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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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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원불교 송정산 건국론의 집필배경

Ⅲ. 원불교 송정산 건국론의 내용요약
1. 마음의 단결이 없이는 ｢완전한 국가, 강력한 민족을 감히 바랄수 있으리오?｣ 라고 시작한다
2. 자력 확립이 우리 독립을 가져온다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3. 충의봉공은 유교의 교리이다
4. 통제명정은 또 하나의 유교사상의 연장이다
5. 대국관찰에도 먼저 모든 국제, 국내 정세를 잘 알아야 하며국가 건설이 성공한다고 역설한다

Ⅳ. 원불교 송정산 건국론의 사상
1. 정신주체
2. 자력확립
3. 중도주의
4. 훈련사상

Ⅴ. 원불교 송정산 건국론의 중도주의
1. 중도주의 국가 건설론의 배경 문제
2. 중도주의의 권력 배분 문제
3. 공산주의에 대한 이해 문제

Ⅵ. 결론

본문내용

각자의 권리를 정당하게 잘 운용하자는 것이니, 예를 들면 관리는 관리에 대한 권리, 민중은 민중에 대한 권리, 자본주는 자본주에 대한 권리, 노무자는 노무자에 대한 권리가 서로 공평 정직하여 조금도 강압 착취의 횡포를 자행하는 폐단이 없게 하는 법이니, 모든 정책을 이와 같이 사정하는 것을 중도주의라 하며”라고 했다.
‘해방공간’의 그것도 해방 후 불과 2개월여에 쓰인 「건국론」은 당시 우익계통의 건국론으로서는 상당히 권력 균분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국외 민족해방운동전선의 우익전선, 즉 한국독립당 정강이나 임시정부의 삼균주의적 권력 배분론과 비교될 만 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 공산주의에 대한 이해 문제
진보적 우익 이론으로서의 중도주의자의 공산주의에 대한 이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데 이 점에는 당시의 어느 우익 이론가의 그것보다 긍정적 관점에 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공산주의로 말하면 인류의 공도생활에 근본신성한 사상이어늘 그것을 잘못 이해하는 자는 우선 남의 이권을 무시하고 무상한다는 데에만 정신이 어둡게 되나니 이것이 어찌 공산의 원리리요, 공산의 원리는 먼저 우주의 공도를 깨처서 자기사유에 애착 없는 정신을 가지며 노력의 대가 없이는 의식을 구하지 않는 의무를 잘 인식하는 데에서 진실한 가치가 들어나며”
「건국논」이 집필될 때 이미 거론되기 시작한 토지개혁에서 좌익 측이 주장한 무상몰수 무상분배론에 대한 대응 논리라는 면도 보이지만 어떻든 공산주의를 ‘근본적으로 신성한 사상’으로 이해하면서 ‘사유에 애착이 없는 정신’이라 한 것은 ‘공산주의의 종교적 이해’라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공산주의 사상을 적대하지 않는 우익 이론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부분이라 할 것이다.
Ⅵ. 결론
건국론의 저술 배경은 사상적으로 원불교 교의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불교 개교의 동기에도 명시되어 있듯이 원불교는 현세적 이상세계의 실현을 추구하는 종교이다. 원불교의 초창기 활동은 현실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사회개혁의 실천운동이었고 이는 식민지 체제의 제약에 의하여 좌절되었다. 송정산은 해방을 맞아 식민지 억압으로 실현하지 못한 교조의 포부와 경륜을 실현할 수 있는 정치체제와 사회경제 제도의 틀을 건국론으로 제시하였다.
한편, 건국론의 저술 배경의 정치사회적 요인으로는 사회민주주의적 경향성을 들 수 있다. 이는 민족해방운동 전선의 민족국가건설론이나 당시 제정당의 국가건설 방향이 사회민주주의적 지향성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다. 이러한 경향은 조소앙의 삼균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안재홍의 신민족주의론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해방과 동시에 원불교가 추진한 건국사업은 원불교의 교의에 의한 사회개혁운동이었으며, 특히 전재동포구호사업은 당시 정계의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이로 인하여 1946년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하는 합작운동에도 참여하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국론은 당시의 제정 당 정강 정책과 비교할 때 정치체제나 경제 사회정책의 기조는 차이가 없다. 다만 토지문제에 있어서 불분명함이 있으나 농지의 균분제를 주장하고 있어서 토지국유와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우익정당인 한국독립당의 정책과 가장 가깝다. 이는 송정산이 임시정부를 민족국가 건설의 중심세력으로 인식하고 있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건국론에서 구상한 국가의 성격은 사회민주주의적인 체제 지향성을 가진다. 이념적으로는 좌우의 편향성을 배제하고 중립을, 정치체제는 권력의 균점을 통한 민주공화제를 지향함으로써 해방정국의 정치사회적인 국민통합과 단결로 새로운 민족국가를 건설하고자 하였으며, 그 연장선상에서 외교적으로는 중립주의 외교노선을 택하고 있다.
사회경제면의 국가구상은 중요산업의 국유화, 중소산업의 사유 또는 사영을 허용하며 토지의 국유 또는 국가통제에 의한 경제체제를 제시하고 있다. 평등사회의 실현 방법은 사유재산제도를 인정하는 토대 위에서 국민의 기본생활 보장을 국가적인 차원의 사회제도적 보장과 함께 지역민의 자치적인 자립 노력과 가진 자의 선의에 의하여 실현되도록 하자는 것으로 사회주의적 지향성을 가졌다. 이러한 건국론의 내용은 원불교 교의와 초기 교단의 경험을 정책화한 것으로 점진적이고 개량적인 사회개혁의 방법으로 이해된다.
그리고 건국론이 건국에 앞서 국민의 단결과 지도자의 정신적 자세를 강조하는 특징을 보인 것은 당시 정당간의 이해대립으로 촉발된 이념대립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 것이었다.
이상과 같은 건국론의 저술배경과 성격을 종합해볼 때 건국론은 원불교의 최고 지도자인 송정산이 원불교 교의와 사회개혁의 실천경험을 바탕으로 해방공간의 정치현실에서 현세적 이상세계를 실현하기 위한 정책대안이며 원불교적인 민족국가 건설론이라고 할 수 있다.
송정산의 건국론이 원불교 교의에 입각한 해방정국의 이상국가론이라는 결론이 타당하다면, 남북분단의 현실에서 원불교적 민족통일국가론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이 제기되지 않을 수 없다. 송정산이 실현하고자 했던 중도주의 국가건설은 냉전체제의 성립과 함께 좌절되었고 동족상잔의 엄청난 희생을 치르고도 냉전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50년 이상 지속되고 있다. 분단대결구조는 식민지 체제와는 또 다른 삶의 억압구조이자 제약 요인이었다. 이러한 현실에서 원불교는 ‘반건국’의 상태인 분단체제를 극복하고 민족통일국가를 수립하기 위한 대안을 제시해야 하고 이를 통일사업의 실천운동으로 연결시켜야 한다. 그것이 곧 원불교 개교의 동기인 현실의 ‘광대무량한 낙원을 건설’하는 길이 될 것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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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권용, 원불교의 불신관 연구 - 법신불사은을 중심으로,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2011
유명원, 정산종사의 복지이념과 21세기 원불교 사회복지의 방향,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2000
유명원, 송정산의 건국론과 조소앙의 삼균주의에 대한 비교 연구, 원광대학교, 1998

키워드

원불교,   송정산 건국론,   중도주의,   건국론,   자력확립,   건국론의 중도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