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피동
1) 피동과 피동문의 정의
2) 피동문의 통사적 특성
3) 피동사에 의한 피동문(파생적 피동문)
4) 피동의 접미사 ‘-이/히/리/기-’의 교체 조건
5) 접미사 피동과 그 한계
6) 통사론적 구성에 의한 피동문
7) 어휘적 피동 - 받다, 당하다, 먹다
8) 그 외 피동 관련 서술어 (듣다, 보다, 입다, 맞다 등)
9) 목적어가 있는 피동문
10) 피동문 형성과 관련된 문제들
11) 피동문의 의미 특성
12) 비문·오용 사례
2.사동
1) 사동의 개념과 갈래
2) 사동문 되기
3) 사동사의 형식
4) 사동 표현의 관용구
5) 장형 사동문 (‘-게 하다‘에 의한 사동문)
6)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의 차이
7)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
8) 비문·오용 사례
1) 피동과 피동문의 정의
2) 피동문의 통사적 특성
3) 피동사에 의한 피동문(파생적 피동문)
4) 피동의 접미사 ‘-이/히/리/기-’의 교체 조건
5) 접미사 피동과 그 한계
6) 통사론적 구성에 의한 피동문
7) 어휘적 피동 - 받다, 당하다, 먹다
8) 그 외 피동 관련 서술어 (듣다, 보다, 입다, 맞다 등)
9) 목적어가 있는 피동문
10) 피동문 형성과 관련된 문제들
11) 피동문의 의미 특성
12) 비문·오용 사례
2.사동
1) 사동의 개념과 갈래
2) 사동문 되기
3) 사동사의 형식
4) 사동 표현의 관용구
5) 장형 사동문 (‘-게 하다‘에 의한 사동문)
6)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의 차이
7)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
8) 비문·오용 사례
본문내용
에 재웠다.
나. 영희가 동생{이, 을, *에게, 으로 하여금} 자기 방에 자게 했다.
(2) 수식의 범위가 다르다. 단형 사동문은 대체로 사동주의 행위만을 꾸미는데, 장형 사동문은 피사동주의 행위만을 꾸며주거나, 사동주와 피사동주 모두의 행위를 꾸며줬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①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빨리 입혔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빨리 입게 했다.
→ (가)에서 부사 ‘빨리’는 대체로 사동주인 어머니의 행위를 꾸미고 있는데, (나)에서는 피사동주인 아이의 행위를 꾸미게 된다.
②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기 옷을 입힌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기 옷을 입게 한다.
→ (가)에서 ‘자기’는 어머니만을 가리키지만 (나)의 ‘자기’는 아이일 수도 있고 어머니일 수도 있다. 내포문의 주어가 ‘아이’이기 때문에 ‘자기’의 선행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3) 존경법의 ‘-(으)시-’가 단형 사동문에서는 한 군데에만 쓰일 수 있지만 장형 사동문에서는 두 군데 쓰일 수 있다.
가.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히시었다.
나.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게 하셨다.
다. 아이들이 선생님께 책을 읽으시게 하였다.
라. 박 선생님께서 우리 선생님께 책을 읽으시게 하셨다.
→ 단형 사동문의 경우 (가)에서와 같이 ‘-(으)시-’는 사동주를 높이는 데에만 쓰인다. 하지만 장형 사동문의 경우 (나)처럼 사동주를 높이거나 (다)처럼 피사동주를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문맥이 주어지면 (라)처럼 사동주와 피사동주를 동시에 높일 수도 있다.
이런 통사상의 차이는 단형 사동문은 단문으로 서술어가 하나이고, 장형 사동문은 복문으로 ‘하다’를 포함하여 서술어가 둘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6.2 의미적인 차이
(1) 단형 사동문은 주로 직접사동의 의미를 가지나 장형 사동문은 주로 간접사동의 의미를 가진다.
-간접사동 : 사동주가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도록 야기하기만 할 뿐 사동주 자신이 그 행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동
-직접사동 : 사동주 자신이 행위에 직접 참여
①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게 했다.
→ (가)는 어머니가 숟가락을 쥐고 직접 밥을 먹였다는 직접사동의 의미를 지니지만, (나)는 어머니가 밥을 직접 떠먹여 준 것은 아니고 밥을 먹을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는 간접사동의 의미를 지닌다.
‘읽히다’, ‘웃기다’, ‘울리다’, ‘놀리다’ 같은 동사는 단형 사동문이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동사는 장형 사동문으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여기서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이 둘 다 간접사동으로 해석되지만 또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
② 가.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혔다.
나.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게 했다.
