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아의 <프린세스 안나>와 손창섭의 <비오는 날> -환상과 리얼리티를 통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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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배수아의 <프린세스 안나>와 손창섭의 <비오는 날> -환상과 리얼리티를 통한 분석- 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손창섭 <비오는 날>
 1) 작가 소개
 2) <비오는 날> 줄거리
 3) <비오는 날> 분석
  (1) 공간
  (2) 비
  (3) 인물을 통해 드러난 환상
2. 배수아 <프린세스 안나>
 1) 작가 소개
 2) <프린세스 안나> 줄거리
 3) <프린세스 안나> 분석
  (1) 안나의 집
  (2) 안나의 세계

Ⅲ. 결론

본문내용

. 그리고 그들의 아버지는 계속적으로 프린세스 판타지를 아이들에게 주입시킨다.
아버지는 언니를 안아올리면서 말하고 있다.
“내 딸들은 다 예쁘고 강하다. 아무도 함부로 하지 못하고 서울에서 가장 자신있는 여자가 된다. 네 동생들도 만찬가지야. 말을 타고 달리는 것처럼 거침없이 사는 것이 좋다. 남자를 선택할 때면, 그는 모택동 같은 남자라야한다. 프린세스는 왕과 결혼하는 거다. 그렇지 않으면 안돼.”
그러나 현실은 이러한 판타지와는 거리가 멀다. 현실 속에서 소라는 아주 가난함에 치어 제대로 된 신혼 방마저 마련하지 못한다. 그리고 그녀가 꿈꿔왔던 프린세스 판타지는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남자를 만나며 산산 조각 났다. 현실의 직시를 통해 소라는 판타지가 이뤄지지 않는 자신의 삶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 이는 후에 여동생의 눈을 통해 드러나게 된다.
안나의 눈으로 바라본 현실에서는 소라의 균열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프린세스 판타지를 아버지를 통해 주입받지 못한 막내 여동생은 소라의 균열과 상처를 잘 나타낸다. 소라는 형부와 현실을 인정하며 행복하게 지내는 그런 여자는 되지 못했다. 오히려 부유하지 못한 형부에게 대들며 사납게 굴고 그런 형부는 소라에게 아무 소리를 하지 못하는 사내였다. 이러한 현실에서의 히스테리적 반응은 판타지와 현실세계의 균열 속에서 나타나는 자아 모멸감의 표현이라 볼 수 있다.
후기 자본주의의 시뮬라크르들이 지나치게 일상화되어 그것에 대한 성찰적 사고를 마비시키는 상황이기에 더 이상 리얼리즘 소설로써는 이를 비판하기가 어렵기에, 판타지에 빠져 실재계와 접하지 못하고 균열 속에서 살아가는 소라의 모습을 이미지즘적으로 보여줌을 통해, 상징계의 모순들을 보여주는 서사 미학 포스트 모더니즘적 소설이다.
(2) 안나의 세계
안나또한 소라와 마찬가지로 아버지에게 프린세스 판타지를 물려받는다. 그러나 소라의 삶과 마찬가지로 안나의 삶 또한 판타지와의 간격은 크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안나의 자아는 붕괴되고 상처입은 안나는 실재계와의 교섭을 꿈꾼다.
그 결과 안나는 집에서 뛰쳐나와 지하도를 향한다. 그곳에서 안나는 허상적 인간관계 즉 자신의 프린세스적 판타지를 채워줄만한 관계 말고 진정한 인간관계를 얻으려 한다. 그러한 공간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노아와 핑크이다. 이들 또한 안나와 마찬가지로 현실의 균열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와 실재계와 접촉하기 위하여 지하도에 사는 인물들이다.
안나와 아이들은 이러한 관계 속에서 실재계와 접촉하려는 노력을 보인다. 안나의 경우 핑크와의 질주 속에서 ‘이대로 전쟁이 나버렸으면’ 하는 충동을 그린다. 이는 세상은 이미 이데올로기적 환상으로 가득 차 실재계와의 교섭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전쟁은 실재계와의 접촉을 막는 장벽을 허무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전쟁의 소망을 통해 안나가 상징계와 실재계의 간극에서 느끼는 답답함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안나는 이러한 전쟁은 모든 것을 파국으로 이끄는 것이 아닌 진정한 관계에 대한 열망으로 상징계를 깨부순 뒤에 진정한 만남을 촉진하는 실재계와의 만남을 위한 것으로 해석 할 수 있다.
