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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중심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 교통안전 표어를 뽑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의 한 교통 안전 표어가 선정되었는데, 내용인즉 '이렇게 좁은 일본 그렇게 서둘러 어디로 가시나요?'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도쿄의 버스 정류장 같은 데 가면 이것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아마도 당장 걷어치우라는 소리가 나왔을 겁니다. 이런 실용주의 정신이랄까 자신을 솔직히 돌아보는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궂은 일을 떠맡을 때 내일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교육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교육은 일본을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따위를 먹는 걸 보면 푹푹 퍼먹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할머니들은 퍼먹을 자리를 다시 평평하게 메우는 걸 봅니다. 일본의 할머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두 나라에 농경민족의 전통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유목민인 서양인들은 절대 그것을 메우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에 밖으로 내쫓는 일이 많습니다. 농경민이라서 집 밖을 공포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목민인 서양인들은 집 밖을 알아야만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에 '네 방에 들어가 있어'라고 꾸짖습니다. 그 대표적인 정서를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말썽만 피우니까, 온 가족이 어린아이만을 집에 남긴 채 몰래 떠나 버리는 정서 말이죠.
밖을 무서워하는 정서에서는 일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야단칠 때에는 두 나라 다 '밖으로 나가라'고 말합니다.
파리에 가서 느낀 일입니다. 흔히 프랑스인들은 애는 안 낳고 개만 기른다고들 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출산율이 줄어들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도 1992년 무렵을 중심으로 한 가정의 출산율이 1.5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파리 교외의 주택가에 가서 산책이라도 할라치면 20미터를 못 가 개똥을 밟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면 물차가 와서 이런 것들을 하수구로 내려보내 버리는 걸 봅니다. 또 보도에 떨어진 견변의 경우에는 청소차가 다니며 일일이 치워줍니다. 즉 국가에서 이런 일을 도맡아 해준다는 얘기지요. 파시 시 의회에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자기들의 세금으로 오물을 치우면서 개를 사랑하겠다는 생각이어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도쿄의 주택가도 깨끗해서 아침 산책에는 안성마춤입니다. 그런데 아침 산책길에서는 사람들이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경우 '나라는 부잔데 백성은 가난하다(國富民貧)'이라는 말도 있어, 아침에 뭔가 봉지쌀이라도 사가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석달쯤 후에야 알게 되었는데, 그 비닐봉지에는 약간의 휴지와 집게가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산책을 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로 인한 오물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거죠. 저는 이런 일본이 무서웠습니다. 제 경우에도 위층에 사는 마취과 의사가 개와 함께 그것을 가지고 다니기에 유심히 보니, 그 용도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개를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어떻습니까. 우리 동네의 어떤 집은 아침마다 개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개운동을 시킨다는 말이지만, 개더러 어딘가로 가서 오물을 처리하고 오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그 개가 어느 집 앞에 가서 매일 일을 보는 통에, 싸움까지 벌어진 걸 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 영국에서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든 교통안전 표어를 뽑은 적이 있습니다. 거기에 일본의 한 교통 안전 표어가 선정되었는데, 내용인즉 '이렇게 좁은 일본 그렇게 서둘러 어디로 가시나요?'였다고 합니다. 지금도 도쿄의 버스 정류장 같은 데 가면 이것이 붙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같으면 아마도 당장 걷어치우라는 소리가 나왔을 겁니다. 이런 실용주의 정신이랄까 자신을 솔직히 돌아보는 정신은 오늘날 우리가 일본에서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궂은 일을 떠맡을 때 내일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교육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 나라의 교육은 일본을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날 아이들이 아이스크림 따위를 먹는 걸 보면 푹푹 퍼먹습니다. 그런데 이를 본 할머니들은 퍼먹을 자리를 다시 평평하게 메우는 걸 봅니다. 일본의 할머니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두 나라에 농경민족의 전통이 남아 있어서 그렇다고 봅니다. 유목민인 서양인들은 절대 그것을 메우는 법이 없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에 밖으로 내쫓는 일이 많습니다. 농경민이라서 집 밖을 공포스럽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유목민인 서양인들은 집 밖을 알아야만 살 수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잘못을 저지르는 경우에 '네 방에 들어가 있어'라고 꾸짖습니다. 그 대표적인 정서를 '나 홀로 집에'라는 영화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말을 듣지 않고 말썽만 피우니까, 온 가족이 어린아이만을 집에 남긴 채 몰래 떠나 버리는 정서 말이죠.
밖을 무서워하는 정서에서는 일본이나 우리나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야단칠 때에는 두 나라 다 '밖으로 나가라'고 말합니다.
파리에 가서 느낀 일입니다. 흔히 프랑스인들은 애는 안 낳고 개만 기른다고들 합니다. 선진국일수록 출산율이 줄어들기 때문일 겁니다. 일본도 1992년 무렵을 중심으로 한 가정의 출산율이 1.53명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파리 교외의 주택가에 가서 산책이라도 할라치면 20미터를 못 가 개똥을 밟기 십상입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면 물차가 와서 이런 것들을 하수구로 내려보내 버리는 걸 봅니다. 또 보도에 떨어진 견변의 경우에는 청소차가 다니며 일일이 치워줍니다. 즉 국가에서 이런 일을 도맡아 해준다는 얘기지요. 파시 시 의회에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자기들의 세금으로 오물을 치우면서 개를 사랑하겠다는 생각이어서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경우에는 어떨까요. 도쿄의 주택가도 깨끗해서 아침 산책에는 안성마춤입니다. 그런데 아침 산책길에서는 사람들이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다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의 경우 '나라는 부잔데 백성은 가난하다(國富民貧)'이라는 말도 있어, 아침에 뭔가 봉지쌀이라도 사가나 보다고 생각했습니다. 석달쯤 후에야 알게 되었는데, 그 비닐봉지에는 약간의 휴지와 집게가 들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도쿄에서 산책을 하는 이들의 경우에는 이것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로 인한 오물은 스스로 치워야 한다는 거죠. 저는 이런 일본이 무서웠습니다. 제 경우에도 위층에 사는 마취과 의사가 개와 함께 그것을 가지고 다니기에 유심히 보니, 그 용도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일본은 시민의식을 가지고 개를 사랑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러면 우리는 과연 어떻습니까. 우리 동네의 어떤 집은 아침마다 개에게 문을 열어줍니다. 개운동을 시킨다는 말이지만, 개더러 어딘가로 가서 오물을 처리하고 오라는 말이지요. 그래서 그 개가 어느 집 앞에 가서 매일 일을 보는 통에, 싸움까지 벌어진 걸 본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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