→ (가)는 교사가 학생에게 읽도록 시킨다든지 하는 보다 적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면, (나)는 읽으라고 책만 사 놓고 읽는 것은 확인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정도로 소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 이처럼 장형 사동문에 비해 단형 사동문은 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
(2)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은 주동문을 함의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단형 사동문은 주동문을 함의하지만 장형 사동문은 그렇지 않다.
① 가. 철수가 영수를 죽였다.
나. 철수가 영수를 죽게 했다.
② 가. *철수는 영수를 죽였으나 영수는 죽지 않았다.
나. 철수는 영수를 죽게 했으나 영수는 죽지 않았다.
→ ①의 (가)와 같은 단형사동의 경우, ②의 (가)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영수가 죽었다’라는 주동문을 함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①의 (나)와 같은 장형사동의 경우 ②의 (나)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아 ‘영수가 죽었다’라는 주동문을 반드시 함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각각 직접사동와 간접사동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즉 단형 사동문은 직접사동의 성격을 가지므로 피사동 행위가 실제 일어난 것을 의미하게 되고 장형사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이다.
7.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
‘시키다’가 사동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문법 요소가 아닌 어휘 요소에 의한 사동 표현이므로 문법적인 사동 논의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가.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를 시킨다.
나.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시킨다.
다.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하게 시킨다.
라.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를 하게 시킨다.
→ (가)는 ‘시키다’가 타동사로 쓰인 예이고 (나)는 ‘-시키다’가 접미사로 쓰인 예이다. (다)와 (라)는 ‘-게 하다’의 ‘하다’ 대신 ‘시키다’를 사용한 문장이다.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은 대체로 사동주와 피사동주가 유정물이어야 한다는 제약을 갖는다.
8. 장형 사동문 및 ‘시키다‘ 사동문의 오남용 사례
8.1 장형 사동문 오남용
1)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만들고 있다. ☞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2) 정보화 사회의 등장으로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산업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 정보화 사회의 등장으로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산업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하여금은 사동으로 '~하게 하는' 과 호응하므로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으로 정정.
8.2 ‘시키다’ 사동문 오남용
1) 우리의 기지를 파괴시켰다. ☞ 우리의 기지를 파괴했다.
2) 나에게 거짓말시키면 안 되지. ☞ 나에게 거짓말해서는 안 되지.
3) 국민회의는 대검찰청에 고소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대검찰청에 고소 고발장을 접수시켰습니다.(or 제출했습니다.,냈습니다.)
→'접수(接受)'는 '문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받아들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접수하는 사람은 서류를 제출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마치 접수의 주체가 서류를 제출하는 사람인 양 제출자를 주어로 하면서도 '접수하다'라는 서술어를 쓰는데, 이 때는 사동형 어미 '시키다'를 붙여야 한다.
나. 영희가 동생{이, 을, *에게, 으로 하여금} 자기 방에 자게 했다.
(2) 수식의 범위가 다르다. 단형 사동문은 대체로 사동주의 행위만을 꾸미는데, 장형 사동문은 피사동주의 행위만을 꾸며주거나, 사동주와 피사동주 모두의 행위를 꾸며줬다고 볼 수 있는 경우도 있다.
①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빨리 입혔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옷을 빨리 입게 했다.
→ (가)에서 부사 ‘빨리’는 대체로 사동주인 어머니의 행위를 꾸미고 있는데, (나)에서는 피사동주인 아이의 행위를 꾸미게 된다.
②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기 옷을 입힌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자기 옷을 입게 한다.
→ (가)에서 ‘자기’는 어머니만을 가리키지만 (나)의 ‘자기’는 아이일 수도 있고 어머니일 수도 있다. 내포문의 주어가 ‘아이’이기 때문에 ‘자기’의 선행사가 될 수 있는 것이다.
(3) 존경법의 ‘-(으)시-’가 단형 사동문에서는 한 군데에만 쓰일 수 있지만 장형 사동문에서는 두 군데 쓰일 수 있다.
가.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히시었다.
나. 선생님께서 철수에게 책을 읽게 하셨다.
다. 아이들이 선생님께 책을 읽으시게 하였다.
라. 박 선생님께서 우리 선생님께 책을 읽으시게 하셨다.
→ 단형 사동문의 경우 (가)에서와 같이 ‘-(으)시-’는 사동주를 높이는 데에만 쓰인다. 하지만 장형 사동문의 경우 (나)처럼 사동주를 높이거나 (다)처럼 피사동주를 높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문맥이 주어지면 (라)처럼 사동주와 피사동주를 동시에 높일 수도 있다.
이런 통사상의 차이는 단형 사동문은 단문으로 서술어가 하나이고, 장형 사동문은 복문으로 ‘하다’를 포함하여 서술어가 둘이기 때문에 나타난다.
