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영화의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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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의 기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대한 강박으로 작위적인 설정을 남발하다가는 관객의 비아냥거림만 사는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 <내사랑 내곁에>는 전형적인 그런 실수에서 다행히 벗어나 있는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이 영화는 영리한 편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그건 감독의 연출력 때문일 수도 있고, 배우의 연기력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 박진표가 이런 영화를 또 만든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 제 3의<너는 내운명>이라. 그때도 괜찮을까? 아마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주제 넘지만 여기까지가 적당한 선일 것 같다. 그 이상은 아무래도 무리 일 것 같다.
마지막으로 영화는 재밌는 설정을 관객에게 선사하기도 하는데, 느닷없이 휠체어에 앉아있는 설경구가 간호사 손에 이끌려 목욕을 하러 온 장면이 그러한 경우이다. 자못 심각한 영화에서 이러한 장면은 영화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하는 것 같다.
그리고 한 밤 붕 백종우가 모기에 물리자 그걸 손으로 치고 훌훌 털고 일어나는 장면도 있었는데, 이건 영화 <오아시스>를 떠올리게 했다. 그게 감독 이창동에 대한 오마주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그 또한 관객에게 이것 저것 상상의 나래를 만듦으로써 재미를 주기에는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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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   기행,   내사랑 내곁에,   루게릭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