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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그냥 모든 걸 봐도 좋을 것만 같았다. 현실과 이상은 너무 다른 곳이다. 하지만 절망에서 희망의 기회를 찾듯 우리도 이렇게 절망과 희망을 같은 자락에 두고서 보았으면 좋겠다.
감나무 꼭대기에 달린 그 감은 희망의 씨앗인 것이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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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의 교훈이고 희망의 언어입니다.” 라는 글귀를 통해 신영복 선생이 이 책을 펴낸 뜻을 넌지시 짐작해 보게 된다. 보통의 인간으로서는 인내하기 힘들었던 길고 긴 시간을 인문학 공부와 인간에 대한 성찰로 버텨낸 것 자체도 훌륭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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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교수는 20년의 옥고를 치르면서, 여러 번 죽음을 생각했음을 토로했다.
실제로 감옥에서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를 종졸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환경에서도 그가 죽지 않은 것은 ‘햇볕’ 때문이라고 한다. 한 조각의 햇빛이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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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다.
신영복교수의 글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절제된 언어미학이면서 나에게 생각할 수 있는 화두를 던져주는 시와 같은 문구들로 가득 차있다. 신영복 교수의 편지들로 엮인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을 읽을 때완 또다른 감동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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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과불식
-석과불식(碩果不食): “씨 과일을 먹지 않는다”는 교훈이 지시하는 소임
-엽락(葉落): 잎사귀는 ‘환상과 거품’. 엽락은 ‘환상과 거품’을 청산하는 것
-체로(體露): 엽락 후의 나무는 나목(裸木)임. 환상과 거품으로 가려져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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