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Ⅰ. 머릿말
Ⅱ. 동학의 사상과 민족운동
가. 동학의 창도와 전개
나. 동학의 기본 사상
ㄱ. 인내천 사상
ㄴ. 개벽사상
ㄷ. 동학의 민족운동
Ⅲ. 근대 초기의 동학 소설
가. 포덕을 위한 소설
나. 인내천과 사인여천
다. 동학의 사회 운동
라. 수운의 출자
Ⅳ. 해방 후의 문학과 동학
Ⅴ. 맺는 말
Ⅱ. 동학의 사상과 민족운동
가. 동학의 창도와 전개
나. 동학의 기본 사상
ㄱ. 인내천 사상
ㄴ. 개벽사상
ㄷ. 동학의 민족운동
Ⅲ. 근대 초기의 동학 소설
가. 포덕을 위한 소설
나. 인내천과 사인여천
다. 동학의 사회 운동
라. 수운의 출자
Ⅳ. 해방 후의 문학과 동학
Ⅴ. 맺는 말
본문내용
오르는 강”, 송기숙의 “녹두장군”, 강인수의 “하늘보고 땅 보고”등의 장편 소설이 나왔는가 하면, 시로서는 양성우의 “만석보”, 김남주의 “녹두꽃 죽창에 달고”, “황토현에 부치는 노래”, 또 장편 서사시로는 장효문의 “전봉준”, 이병훈의 “녹두장군”, 안도섭의 “황토현의 햇불” 등이 나오게 되었다. 이들 문학 작품들은 대부분 동학의 갑오 혁명을 소재로 삼거나 이에 초점을 맞춘 것들이다. 갑오 혁명이 아닌 동학을 소재로 다룬 문학 작품으로는 김지하의 장편 서사시 “이 가문날에 비구름”뿐이다. 이 작품은 동학의 교조 수운의 일대기와 함께 그의 종교적 교의를 서사시의 양식으로 노래한 작품이다.
이와 같이 해방 후 우리 문학에 있어 동학은 곧 갑오 혁명과 같은 등식을 이루고 있어, 갑오 혁명은 동학의 대명사와 같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던 민중 민권 운동과 동학의 갑오 혁명이 그 정신사적인 면에서 같은 맥을 지닌 것으로 해석되었고,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문학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갑오 혁명을 바라다 보는 역사적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그 명칭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갑오 혁명’으로 불러야 할 것이냐, 아니면 ‘갑오 운동’으로 명명할 것이냐 문제에서, 이에서 한 걸은 더 나아가 ‘전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까지 매우 복잡한 양상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를 ‘동학’ 혁명으로 보아야 하느냐, 아니면 ‘농민’ 혁명으로 보아야 하느냐의 그 주체에 대한 논의까지 매우 다기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같은 갑오 혁명에 대한 서로 상반되는 견해는, 이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문학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반영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갑오 혁명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이 그 주제면에서, 동학의 종교적 성격이나 사상을 근거로 한 사회 개혁의 혁명을 문학 작품에 담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갑오 혁명을 역사적 시대적 상황의 추세에 의하여 일어난 사회 개혁 및 혁명으로 다루느냐의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근년에 들어 발표되고 있는 소설 작품의 경우 갑오 혁명을 동학의 종교적 사상적 근거에 의해 집약된 민중에 의해 주도된, 그러한 민중 혁명으로 보고자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조선조 후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함께 부당한 권력에 의해서 억압받는 민중이 동학의 주요 가르침인, 빈부와 귀천의 구분 없이 모두 존귀하다는 인간주의, 또는 민중이 주인이라는 인간 존엄 사상에 의하여 스스로의 존재를 각성하게 되고, 또한 새로운 세상이 도래해야 한다는 개벽 사상과 함께 봉건적 압제와 집권층의 부정 부패, 또 외세의 침략에 대항할 수 있는 힘으로 집결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들 소설들의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80년대 이후로 들어오면서 소설 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갑오혁명은, 이것이 혁명으로, 민권 획득을 위한 투쟁으로 결집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동학의 종교적 교의, 또는 종교 사상에 의해 이룩된 것이라는 소설적 시각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문학에 나타나고 있는 동학, 갑오 혁명의 모습은 곧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계속되어 온 민중 민권 운동의 한 영향에 의한 것이며, 나아가 동학의 사상, 이를 기조로 한 갑오 혁명이 다만 지나간 역사에 존재했던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이 시간까지 살아 있는 정신으로 맥맥이 계승되고 있다는, 그러한 인식에 의한 것이라고 하겠다.
