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론’을 듣는 수용자 분석 -이용과 충족 모델을 바탕으로

목차

Ⅰ. 서론
　- 연구 목적 및 연구 필요성

Ⅱ. 본론
　1장 이론적 배경
　2장 연구 문제
　3장 연구 방법
　4장 연구 결과

Ⅲ. 결론

Ⅳ. 참고문헌

본문내용

추구했던 충족은 획득했으나, 응답자 개인의 상황이 학점이나 수업이 큰 의미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능동적인 태도 측면에서는 응답자 A보다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개인적으로 응답자 B와 비슷한 상황에 있는 현실도피 욕구 집단의 응답자 E의 경우는 학점이나 수업이 역시 큰 의미가 없는데다가 애초에 가졌던 이용 동기가 능동적인 수업 태도나 행동을 이끌어내기는 부족한 이용 동기였기 때문에 수동적인 수업 태도와 행동을 보인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 통합 욕구 집단의 응답자 C는 추구했던 충족의 획득 가능성의 하락과 그에 따른 만족감 상실에서 비롯되어 더욱 수동적인 수업 태도와 행동을 강화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답변들을 종합해 보았을 때, 대체로 추구했던 충족을 획득했을 경우 수업에서 만족감을 느끼게 되고, 그 만족감이 수업에서의 능동적인 태도와 행동으로 이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으나 개개인의 상황 등 그 정도의 차이를 일으킬 수 있는 변수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Ⅲ. 결론
서론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본 연구는 대학의 특정 전공 수업을 하나의 ‘미디어’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출발했던 것에서부터 상당히 흥미롭고 가치있는 연구였다고 자평해 본다. 대학 전공 수업은 그동안 단순히 전공 수업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았는데, 조금만 생각해 보면 사실 기존의 미디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에 대학 전공 수업에도 수용자들의 미디어 이용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이론들을 대입시킬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여기에 이용과 충족 이론을 대입한 이유는 대학 전공 수업을 듣는 수용자들, 즉 대학생들이 전공 수업에 있어서는 ‘수동적’이며 졸업과 취업 등에 있어서의 ‘수단’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다는 일종의 선입관 같은 것을 타파해 보려는 목적도 어느 정도 존재했다. 대학생들이 전공 수업을 선택하고 그것을 들을 때 능동적이며, 졸업, 취업 등의 목적 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이용 동기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본 연구의 출발점이었다. 이에 따라 연구 전에 제시된 5개의 연구문제를 통해 이용과 충족 이론이 제시하는 미디어 이용과 수용자의 미디어 이용 행태나 양상의 흐름, 즉 (1)어떤 미디어를 이용하는 수용자가 어떤 이용 동기를 가지며 (2)그 이용 동기에 따라 그 미디어를 어떻게 이용하며 (3)그 이용 동기에 따라 각기 다른 방법으로 이용된 미디어를 통해 어떤 효과를 거두었는지를 알아볼 수 있었다. 또한 그 효과를 거둠으로써 만족도에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그것이 수용자의 능동성, 수동성에 영향을 미쳤으며 그 태도를 강화 혹은 약화시켰는지도 알아볼 수 있었던 연구였다.
그러나 본 연구에는 몇 가지 한계점이 존재한다. 먼저 설문조사나 심층일대일인터뷰 답변의 진실성 여부를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연구에서 다룬 수업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응답자들이 진실된 답변을 할 경우 불이익이 따를 수 있다는 판단을 했을 수도 있다. 이에 응답자들을 상대로 절대적인 익명성의 보장을 약속했으나, 익명성 보장만으로 진실성을 확보했다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또한 역시 수업이 다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수업을 통해 얻은 효과나 만족도에 대한 대답도 정확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응답자들의 개인적인 상황, 예컨대 마지막 학기의 학생과 그렇지 않은 학생 사이에는 같은 이용 동기를 가졌더라도 전혀 다른 효과와 만족도, 능동적 혹은 수동적 자세를 취할 수 있음을 간과한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할 수 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이런 부분이 연구 결과에 있어 꽤 많은 변수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설문지상의 문항과도 연결시켜,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 변수들을 설문지 문항 상에 모두 담아내지 못했던 것도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용 동기를 나누는데 있어서, 더욱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는 동기들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이미 학자들에 의해 제시된 일반적인 동기들로 응답자들을 분류하려 했던 시도 역시 부족했던 부분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이용과 충족 이론에 대한 비판으로 제기되는 부분인 미디어 내용물에 대한 고려의 부족이나 미디어 이용에 있어 너무 개인적인 부분에만 치중하게 된다는 점에서도 한계를 지닌다.
부족한 선행연구도 본 연구가 더욱 의미있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데 약간의 무리가 되는 부분이었다. 서론 부분에서도 언급했듯이 이용과 충족 이론에 관한 선행연구나 논문들은 존재하지만 특정 전공 수업을 듣는 대학생들을 수용자로 구체적으로 지정, 초점을 맞추어 이 이론을 적용시킨 연구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본 연구가 가지는 의미이자 동시에 한계점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대학교 내의 특정 전공 수업을 미디어로, 그리고 그 수업을 듣는 수강생을 수용자로 규정하여 여기에 이용과 충족 이론을 적용시킨 연구는 거의 없다는 것, 즉 본 연구가 이러한 분야에 있어서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비록 여러 한계점을 안은 채 진행된 연구였고, 조사자들의 전공 지식 또한 상대적으로 미흡한 까닭에 생각만큼 큰 의미가 있는 결과를 도출하지는 못 한 듯하지만, 본 연구를 시작으로 다양한 것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다양한 적용이 앞으로의 미디어와 수용자 연구에 있어 새로운 경향으로 자리매김하기를 조금이나마 기대해본다.
Ⅳ. 참고문헌
정유경 (2002). ≪가상 대학 강의 평가 설문 조사를 통한 학습자 만족도 분석≫, 석사학위 논문, 성신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최양호 (1994). ≪소비자 행동에서의 3개의 태도 모델에 대한 고찰≫, 광고연구 가을호, 97-118쪽.
허경호 (1995). ≪시청자 개개인이 가장 자주 보는 프로그램을 통하여 본 텔레비전 이용과 만족에 관한 연구≫, 95 한국 언론 학회 봉철 학술회 발표논문, 727-460쪽.
김정기 (1995). ≪대학생 수용자의 텔레비전 시청동기 연구≫, ‘한국언론학보’ 통권 제 35호.
데니스 멕퀄 (1999). ≪수용자 분석≫, 박창희 역 : 커뮤니케이션북스.
민인철,반현 (2007), ≪수용자와 문화적 창조성≫, 한국학술정보.

키워드

수용자론,   수용자,   수용자분석,   이용과 충족 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