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위기 극복 - 생명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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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가지고 이뤄져야 하겠지만 우선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의 가치에 대한 신념을 조기에 내면화시켜 생명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학교 교육이 필요할 수 밖에 없다.
학교는 입시 위주의 지식 교육이 아닌 진정한 생명 존중 교육의 장이 되어야 한다. 학교의 주체로서 교사와 학생이 살아있는 생명이며, 학교 교육의 목표가 전인적인 인격 완성이라고 하는 생명관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생명 존중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교사와 학생 모두가 인간으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존중받고 있다고 느껴야 한다.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것을 출발점으로 하여야만 타인의 존엄성, 동물과 식물, 대자연에까지 범위를 확대하는 생명 존중이 가능하게 된다.
생명을 존중하는 학생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거나, 예절을 지키지 않을 리가 없다. 또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학생이라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인간의 존엄성을 소홀히 대할 리가 없다. 생명 존중 의식을 가지고 생명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윤리적인 판단을 내릴 줄 아는 학생이라면, 인류의 생명 위기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것이다. 그런 연후에야 생명 위기 극복의 의지를 갖고 생명 존중을 실천할 것이다. 생명의 문제는 어떤 특수한 현상이나 영역의 문제가 아니며 관념의 문제가 아니라 지극히 현실적인 사실의 문제이다. 생명은 우리 안에 있고 우리 주변에도 있다. 주변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을 인식하지 못한다면 당장 자신의 생명 또한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학교가 학생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라 생명을 전달하는 기관이기를 바란다.

키워드

생명교육,   윤리교육,   생명의 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