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눌의 생애와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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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는 말

․ 본론
1. 지눌의 시대인식
2. 지눌의 생애
2.1. 지눌의 삶
2.2. 지눌의 죽음
2.3. 지눌의 저서
3. 지눌의 정혜결사
4. 지눌의 사상
4.1. 지눌 선(禪)성격과 구조
4.2. 돈오점수 사상
4.3. 간화론

․ 나오는 말

본문내용

을 말한다. 따라서 선정과 지혜는 마음의 본체와 작용으로 분리되어질 수 없는 하나인 것이다. 본체가 있으면 작용이 있고 작용이 있으면 본체가 있듯이 선정이 있으면 지혜가 있고 지혜가 있는 곳에 선정 또한 있는 것이다. 지눌스님이 말하는 정혜쌍수니 정혜등지니 하는 말은 바로 이러한 마음의 본래 성품을 기본으로 하여 나오는 자연스런 표현인 것이다.
깨침 이전의 정혜는 정과 혜가 쌍수가 못되고 선후가 있는 닦음이며 깨친 이후라야 비로소 쌍수는 가능하다는 것이다. 물론 그의 닦음은 깨침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그 닦음은 정과 혜가 등지요 쌍수인 닦음이다.
그렇다면 수상정혜를 할 사람은 누굴까? 수상문의 정혜를 닦아야 할 사람은 첫째 번뇌의 업장과 습기가 두텁고 무거운 반면, 관행은 약하고 마음이 가라앉지 못하고 들떠 있는 사람, 둘째 무명은 깊고 지혜는 적어서 선하고 악한 경계를 당하여 마음이 담담하지 못하고 움직이는 사람, 즉 이러한 사람들은 수승한 근기가 못되는 사람으로 반연을 잊고 마음을 쉬는 수상정혜의 공부가 필요하다. 이러한 열등한 근기의 사람이 수승한 근기인양 모든 노력을 하지 않는 일은 만용이며 과대망상으로 지눌스님은 특히 이러한 사람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닦음에 자상한 것이다. 실로 혜능은 돈오돈수(頓悟頓修)로 열등한 근기의 사람을 위한 길을 제시치 않고 있으나 지눌스님이야말로 혜능의 돈문에 서면서도 열등한 근기의 사람들을 위하여 점문의 닦음까지도 차용하는 방편을 시설하고 있음은 주목할 일이 아닐 수 없다.
지눌스님은 또 깨침 이전의 닦음과 이후의 닦음을 구별했다. 깨침 이전의 닦음은 물들은 닦음, 즉 오염수라는 것이다. 오염수란 무엇보다도 깨침이 없으므로 근본적인 의심의 뿌리가 남아 있는 닦음이다. 그러므로 열심히 노력하여 닦지만 곳곳에서 의심에 빠져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다. 깨침은 마음의 근본 바탕을 투철히 보는 것이므로 그럴 때 의심은 사라질 수밖에 없다. 내가 바로 부처요, 번뇌란 본래 자성이 없는 것임을 보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깨침이 부재할 때 근원적인 의심은 계속 남아 있게 마련이고 이 의심의 뿌리가 남아 있은 채 닦는 것이 오염수이다. 잘못된 ‘나’ 라는 생각으로 물들었고 닦는다는 생각으로 물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무념(無念) 무심(無心)이 될 수 없고 항상 가슴에 무엇이 걸린 듯 불안한 채로의 닦음이다. 그러므로 지눌스님은 이런 오염수는 참다운 닦음이 못된다고 힘주어 말하다. 그러나 깨친 후의 닦음은 비록 점문의 닦음을 빌려 쓰더라도 그것은 깨침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물들지 않은 참다운 닦음(眞修)이다. 비록 산란과 혼침을 대치하는 노력의 방편으로 빌려 쓰지만 깨친 뒤의 닦음은 존재의 실상에 대한 깨침이 있으므로 의심이 없고 따라서 ‘나’라는 생각에도 물들음이 없다. 또한 이러한 닦음은 번뇌의 실체가 본래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깨쳤으므로 번뇌를 끊되 끊음이 없는(無斷而斷) 무위의 닦음인 것이다. 바로 지눌스님은 오전의 수에 대하여 거의 침묵을 지키고 오후수를 강조하고 있다.
4.3. 간화론
지눌스님에게는 앞서 언급했던 여실언교에 근거한 돈오점수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곧바로 증오의 세계에 들어갈 수 있는 하나의 길이 열려있다. 곧 화두를 참구하는 간화선이다. 곧바로 질러 들어가는 지름길이라고 하여 지눌스님은 그것을 경절문이라고 부른다.
경절문을 통해 지눌스님은 종밀이나 이통현이 생각지 못했던 새로운 차원의 깨달음을 논한다. 여실언교에 의거한 관행을 통해 얻은 깨달음이 지니는 한계를 완전히 극복하고 그야말로 “무사로써 도와 하나가 되는” 파격적인 길이다. 이 길은 돈오점수 혹은 선오후수라는 도식을 거치지 않고서도 곧바로 증오에 들어갈 수 있는 길로서, 인식과 실천 사이의 간격 따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눌스님에 있어서 이 새로운 깨침은 점수라는 과정상의 막연한 어떤 지점이 아니라 그것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한 독자적인 계기를 형성한다. 해오가 하나의 뚜렷한 체험으로서 갑작스러운 각성의 계기인 것처럼 화두를 통한 증오 역시 하나의 독자적인 체험의 계기를 이룬다. 지눌스님은 화두선의 특성, 그 수행 방법, 그리고 그것을 통한 깨침이 교가에서 말하는 깨달음과는 어떻게 구별되는지를 상세히 논하고 있는 것이다.
지눌스님은 실로 한국 불교사에 있어서 간화선의 전통을 세우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지눌스님 이후 간화선은 한국 불교에서 더 이상 이론적 변호를 필요로 하지 않을 정도로 당연시되게 되었다. 흔히 지눌스님의 선을 논할 때 돈오점수론만을 부각시키는 경향이 있지만 이것은 지눌스님의 일면만을 논하는 것이 아닐까? 간화 경절문이야말로 지눌스님 선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오는 말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지눌스님의 사상은 한국인의 근기에 맞는 독자적인 사상과 풍격을 갖추어 그만의 독특한 선교융통을 이루어내었고, 이로써 진정한 한국의 선사상을 이루었으며, 기울어 가는 고려불교를 바로 세우고 부처님과 역대 조사의 참뜻을 근본으로 돌이켜 수행에 전념할 현식적 이념체계를 창안하여 새로운 가치를 세웠다. 이를 통해 그는 한국 불교를 조계종이라는 큰 강으로 합류시켰다.
또한 오늘날 지눌스님의 사상은 근래에 범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한다. 스님의 어록이 1983년 하와이 대학에서 영문으로 번역 출간되었으며 Robert Buswell , The Korean Approach to Zen : The Collected Works of Chinul , University of Hawaii Press, 1983
, 지금까지 외국 대학에서 스님의 사상을 주제로 나온 박사 학위 논문만 해도 수편이 된다. 이처럼 세계는 지눌스님의 창의적 사상에 깊은 관심과 찬사를 보내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지눌스님과 같은 선인이 이 땅에 계셨었다는 사실에 대해 우리는 자랑스럽게 알아야 할 것이다.
※ 참고문헌
-길희성, <<지눌의 선사상>>, 소나무, 2001.
-김방룡, <<보조지눌의 사상과 영향>>, 보고사, 2006.
-강건기, <지눌의 돈오점수 사상>, 전북대학교 인문학연구소,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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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0.03.05
  • 저작시기20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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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587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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