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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오의 삶과 그의 사상을 통해 학문조차도 다른 한편으로는 가식과 위선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떠한 학문이라 할지라도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그러한 학문 또한 인간이 만들어 낸 것이기에, 완벽한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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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탁오의 안타까운 육신처럼 산화했다. 이탁오의 육신과 나의 사상은 그렇게 동일한 결말을 맺고 있었다.
이탁오가 자신만의 세계로 ‘존재 이전’을 한지 벌써 400년, 그의 사상은 또 다른 한국에서 서서히 싹트고 있다. 산화된 나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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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을 뒷받침했다. 이는 정권 유지에 악용되기도 했지만, 박정희가 반공을 국시로 하여 남한 내 공산주의 동조 세력을 철저히 탄압함으로써 이데올로기의 혼란을 막았던 것과 유사해 보인다. 아무튼 박정희는 앞으로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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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하고 있다. 나꼼수는 시대가 만든 것이라는 저자의 말에 동의하면서, 지금이 바로 그런 시대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에게는 김어준 같은 잡놈이 아직도 필요하다. 이 평전은 김어준이 다시 등장하기 위한 신호탄이라고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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