이러한 연대의 공간에서 핑크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핑크는 밤이고, 곧 다가올 전쟁이다.’ 라고 묘사 된다 핑크는 곧 죽음을 의미한다. 이 부분에서 배수아의 전쟁의 끝과 실재계와의 접촉을 위한 끝은 죽임임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어구는 이러하다. ‘노아가 꿈꾸고 있는 푸른얼굴의 쿠바인이고 언니 소라와 그 아기를 우울에서 해방시켜준다.’ 라고 말하며 한편으로 우울한 상징계에서 도피하고자 하는 궁극적 방법은 죽음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핑크와 안나의 연대는 형부의 죽음을 통해 이뤄진다.
‘나는 아주 많이 지쳐있는 사람들을 많이 알고 있어. 아마 그들은 원하고 있을 거야. 우리 형부도 그런 남자들 중의 하나야’
‘네가 그럴 수 있게 도와줄거야. 너는 공주님이니깐’
결국 형부는 죽음을 맞이하나 우리는 이것이 핑크의 결과물인지 형부의 사고사인지 알지 못한다. 다만 프린세스 안나에서 상징계의 균열을 벗어나는 방법이 죽음이란 것이다. 또 그러한 죽음을 통해 안나와 핑크가 연대하고, 또 그러한 연대는 다시금 프린세스 판타지로 귀결되며 한계를 보인다. 이것은 이들의 관계가 진실한 실재계적 관계로 발전되지 못하는 것을 보여준다. 다시금 현실에서의 상처와 균열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 이들의 환상은 사회를 변혁시킬 수 있을 만한 환상이 아닌 가출청소년이라는 소외계층에서 발생하는 모나드적 환상이란 점에 있어서 그 한계를 갖는다.
작가인 배수아는 이러한 프린세스 안나의 인물들의 환상의 한계를 보여주며 후기 자본주의의 이데올로기가 얼마나 벗어나기 힘든 것인지를 보여준다. 그렇기에 이러한 점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프린세스 안나가 현실의 극복을 보여주는 환상이 아닌 스노우 화이트의 음화 인 것을 파악할 수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교재에서 알아본 환상서사와 리얼리티의 개념을 단편소설인 배수아의 <프린세스 안나>와 손창섭 <비오는 날>에 적용해 분석했다. <프린세스 안나>는 무의식적 소망에 근거해 이데올로기적 환상과 미학적 환상이 각각 코드화 되어 복수 코드화를 통해 세계를 그려내는 포스트모더니즘의 성격을 가진다. 소설은 이미지사회(후기자본주의)의 사람들이 겪는 상처 환멸과 그런 우울한 삶속에서 유대를 시도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관계에 대한 열정을 보여준다. <비오는 날>은 모더니즘의 성격을 띠며 전후의 비인간적 현실속의 단절된 관계들과 화해에 대한 소망 그리고 좌절의 모습을 가진다. 우리는 이 두 소설의 분석을 통해 전후 인물들의 피폐한 삶속에서의 유대와 관계에 대한 소망을 보았고 환상과 리얼리티의 관계에서 그것이 어떻게 나타나고 전개되는지를 이해 할 수 있었다.
참고문헌
나병철 「환상과 리얼리티」
유종호 「소외와 허무-손창섭론」
홍지수 「손창섭 소설의 인물 유형 연구」
허선희 「손창섭 소설 연구: 작중 인물의 유형과 공간의 상징성을 중심으로」
나병철 「환상소설의 전개와 성장소설의 새로운 양상」(한국현대소설학회)
최인자 「상처로 봉인된 기억 되찾기」
이선영 「배수아의 이미지 소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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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13.05.03
  • 저작시기2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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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843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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