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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슨의 일곱 가지 애매성의 이론에 대해 살펴보았다. 여기서 확인할 수 있는 일은, 애매성이 시인의 자기도취나 감상적인 시를 만들어내는 절제 없는 연상 작용, 혹은 의미에 대한 수많은 독단을 허용하는 그런 것이 아니다. 복합된 다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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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프슨이 말한 애매성의 첫째 경우에 해당된다. 특히 이 작품에서 〈제구타야〉는 초장, 중장의 의미맥락상 한 역점이 되는 동시에 그 영향이 종장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것으로 우리는 황진이의 시조가 갖는 우수성을 애매성 이론에 기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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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과 비평이론의 확립에 힘썼다. 그 제자인 W. 엠프슨은 《애매성의 7가지 유형》을 쓰고 작품의 단어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세밀한 분석을 하여 비평분야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비평의 관심이 언어적인 측면에 치중되는 이러한 태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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