초하루에 이자(李子)가 밖에서 돌아오니, 아이들이 흙을 파서 집을 만들었는데, 그 모양이 무덤과 같았다. 이자는 어리석은 체하며 말하기를,
“무엇 때문에 집안에다 무덤을 만들었느냐?”
하니, 아이들이 말하기를,
“이것은 무덤이 아니라 토실(土室)입니다.”
하기에,
“어찌 이런 것을 만들었느냐?”
하였더니,
“겨울에 화초나 과일을 저장하기에 좋고, 또 길쌈하는 부인들에게 편리하니, 아무리 추울 때라도 온화한 봄날씨와 같아서 손이 얼어터지지 않으므로 참 좋습니다.”
하였다. 이자는 더욱 화를 내며 말하기를,
“여름은 덥고 겨울이 추운 것은 사시의 정상적인 이치이니,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곧 괴이한 것이다. 옛적 성인이, 겨울에는 털옷을 입고 여름에는 베옷을 입도록 마련하였으니, 그만한 준비가 있으면 족할 것인데, 다시 토실을 만들어서 추위를 더위로 바꿔 놓는다면 이는 하늘의 명령을 거역하는 것이다. 사람은 뱀이나 두꺼비가 아닌데, 겨울에 굴 속에 엎드려 있는 것은 너무 상서롭지 못한 일이다. 길쌈이란 할 시기가 있는 것인데, 하필 겨울에 할 것이냐? 또 봄에 꽃이 피었다가 겨울에 시드는 것은 초목의 정상적인 성질인데, 만일 이와 반대가 된다면 이것은 괴이한 물건이다. 괴이한 물건을 길러서 때 아닌 구경거리를 삼는다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빼앗는 것이니, 이것은 모두 내가 하고 싶은 뜻이 아니다. 빨리 헐어버리지 않는다면 너희를 용서없이 때리겠다.”
하였더니, 아이들이 두려워하여 재빨리 그것을 철거하여 그 재목으로 땔나무를 마련했다. 그러고 나니 나의 마음이 비로소 편안하였다.
주제는 자연의 순리에 역행하는 것을 경계함.
2. 왜 논술 교육인가
고전 텍스트를 논술고사이 제재로 삼는 이유는, 학생들이 고전이나 고전에 준하는 글을 읽으면 이들이 열어 주는 넓고 깊은 세계를 경험하게 되어 자신의 제한된 사고 범위를 넘어서서 세계와 삶에 대해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창조적인 관점 파악
설 양식에 나타난 다양한 표현방식과 발상의 관점을 이해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주변 사물과 체험으로부터 문제발견의식을 고양시키도록 하며, 특히 우언이라는 표현양식을 통한 다양한 글쓰기를 통하여 학생들의 ‘글쓰기 능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