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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우애와 권선징악의 메시지를 완벽하고 극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전한다. 흥보가가 고전이지만, 오늘날까지 읽히고 불리워지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것을 가장 잘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인륜도덕의 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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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중요시 되듯이, 우리 음악에서 음과 음 사이의 공백 또한 뜻 없이 비워져 있는 것이 아니었던 것이다.
마지막으로 질러내는 대로 올라가는 목과 때로는 흐느끼는 듯한 애원성의 연출, 마치 랩을 하듯이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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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하면서 추임새도 넣고, 함께 흥보와 같이 쫓겨나고 빌고 웃고 하면서 「흥보가」속에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이 공간이 무대와 객석이 아닌 그야말로 진정한 '판' 이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분리된 공간에 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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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보가를 보면서, 다 좋았지만, 이제, 시대가 많이 바뀌고, 흥보는 너무나 옛날 사람처럼 느껴지게 되어버렸다. 판소리를 감상하는 내내, 과거에 구연되었던 것을 그대로 살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대식으로 각색을 해서 판소리를 연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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