Ⅴ. 맺는 말
동학은 조선조 말엽 봉건주의의 질곡과 외세의 침략이라는 민족적 위기 속에서 ‘참인간의 회복’을 들고나온 우리의 종교이다. 이러한 동학의 종교적 교의는 19세기 이후 억압된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면에서, 우리의 근대사를 여는 중요한 정신적 바탕이 되었고, 보국안민 광제창생의 종교적 목적 아래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길을 거쳐, 현대적 민중 민권 운동의 중요한 정신적 바탕이 되어온 종교이다.
동학을 처음 문학작품에 수용하고 문학 작품으로 표현시킨 사람들은 동학의 인사들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여느 종교 문학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러한 현상이다. 그러므로 근대 초기의 소위 동학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동학의 양상은 동학을 교화하고 포덕하고자 하는 동학의 교의 해설, 동학의 종교적인 힘, 종교적인 효용 정도였다.
이와 같은 현상의 요인은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들 대부분의 작가가 동학 천도교단의 인사들이었으며, 또한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1900년대 초기는 아직 동학의 정신이나 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시킬만큼 그 문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숙되지 못한 시기였다는 점 역시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 된다.
그러나 해방 후, 해방의 혼란과 6 25 동란의 비극을 거친 뒤, 60년대를 맞아 성숙된 민권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의식과 함께 동학은 다시 중요한 종교 사상으로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인식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문단에서는 50년대 말 이후 순수와 참여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사회 저변에서 일고 있는 민중 민권 운동과 함께 참여 문학에서 민족 문학으로 문학은 현실 참여와 민족 문학 논의를 높여갔던 것이다. 이러한 문단의 형상은 동학, 특히 갑오 혁명의 정신을 중요한 민중 운동의 실체로 파악하게 되고, 이를 문학에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60년대 이후 문학에 나타나는 동학은 인간성의 회복과 인권의 회복을 통해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갑오혁명이 대부분이 된다. 이와 같은 문학의 현상은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속되어 온 민중 민권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그 표현된 문학의 양식도 대부분이 ‘소설’이나 ‘서사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와 같은 모습은 곧 동학의 갑오 혁명이라는 서사적 성격을 지닌 역사적 사실만이 우리 문학에 수용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 문학에 동학이 갑오 혁명이라는 한 역사적 사실을 통한 대사회적 정신사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다각적인 종교의 측면에서 구현될 수 있을 때, 더욱 폭 넓은 동학의 참모습을 우리는 우리의 문학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이 해방 후 우리 문학에 있어 동학은 곧 갑오 혁명과 같은 등식을 이루고 있어, 갑오 혁명은 동학의 대명사와 같이 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고 있는 이유는 다름 아니라,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속적으로 전개되어 왔던 민중 민권 운동과 동학의 갑오 혁명이 그 정신사적인 면에서 같은 맥을 지닌 것으로 해석되었고, 이러한 사회적 인식이 문학에 반영되었기 때문이다.
갑오 혁명을 바라다 보는 역사적 시간은 매우 다양하다. 이는 그 명칭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갑오 혁명’으로 불러야 할 것이냐, 아니면 ‘갑오 운동’으로 명명할 것이냐 문제에서, 이에서 한 걸은 더 나아가 ‘전쟁’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까지 매우 복잡한 양상을 이루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를 ‘동학’ 혁명으로 보아야 하느냐, 아니면 ‘농민’ 혁명으로 보아야 하느냐의 그 주체에 대한 논의까지 매우 다기한 양상을 띠고 있다.