6.2 의미적인 차이
(1) 단형 사동문은 주로 직접사동의 의미를 가지나 장형 사동문은 주로 간접사동의 의미를 가진다.
-간접사동 : 사동주가 피사동주로 하여금 어떤 행위를 하도록 야기하기만 할 뿐 사동주 자신이 그 행위에 참여하지 않는 사동
-직접사동 : 사동주 자신이 행위에 직접 참여
① 가.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였다.
나. 어머니가 아이에게 밥을 먹게 했다.
→ (가)는 어머니가 숟가락을 쥐고 직접 밥을 먹였다는 직접사동의 의미를 지니지만, (나)는 어머니가 밥을 직접 떠먹여 준 것은 아니고 밥을 먹을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는 간접사동의 의미를 지닌다.
‘읽히다’, ‘웃기다’, ‘울리다’, ‘놀리다’ 같은 동사는 단형 사동문이 간접 사동으로만 해석될 수밖에 없다. 또한 이들 동사는 장형 사동문으로도 사용이 가능한데, 여기서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이 둘 다 간접사동으로 해석되지만 또 그 정도의 차이가 있다.
② 가.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혔다.
나.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게 했다.
→ (가)는 교사가 학생에게 읽도록 시킨다든지 하는 보다 적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면, (나)는 읽으라고 책만 사 놓고 읽는 것은 확인하지 않는다든지 하는 정도로 소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 이처럼 장형 사동문에 비해 단형 사동문은 더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사역을 나타낸다.
(2) 단형 사동문과 장형 사동문은 주동문을 함의하는가에 따라 차이가 있다. 대체로 단형 사동문은 주동문을 함의하지만 장형 사동문은 그렇지 않다.
① 가. 철수가 영수를 죽였다.
나. 철수가 영수를 죽게 했다.
② 가. *철수는 영수를 죽였으나 영수는 죽지 않았다.
나. 철수는 영수를 죽게 했으나 영수는 죽지 않았다.
→ ①의 (가)와 같은 단형사동의 경우, ②의 (가)가 성립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영수가 죽었다’라는 주동문을 함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달리 ①의 (나)와 같은 장형사동의 경우 ②의 (나)가 성립하는 것으로 보아 ‘영수가 죽었다’라는 주동문을 반드시 함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차이가 나는 원인은 각각 직접사동와 간접사동의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즉 단형 사동문은 직접사동의 성격을 가지므로 피사동 행위가 실제 일어난 것을 의미하게 되고 장형사동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것이다.
7.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
‘시키다’가 사동의 의미로 쓰이기도 하는데 문법 요소가 아닌 어휘 요소에 의한 사동 표현이므로 문법적인 사동 논의에서 제외하는 경우가 많다.
가.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를 시킨다.
나.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시킨다.
다.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하게 시킨다.
라. 아버지가 아이{를, 에게} 공부를 하게 시킨다.
→ (가)는 ‘시키다’가 타동사로 쓰인 예이고 (나)는 ‘-시키다’가 접미사로 쓰인 예이다. (다)와 (라)는 ‘-게 하다’의 ‘하다’ 대신 ‘시키다’를 사용한 문장이다. ‘시키다’에 의한 사동문은 대체로 사동주와 피사동주가 유정물이어야 한다는 제약을 갖는다.
8. 장형 사동문 및 ‘시키다‘ 사동문의 오남용 사례
8.1 장형 사동문 오남용
1)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게 만들고 있다. ☞ 수협 관계자들을 애태우고 있다.
2) 정보화 사회의 등장으로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산업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아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 정보화 사회의 등장으로 모든 학생들로 하여금 컴퓨터 산업의 중요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하여금은 사동으로 '~하게 하는' 과 호응하므로 '~중요한지를 알게 하는'으로 정정.
8.2 ‘시키다’ 사동문 오남용
1) 우리의 기지를 파괴시켰다. ☞ 우리의 기지를 파괴했다.
2) 나에게 거짓말시키면 안 되지. ☞ 나에게 거짓말해서는 안 되지.
3) 국민회의는 대검찰청에 고소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국민회의는 대검찰청에 고소 고발장을 접수시켰습니다.(or 제출했습니다.,냈습니다.)
→'접수(接受)'는 '문서류를 처리하기 위해 받아들임'을 뜻한다. 그러므로 접수하는 사람은 서류를 제출하는 사람이 아니라 받는 사람이다. 사람들은 마치 접수의 주체가 서류를 제출하는 사람인 양 제출자를 주어로 하면서도 '접수하다'라는 서술어를 쓰는데, 이 때는 사동형 어미 '시키다'를 붙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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