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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끝이 쉬원해서, 속이 후련해져서 좋은 책이었다. 나도 어깨에 서울먼지가 조금 더 쌓이고 나면 이치로를 따라 남쪽으로 튀어 가고싶다. 이치로는 거부할지 몰라도 다른 가족들은 환영해 줄거라 믿는다.
“ 어이, 남쪽으로 튀어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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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침대에 엎드린 채로 소설을 읽으며 나는 꽤나 감동받았다. 작가는 스스로 영미소설에 영향을 받았음을 고백하지만, 난 오히려 소설 속에서 일본적인 면을 많이 느꼈다. 『상실의 시대』로만 끝나버릴 뻔 했던 무라카미 하루키를 다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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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남쪽으로 떠나 자본주의의 중심인 도쿄에서 멀어지듯이, 우리도 자본주의에 기반한 인간의 이기적인 욕심을 멀리해야 할 필요가 있다.
\"남쪽으로 튀어.\" 나는 이 대사를 되뇌면서 이 작품에서 이치로가 이상향인 파이파티로마에 다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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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가 준 메시지는 크다. 눈을 고쳐 뜨고 파이파티로마처럼 내 철학과 이상을 품을 수 있는 ‘지도에 없는 섬’을 찾아보고 싶다. 결국 일의 해결은 스스로 조금씩 해나가야 한다는 이치로의 말이 뇌리에 새겨지는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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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 같다. 내가 책을 싫어하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은 것에 대해서는 매우 만족한다. 비록 과제라는 경로를 통해서 읽게 된 것이 흠이기는 하지만 이런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라고 한다면 환영한다. 적어도 이런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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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보일 필요까지는 없지만,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과연 \'나\'를 위해 옳은 것인가는 반드시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 사실 우리는 직접 경험해 본 것에 비해서 간접적으로 섭취한 것들이 많아서 오히려 더 겁이 많고 행동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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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로의 비판적인 입장만 즐비 했었는데 뒤로 갈수록 이치로의 의견에 동감을 얻을수 있었고, 빨리 진정한 복지 민주주의가 오는 날을 기대하게 된다.
또한, 지로를 보면서 나는 왜 지로처럼 많은 추억들을 만들지 않았을 까 하는 아쉬움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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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살아가는 모습에 우려와 부러움을 동시에 느꼈다. 그런 아버지, 부모들의 사고와 연속되는 가정환경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 중심을 잡으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우리 나라 부모들과 아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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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비록 사는 방식은 틀렸더라도 동질감이랄까 나도 모르게 ‘아! 맞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내가 이 시기를 사춘기랍시고 짜증과 반항으로 일관했을 때 겨우 그 정도 가지고 온갖 고민을 싸안은 진실로 가슴 아팠을 때 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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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갑자기 생각이 났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주 작고 작아 이사회는 새로운 역사도 만들지 않고 사람을 구원해주지도 않아 정의도 아니고 기준도 아니야 사회란 건 싸우지 않는 사람들을 위안해줄 뿐이야
이건 아니다 싶을 때는 철저히 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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