이와 같은 갑오 혁명에 대한 서로 상반되는 견해는, 이를 소재로 다루고 있는 문학 작품에서도 마찬가지로 반영될 수 있는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즉 갑오 혁명을 소재로 한 문학 작품이 그 주제면에서, 동학의 종교적 성격이나 사상을 근거로 한 사회 개혁의 혁명을 문학 작품에 담고 있느냐? 그렇지 않으면 갑오 혁명을 역사적 시대적 상황의 추세에 의하여 일어난 사회 개혁 및 혁명으로 다루느냐의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체로 근년에 들어 발표되고 있는 소설 작품의 경우 갑오 혁명을 동학의 종교적 사상적 근거에 의해 집약된 민중에 의해 주도된, 그러한 민중 혁명으로 보고자 하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조선조 후기의 부패한 사회상과 함께 부당한 권력에 의해서 억압받는 민중이 동학의 주요 가르침인, 빈부와 귀천의 구분 없이 모두 존귀하다는 인간주의, 또는 민중이 주인이라는 인간 존엄 사상에 의하여 스스로의 존재를 각성하게 되고, 또한 새로운 세상이 도래해야 한다는 개벽 사상과 함께 봉건적 압제와 집권층의 부정 부패, 또 외세의 침략에 대항할 수 있는 힘으로 집결될 수 있었다는 것이 이들 소설들의 주요 내용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80년대 이후로 들어오면서 소설 속에서 구현되고 있는 갑오혁명은, 이것이 혁명으로, 민권 획득을 위한 투쟁으로 결집될 수 있었던 힘은 바로 동학의 종교적 교의, 또는 종교 사상에 의해 이룩된 것이라는 소설적 시각에 의한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문학에 나타나고 있는 동학, 갑오 혁명의 모습은 곧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계속되어 온 민중 민권 운동의 한 영향에 의한 것이며, 나아가 동학의 사상, 이를 기조로 한 갑오 혁명이 다만 지나간 역사에 존재했던 하나의 사건이 아니라, 오늘이라는 이 시간까지 살아 있는 정신으로 맥맥이 계승되고 있다는, 그러한 인식에 의한 것이라고 하겠다.
Ⅴ. 맺는 말
동학은 조선조 말엽 봉건주의의 질곡과 외세의 침략이라는 민족적 위기 속에서 ‘참인간의 회복’을 들고나온 우리의 종교이다. 이러한 동학의 종교적 교의는 19세기 이후 억압된 인간성의 회복이라는 면에서, 우리의 근대사를 여는 중요한 정신적 바탕이 되었고, 보국안민 광제창생의 종교적 목적 아래 반봉건 반제국주의의 길을 거쳐, 현대적 민중 민권 운동의 중요한 정신적 바탕이 되어온 종교이다.
동학을 처음 문학작품에 수용하고 문학 작품으로 표현시킨 사람들은 동학의 인사들이었다. 이러한 모습은 여느 종교 문학에서도 볼 수 있는 그러한 현상이다. 그러므로 근대 초기의 소위 동학소설에 나타나고 있는 동학의 양상은 동학을 교화하고 포덕하고자 하는 동학의 교의 해설, 동학의 종교적인 힘, 종교적인 효용 정도였다.
이와 같은 현상의 요인은 위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이들 대부분의 작가가 동학 천도교단의 인사들이었으며, 또한 전문적인 작가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런가 하면, 1900년대 초기는 아직 동학의 정신이나 사상을 문학적으로 형상화 시킬만큼 그 문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성숙되지 못한 시기였다는 점 역시 중요한 하나의 요인이 된다.
그러나 해방 후, 해방의 혼란과 6 25 동란의 비극을 거친 뒤, 60년대를 맞아 성숙된 민권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의식과 함께 동학은 다시 중요한 종교 사상으로 많은 사람들에 의하여 인식되게 되었다. 그런가 하면 문단에서는 50년대 말 이후 순수와 참여의 논쟁이 뜨거워지고, 사회 저변에서 일고 있는 민중 민권 운동과 함께 참여 문학에서 민족 문학으로 문학은 현실 참여와 민족 문학 논의를 높여갔던 것이다. 이러한 문단의 형상은 동학, 특히 갑오 혁명의 정신을 중요한 민중 운동의 실체로 파악하게 되고, 이를 문학에 수용하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60년대 이후 문학에 나타나는 동학은 인간성의 회복과 인권의 회복을 통해 사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갑오혁명이 대부분이 된다. 이와 같은 문학의 현상은 60년대 이후 우리 사회에서 지속되어 온 민중 민권 운동과 무관하지 않다는 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그 표현된 문학의 양식도 대부분이 ‘소설’이나 ‘서사시’의 형태를 띠고 있다. 이와 같은 모습은 곧 동학의 갑오 혁명이라는 서사적 성격을 지닌 역사적 사실만이 우리 문학에 수용되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한국 문학에 동학이 갑오 혁명이라는 한 역사적 사실을 통한 대사회적 정신사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다각적인 종교의 측면에서 구현될 수 있을 때, 더욱 폭 넓은 동학의 참모습을 우리는 우리의 문학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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