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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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열길 물 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는 옛 속담처럼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안다는 것은 매우 어렵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생각을 하는지는 오직 추측 할 수 있을 뿐이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을 통해서 , 행동을 통해서, 혹은 과거의 행적과 습관과 같은 경험적인 사실이나 글과 같은 이차적인 수단을 바탕으로 오직 평가만을 내릴 수 있는 것이다. 언어가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의사소통이 발달해 왔고 이러한 과정에서 오해란 단어가 생겨났다. 좀처럼 알기 힘든 사람의 마음을 자의적으로 이른 평가를 내림에 따라 오해는 거듭되고 점차 편견으로 굳어져 간다. 눈에 보이는 실체와 직접 경험한 사실만을 믿는 인간의 특성상 편견은 관계를 맺는 사람 사이에선 당연한 현상일지 모른다.
　다아시는 오만했다. 객관적으로 보여지는 그는 타인의 기분을 맞춰주기 보단 자신의 자존심만을 세우는 사람이었다. 사회적인 명예와 경제적인 부를 두루 갖춘 자로써 가지는 자존감은 영국의 신사적인 젠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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