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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책에 관한 견해를 볼 때, 그는 타락이 무엇인지에 대해 일반인이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공정한 상황에서 대다수의 일반인이 타락의 범주에 대해 믿을 만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즉, 권력을 휘둘러서 사적인 이득을 챙길 때 오는 타락은 명백하게 인지될 수 있다고 믿는다. 왜냐하면 그의 인사 권력은 공적 이득이라는 일정한 목적으로만 사용될 수 있으며 그 남용은 바로 타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일 딸 애가 말기암 환자이고 3달 밖에 남지 않았으며, 죽기 전에 마지막 소원이 5급 공무원이 되는 것이었다면 이 경우에는 센델은 유 전 장관의 유대 의무를 도덕적 가치로 인정할 것이다. 타락의 위험성이 없으므로. 물론 그의 권력을 사적으로 이용하지 말아야한다는 도덕적 가치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말이다. 이처럼 센델의 정의관은 딱딱한 자유주의적 윤리관보다 세세한 데까지 손 닿으며 활기가 넘치고 보다 더 정의로운 것 같은 인상을 준다. 그것이 현실적으로 얼마나 가능할지에 관해선 차치하고서 말이다. 현실적 실현 가능성에 대해선 프레드릭 더글러스, 에브러험 링컨, 도로시 메시,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 마틴 루터 킹, 버락 오바마를 다시 생각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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