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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로 소설의 의미를 해석함에 있어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문학평론가 신수정의 말처럼 "잦은 행갈이로 소설에 대한 몰입을 차단하고 소설이 언어로 이루어진 언어적 구조물에 다름 아니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확인시키는" 작가의 능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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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알 수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오리배는 펠리컨으로 바뀐다. 더 나은 곳으로 가는데 발이 되어줬던 오리배, 처음 거기엔 순수한 희망만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 곳에 가서도 욕망과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다. 그래서 구색에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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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로부터 아직 가야할 길이 더 남아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렇게 남아있는 길은 인간에게 하나의 희망과 여지를 부여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것이며, 그러한 점에서 근처라는 것은 인간에게 좌절로 다가오는 동시에 다른 한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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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취와 배제 앞에서 그냥 끌려만 다니는 꼭두각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저 내 의지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삶을 산다면 훨씬 더 풍요롭고 인간적인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정신도 정신건강에도 이롭고 삶을 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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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과 같은 표현들은 적지만 역시나 박민규라는 작가를 믿고 책을 읽을 수 있겠다는 확신을 다시한번 들게 해준 책이다. 그런데 참으로 의뭉스럽게도 나는 이러한 질문이 떠오른다.
'그렇다면 그 사랑 말이야. 내가 나를 사랑해야 다른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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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의 소설은 나에게 있어서만큼은 ‘스테디셀러’이다. 특히 그의 첫 소설집『카스테라』는, 무언가 지치는 일이 생기거나 그것에 대해 생각조차 하기 싫을 때 마치 동화 속의 세계로 도망치듯, 그렇게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그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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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더욱 희박해지는 것이다.
인간의 끝없는 호기심으로 인류는 끊임없이 발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 호기심을 풀어가는 인간들은 늘 혼자만의 외로움과 싸워야 했다. 작가는 이 작품에서 인간의 끝없는 욕망, 소속되어지고 싶어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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